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고장名所이야기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安永岩 2010. 4. 19. 17:30

횟집이 늘어선 구룡포 큰길에서 골목하나 들어가면 딴 세상이 펼쳐진다.

전성기 시절 구룡포모습이 곱게 늙은 채 박제된 듯한 분위기다.

이곳은'구룡포 장안동골목'이라고,'일본인가옥거리'라고도 불린다.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모여 살던 지역이다.

400여 미터 골목길을 따라 낡은 일본식 집들이 여럿 남아 있다.

골목길 구경은 '하시모토(僑本)가옥'에서 시작하면 좋다.

'구룡포6리'표지판과 버스정거장 맞은편,'은이식당' 과 '경포회식당

전용주차장'표지판이 붙은 건물사이 골목으로 들어가 오른쪽에 있는

큰 2층 건물이다.

이 골목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복원하고자 하는 포항시에서

전시홍보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평일 오전9시~오후6시, 주말 오전9시~오후5시 연다.

주말에는 포항 문화해설사가 설명도 해 준다.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홍보전시관

건물이 오래되었지만 비교적 잘 보존되었다.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골목길표시된 표지판

1916년에 일본인가옥이 78호나 되었다고 해설사가 일러준다.

 

구룡포의 최전성기는 1930~40년대 란다.

구룡포는 1970년대까지 호황을 누렸지만 대형선박이 출현한

1980년대 말부터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어왔단다.

지금은 동해안의 최대 오징어어업전진기지로 변했다.

 

 홍보전시관 입구

 

 

1층전시관내부

 

 사진전시실

 

 

 구룡포초등학교 과거 모습이 사진에 있다.

이 건물은 1960대까지 있었지,,,아마...

 

 

 방명록에 기록하고...옆에는 오래된 궤짝이 있다.

 

 

 2층 올라가는 나무계단이 옻칠로 반질반질하다.

 

 

 

 <2층 내부 모습>

 

각종 전시품이 진열되어 있고 바닥은 다다미이다.

 

 

 

 

 거실 한가운데 설치된 난로

이는 일본가옥의 특징으로 겨울 난방용으로 사용했다.

 

 벽에 무슨 장식품을 진열 한듯한 선반인데 역시 옻칠로 반질반질하다.

 

 

 

 

 

 

 바깥쪽으로 난 나무통로인데 그당시에도 유리로 장식했다.

둘러본 결과 이집은 당시에 대단한 거상이 산 듯한 집였다.

지금도 크기가 대단 한 집이다.

 

 

 

 

 적산가옥의 거리인데 이렇게 현대식으로 변했다.

 

 

 

 

 

 옛모습 그대로...

 

 

 당시에 건물모습과 무슨집였는지 사진으로 벽에 붙여놓았다.

요리집'일심정'

 

 

 

 

 

 

 

 

 

 

 

 전형적인 일본집 모습

 

 

 

 

 

 

 

 

 

 

 

 

이렇게 폐허가 되어 가고...

 

 

 

 

 ▣ 구룡포 공원

 

 계단 양 옆으로 긴 직사각형 기둥이 117개가 늘어서 있다.

 

 

 원래 이곳에 살던 일본인 이름이 새겨졌었는데,

해방후 일본인이름에 시멘트를 바르고 180도

돌려서 반대편에 공적이 많은 구룡포 분들의

이름이 새겨졌다.

 

 

 이렇게 시멘트를 발라 지웠다.

 

 

 

 계단을 올라 길로 이어 지다 다시 계단을 오르면 충혼탑이다.

 

 충혼탑

원래 그 옆에 있었는데 일본인의 것이라 하여 새로 세웠다.

포효하는 사자상이 충혼탑응 지키고 있다.

 

 일제시대때 세운 충혼탑 받침대.

 

 

 충혼각

 

 오래된 향나무가 세월을 말하다.

 

 

 공원의 이모저모 풍경

 

 

 

 

 

 

 

 공원에서 본 구룡포 앞바다.

 

 말 많은 일본인 공덕비.비문을 시멘트로 지웠다.

 

좋건 싫건 안고 가야 하는 한.일 과거사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골목이다.

 

 

 

△▽ 공원에서 본 구룡포 항 전경들...

 

 

 

 

 

 

 

 골목에서 큰길로 나오면 바로 '구룡포대게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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