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고장名所이야기

포항 내연산계곡 12폭포의 비경

安永岩 2010. 9. 28. 01:22

 

내연산 향로봉(930M) 

천년사찰 보경사,12폭포의 비경을 간직한 청하골

 

 

일 시 : 2010년 9월 23일(추석 뒷날) 08:30 ~ 17:30

산행지 : 내연산

산행코스 : 보경사 - 문수암 - 문수봉 - 삼지봉 - 향로봉(930) - 시명리 - 은폭 - 연산폭포 - 상생폭 - 보경사

                    ( 내연산 6 峰 중에 3 峰 과 청하골 원점회귀 산행)

산행소요시간 : 6~7시간 코스인데 9시간 걸렸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경치를 즐기고 최대한 놀다 내려 옴. 

누구랑 : 나홀로,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즐길려고...

날씨 : 어제는 비가 왔는데 오늘은 맑다. 視開가 너무 좋다.

 

 

♧ 소회

 

이번 추석 명절이 남들은 황금명절이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그렇지 못하다.

가게일로 인해 더 바쁘기 때문인데...이번에도 그러했다.추석 전날 늦게까지

장사하고 추석날 차례지내고 비가와서 산소에 가지 못하고 바로 포항으로 나와서

가게에서 청소와 뒷정리를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생각했다.

내일은 어짜피 하루를 쉬는데 영남알프스에 갈까,향로봉을 갈까 궁리를 하다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23일 눈을 뜨자 마자 바로 내연산 향로봉을 향했다. 왠냐하면 영남알프스의

억새는 조금 더 있다가 가는게 맞고, 향로봉과 청하골의 폭포를 본 지가 한참되어

가고 싶었다. 사실은 빡신 산행을 하고 싶어 내연산 6봉 종주(우측봉,삿갓봉,매봉,

향로봉,삼지봉,문수봉)를 하고 싶은데 그러면 계곡이 빠지기 때문에 3봉 과 청하골로

결정을 하고 산행에 임했다.

이 코스도 6,7시간 걸리는 코스인데 체력을 요하는 코스이다.

우리 포항 주변에 좋은 산도 많지만 특히 내연산의 존재는 보배와 같다.

내연산이 있기때문에 다른 산들도 저절로 빛이 나는 것이다.

비록 높이는 930m 이지만 해안가에 위치한 산이기때문에 육지의 1300~1400 높이와

맞 먹는 산이다.속을 들어다 보면 천년사찰 보경사가 있고,우리나라에도 보기 드문

 청하골 12폭포의 비경이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고,하루 거리의 6봉 종주가

원점회귀로 산행으로 가능하고 능선에서 조망은 시원하기가 이를데 없다.

그리고 체력에 따라 능선과 계곡을 섞어서 적당한 산행을 할 수 있다.

내연산은 포항 인근 사람들의 축복이다.

각설하고...

자~아~ 설설 들여다 보자!

 

 

오늘 걸은 길 :  보경사 - (능선) 문수암 - 문수봉 - 삼지봉 - 향로봉(930m) -

                                    시명리 (계곡) - 은폭포 - 연산폭포 - 상생폭포 - 보경사 (원점회귀 산행)

 

약 18 km

                        ( 휴식,식사,촬영포함 총 9 시간 소요 ) 

 

연산온천장에 파크하고 내연산일주문을 오전 8시30  분경 통과

이른시간이지만 매표소에는 한번도 그냥 통과를 하지 못하고

매번 입장료 2500원을 내다. 아깝다기 보다도 왠지 좀...

 

 

보경사 寶鏡寺

☞ 관련글 : http://blog.daum.net/ayam3390/8879780

 

 

 

 보경사 내 '반송'

 

 

보경사는 전각들이 일주문,해탈문,천왕문,적광전,대웅전,팔상전 順으로

배열되어 있고 그옆으로 요사체가 넓게 분포되어 있다. 

 

 

 청하골 계곡의 시발점. 시각이 오전 8시 41분에 통과하다.

계곡에 물이 부족 한 듯 하여 폭포의 장관이 걱정되네...

내려 올 때...

 

 

문수암,문수봉으로 올라 가면서 바라본 청하골.  

