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포항/오천] 오어사가는길에 들린 운제사,수정사

安永岩 2013. 11. 23. 09:46

 

 

오어사가는 길에 들린 운제사,수정사

<2013,11,17>

 

 

운제사,수정사는

오어사 가기 전 항사리음식밀집촌 직전 우측으로 접어들어 교량을 지나면 산길이 열려 있습니다.

늘~ 오어사를 자주 왕래가면서 그냥 지나쳤던 절집였는데 오늘은

오어사가는 길이 차가 너무 밀려서 대신 들린 절집입니다.

 

 

 

 

 

 모두 成佛하옵소서

一切唯心造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운제사 주지 九潭 합장

 

입구에 걸린 대문에 쓰인 글귀와 나옹선사의 詩가 주지스님의 마음을 알것 같습니다. 

 

 

 

달마대사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편안하게 합니다.

 

 

운제사 앞 너른 뜰에 감이 익어 가고~

 

 

운제사 대웅전

 

운제사는 山路 옆에 위치한 자그만한 절집이지만

곳곳에 주지스님의 정성어린 독특한 작품들이 많은 곳입니다.

이국적인 풍경에 잠시 둘러 봅니다.

 

 

 

자연석 위에 올라간 부처님도 그렇고

대리석 판으로 만든 석탑들이 눈길을 끕니다.

 

 

 

대웅전 앞에 있는 자연석을 깍아 만든 수조가 눈길을 끕니다.

 


 

 

낙엽 떨어진 수조물을 함모금 마십니다

번뇌가 씻겨 내려 가는 듯 참으로 시원했습니다.

 

 

 

 

아담한 연못도 있고~

 

 

 

 

 

 

운제사는 문이 2개입니다.

이 문이 정문인가 봅니다.뭐~어떼요?

아무 門이나 들어 가서 둘러 보고 나오면 되니까요...

엄청나게 큰 통나무를 세워 올린 대문이 인상적입니다.

 

 

 

...

비가 오면 빗길

눈이 오면 눈길

꽃피면 꽃길

낙엽이 지면 가을길

...

주지스님의 취향을 알수 있는 대문 좌측에 있는 글귀입니다.

정말로 공감이 많이 가는 글귀들입니다.

 

 

 

 

 

 

 

 

우리집 대리석판 같은 것으로 석탑을 여기 저기

참 많이도 쌓아 놓은 절집입니다.

 

 

 

 

 

 

 

 

 

잠시지만 운제사 가는 길은 아름다운 산길입니다.

 

 

 

 

 

 

운제사 지나 좀 더 산길을 오르면

수정사가 있습니다.

 

 

수정사 앞에 펼쳐져 있는 억새가 햇살에 은물결입니다.

같은 골짜기에 있는 절집이지만 느낌에, 운제사와 또 다른 수정사입니다.

 

 

 

 

수정사 전경

 

오래된 듯한 수정사인데

당우들은 전부 최근에 세운 소박한

가정집같은 정감이 가는 절집입니다.

더우기 남향으로 참 따스하다는 느낌입니다.

2段 높이의 돌담도 정겹고 마당 한 가득 자라고 있는

국화도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여승이 계시는

비구니절집입니다.그래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무척 정갈하고 깨끗한 느낌입니다.

 

 

 

수정사는 정면에 극락전,좌측에 종무소,우측에 약사전

그리고 하단에 요사채가 전부인 자그만한 절집입니다.

제가 간 날은 49재를 하는가 아주 분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