- 근교스케치

호미곶 가는길

安永岩 2009. 2. 11. 21:43

 

포항 호미곶 끝부위 대보면 구만2리의 바다 와 땅,그리고 하늘...

 

 구만2리 해안 전경

어머니와 외가의 추억이 서린 곳이라 오래 도록 바라보며 회안에 잠기다.

5~60년전 가난으로 해초를 체취하여 생계를 유지하였다는 애기에 얼마나 가슴이 아려오는지...

지금 나는 그곳을 지나가며 너무 행복에 겨워하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미안함에 몸 둘바를 모르겠다.

우측에 도로옆 언덕베기에 보이는 소나무옆 빈터가 바로 큰이모 집터 이다.

그 큰이모님이 윗마을에 살아 계신다.

 

 바람이 드센 이곳에 숲을 조성하기 위해 무딘 애를 쓰고 있으나 숲은 아직도 먼 듯하다.

 

 

 

 일본수산강습소 실습선 쾌웅환호 조난기념비 (일제침략기1907년 4명조난 했다나...)그 후손들이 세운비다.

 

 독수리 바위

까꾸리계(鉤浦溪) 독수리바위와 낙조의 절경

이지역은 풍파가 심하면 고기(청어)가 밀려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여 까꾸리(갈고리의 방언)로 끌었다는 뜻에서

지어진 지명이다.독수리바위는 오랜세월 풍화작용으로 조각된 바위의 형상이 독수리의 부리를 닮았다하여 주민들에 의해 붙여진 이름.

호미끝 땅끝인 이곳에서 서쪽으로 지는 석양의 노을을 대흥산 너머에서 비추는 낙조로 층층의 산과 시가지,특히 어링이 불의 POSCO굴뚝을

선명하게 나타내게 하는데 그화면이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절경으로 언론,방송사등 많은 사진작가들이 작품사진을 찍기도 한다.

 

 쾌웅환호 조난 이후에 세워진 수중 등대와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갈매기 군상들...

 

 이육사 시비 (李詩人은 한때 영일만 동해 언덕배기에 살았는데 이 청포도시는 그때 발표 했단다.)

등대박물관 밖 바닷가에 있다. 이육사의 발자취는 안동 도산서원 왕모산가는길에 생가터 와 박물관이 있슴.

 

 호랑이 꼬리 모습을 한번더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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