 

 

 상생폭포 모습

언 듯 보기에도 수량이 부족해 보인다.

물이 많을때 두 가닥의 물 줄기가 쏱아지는 모습이 장관인데...

 

  

문수암 일주문이다.

소박하지 않은가?

 

 보경사에서 여기까지 40여분이 소요되는데

제법 가파른 길을 올라서야 한다.

 

문수봉은 우측 가파른 길로 들어서야하고

문수암은 직진으로 조금만 가면 나타나는데

제법 높아 주변 경치가 좋다.

 

여기서 문수봉까지는 50여분이 소요되며

편안한 숲길이 연속되는 멋진길이다.

 

 

 

 문수암

주변의 경치가 좋다.

조용히 참배하시기를...시꺼럽게하면 검둥이,흰둥이 개 두마리가

옆 요사체에서 와락 달려 든다. 나도 이날 조용히 경치를 감상하고 있는데

갑짜기 짓으면서 와락 달려 들어 깜짝 놀랐다. 좀 묶어 놓지... 

 

 

 능선에 올라서서...한커트

 

 각 산악회의 리본인데 때로는 길 안내로 유익하지만

이렇게 어지럽게 메달린 모습이 새로운 환경오염이 아닐까?

 

 

 

 

 

 

 

 

 

 

문수봉(622m) 정상석

 

보경사에서 문수암을 거쳐

1시간30분 거리 향로봉 가는

능선상에 위치해 있다.

주변의 산림이 우거져

조망은 없다.

좀 답답한 느낌이고

어지럽게 메달린 리본들이

정신을 혼란하게 한다.

쉬고 싶은 곳이 못되어

빨리 벗어나다. 

 

 

 

 

 

 

 내연산 삼지봉 가는 길의 편안한 능선길

 

 

 좌측은 '은폭포' 내려가는길이고

향로봉은 직진 능선길로 계속 이어 진다.

오늘은 추석 뒷날 휴일인데 따믄 따믄 산꾼들을 만나는데

그들도 나 만큼이나 산을 좋아 하나 보다.집에서 편안하게 방바닥에 누워

딩굴면서 TV이나 보면서 적당히 게으름을 피우면서 쉬면 될 텐데... 굳이 험한 산속에서

고생(?)을 할까? 아니 운동이지...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지 않는가?

살기 위해 걷는 것이다. 가자 ! 향로봉으로...

 

동대산 연결되는 지점의 이정표

여기서 삼지봉까지 0.4km ,지나온 문수봉 2.2km 표지판

 

 

내연산 內延山

삼지봉 (710m)정상석.

 

이 봉우리는 내연산에 속하며 문수봉,향로봉,

북동대산 등 3곳으로 갈라지는 위치에 있는

봉우리이므로 삼지봉이라 한다.

내연산을 보경사창건기에는 당나라의종남산과

 산세가 닮아서 종남산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후에 내연산으로 고쳐진 것 같다.

삼지봉의 남쪽계곡에는 관음폭과 상생폭이 있어

떨어지는 폭포수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가히 절경을 이룬다.

 

 

 

 

 

 향로봉 가는길에 평화로운 초원들...

드러 눕고 싶을 만큼 편안하고 고즈넉하다.

향로봉가는길에 이러한 초원들이 나무들과 어울러져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송라 앞 바다가 조망되고...

 

 

 

단풍나무에 자라고 있는

참으로 희디힌 버섯.

죽은 단풍나무에 자라는 버섯인데

이름은 모르겠고,,,

참으로 순결하다. 

 

추석날 비 온 탓에 향로봉가는

능선길 내내 온천지가 버섯인데

가지수도 엄청나다.

 버섯을 모르는 나는 그저 구경만

하고 지날 뿐이다.

 내가 아는버섯은 송이.싸리버섯

정도이니 아예 관심도 없다.

싸리 버섯도 지천인데

나는 채취하지 않았다.

 

향로봉 올라서기전 시명리 가는길 이정표

여기서 향로봉까지는 1.5km 가 더 남았다.

시명리는 향로봉에서 바로 내려 서면 된디.

 

 

드디어 향로봉 !!! 930M 이지만 어느 코스를 오르드라도

쾌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①경상북도수목원에서 매봉으로 오르던지 

② 하옥 향로교에서오르면 최단코스로 2시간30여분이면 오른다.

그 외에는 4~5시간을 올라야 향로봉에 도착하는 먼 거리이다.

즉, 우측봉이나 문수봉에서 올라 원점회귀로 한바퀴도는 코스는

아무리 발이 빨라도 9시간이상 소요되는 먼 거리 이다.

그리고 향로봉에서 속이 시원하도록 끝 간데 없이 조망이 좋다.

동해바다, 포항 신항만,영일만 호미곶,성법령,동대산,

청송 주왕산쪽 등등...사방팔방 조망이 시원하다.

 

 

 신항만쪽 풍경. 그리고 그너머 영일만

 

 

 수목원쪽 방향. 억새가 벌써 가을을 부른다.

 

 

 샘재방향

 

 

 저멀리 성법령도 아스라이 보이고...

 

 

시명리

향로봉에서 시명리까지는 1.7 km 급경사 하산길이다.반대로 계곡으로 올라

시명리로 해서 향로봉 오르는 길이 제법 힘드는 가파른 길인데 사람들의 진을

다 빼 놓는다.아무것도 모르고 계곡으로 오라오면서 이 시명리에 도착하면 가이드나

산행대장이 거짓말을 한다. 급경사길을 조그만 오르면 향로봉이라고...

하지만 그말이 저승길이다.그만큼 힘든코스가 향로봉 길이다.

'시명리'는 그 옛날에 사람들이 살았다.

이 험한 산속에서 독가촌을 이루면서 나무를 하고 숯을 굽고 살았단다.

여기에 살았던 사람들은 무슨 사연을 안고 한세상을 살았을까? 

각설하고... 나도 보경사까지 갈 길이 멀다.

이름하여 '청하골 6.2 km '를 걸어 내려 가야 한다.

물론 계곡의 비경이 펼쳐지는 코스이기도 하다.

몇년전에 아예 계곡 트레킹으로 내려 갔는데 계곡에 물이 너무 많아서

하도 퍼져서 중간에 포기하고 등산길로 걸어내려 간적이 있었다.

 

 시명폭

물이 없다. 다소 실망이다. 그러나 어쩌랴...

청하골은 물이 많아야 장관을 연출하는데...아쉽다.

 

 

 시명폭 아래 '복호폭'주변 경치

 

 

 

 복호폭 하부 계곡 풍경

 

 

 

 

 

 

좌측 나무를 잘 보시랴...

 이름을 공모합니다.

 

궁둥이(?)나무

참으로 묘하게 사람 궁둥이를 닮았다.

무릅을 꾸부리고 엉덩이를

내 민 모습이 아닌가?

 

정말로

자연의 신비함에 놀랄뿐이다.

 

 

 

 

 

 

 

 

 거대한 너덜경지대

 

 

 

 

 

 

 

 

 

 

 

 

 

 

 

 

 

 

 

 

 

 

 

 

 

 

 

                                                   출렁다리

 

 

 은폭

 

 

 은폭상부에서 본 계곡 풍경

올 여름에는 남쪽과 중부 경기도에 비가 많이 왔지만

포항지방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아 계곡에 물이 없다.

 

 연산폭 상부에서...돌바우

 

 

 

△▽ 이하,    연산폭 상부에서 본 청하골

 

 

 

 

 

 

 

 

 연산폭 출렁다리

 

 

 상부에서 본 연산폭포

 

 

바위에 붙어 자라고 있는 멋진 소나무모습

 

 

 

특이하고 신비한 망태버섯버섯

 

 

 

 관음폭포 과 관음굴

 

 

 연산폭포

 

 

 

 

 

 연산교

 

 

 

비하대

 

 

 

 

 보현폭

 

 

 

상생폭포

 

 

 

 

 처음 갈라진 곳 도착

좌측은 계곡길, 우측 올라가는길은 문수암,문수봉가는길

 

 계곡 초입에 도착

 

 

보경사 앞 소나무들

 

보경사 주변 소나무 숲이 아름답다.

시간을 갖고 감상하시기를...

9시간동안 산과 계곡을 마음껏 즐기다.

< 201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