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답사기

[경기/수원] 조선행궁 건축의 백미,화성행궁

安永岩 2014. 1. 22. 01:51

 

사적 제478호 화성행궁은 1789년(정조13년) 수원 신읍치 건설 후 팔달산 동쪽 기슭에 건립되었다.

수원부 관아와 행궁으로 사용되다가 1794년부터 96년(정조 18년~20년)에 걸쳐 진행된 화성축성 기간에

화성행궁을 확대하여 최종 완성되었다.효성이 지극하여 부친 장헌세자(사도세자)의 원침인 현륭원(현재의 융릉)을

13차례나 찾았던 정조는 참배 기간 내 화성행궁에 유숙하였다.

건립 당시에는 600여 칸으로 正宮형태를 이루며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다운 행궁이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와서 낙남헌을 제외한 시설이 일제의 민족문화와 역사말살정책으로 사라졌다.

1980년대 말,뜻있는 지역 시민들이 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꾸준하고 적극적인 복원운동을 펼친 결과 

1996년 복원공사가 시작되어 마침내 화성행궁 1단계 복원이 완료되어

2003년 10월,일반인에게 공개하게 되었다.

<안내책자>

 

신풍루新豊樓

화성행궁의 정문.新豊이란'국왕의 새로운 고향'이란 뜻으로 정조대왕의 수원사랑을 보여 줍니다.

 

 

제가 방문한 날(2014,1,16)이 평일 인데도 무예24기 공연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화성행궁정문앞에서 연중진행으로 매일 오전11시,오후3시에 진행이되고 단,월요일은 쉽니다. 

어린이관람객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무예24기는 화성에 주둔했던 정조대왕 시대 조선의 최정예부대인

장용영 외영군사들이 익혔던 24가지의 실전무예라고 합니다.

 

 

무예공연은 30분 공연하는데 힘,기술이 느껴지는 검술입니다.

 

 

 

 

 

 

 

신풍루를 통과하면 맞이하는 좌익문左翊門입니다.

 

 

600여년된 느티나무인데 죽어가는 것을 수원시에서 필사의 노력을 경주하여 가지 하나가 살아 났습니다. 

 

 

 

 

  중양문中陽門

 

 

봉수당奉壽堂

화성행궁의 정당으로 ,이 곳에서 정조대왕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열었다고 합니다.

 

봉수당 옆 경룡관입니다.

 

낙남헌가는 행랑

 

 

이날 단체에서 해설사님을 대동하고 화성행궁에 대하여

진지하게 설명을 듣고 있어 저도 잠시 일행들과 함께 했습니다.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 회갑연에 인사하는 정조대왕

 

혜경궁 홍씨,

'한중록'으로 유명한 분이 혜경궁 홍씨지요

시아버지(영조)에게 죽임을 당한 사도세자의 부인으로

한많은 삶을 살았던 분입니다. 그래도 자식(정조)이 효자라서

말년에는 호강을 하신 분입니다.

 

 

 

 

화성행궁의 봉수전에 있는 어전

 

 

글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정조대왕

 

 

   경룡관景龍館

장락당으로 들어 가는 누문,'경룡'은 제왕을 상징하는 큰 용을 뜻합니다.

 

 

   장락당長樂堂

  화성행궁의 침전으로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의 만수무강을 빌며 직접 편액을 써서 걸었습니다.

 

 

정조대왕 친필

 

 

혜경궁 홍씨 회갑연 장면

 

 

복내당福內堂

화성행궁의 내당(內堂)으로, 평상시에는 화성유수의 가족들이 거처하던 곳입니다.

 

 

 

 

 

 

 

유여택維與宅

정조대왕이 행차중 잠시 머물며 신하들을 접견하던 곳입니다.

 

 

 

 

 

 

 

뒤주

 

 

 

 

노래당老來堂

정조대왕이 왕위에서 물러나 수원에서의 노후생활을 꿈꾸며 지었다는 건물입니다.

 

낙남헌洛南軒

1795년 혜경궁 홍씨 회갑연 기간 중 과거시험과 양로연 등의 여러 행사가 열렸던 곳입니다.

 

득중정得中亭

정조대왕이 화성행궁안에서 활을 쏘신 곳으로 모두 명중시겼다고 하여 득중정이라 했다고 하네요

 

화성행궁안에는 나무가 귀하네요

 

 

   화성행궁 마지막 뒷편입니다.

    팔폭병풍도와 정조대왕의 수원화성능행차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제 화성행궁을 벗어나 정조의 어진을 모신 화령전華寧殿으로 갑니다.

 

화령전 외삼문

 

   화령전華寧殿

화령전은 사적 제115호로 1801년(순조 원년) 정조대왕의 유지를 받들어

화성행궁 옆에 세운 정조의 영전(影殿)이다.제사를 지내기 위해 신위를 모신 사당과는 달리

영전은 보통 선왕의 초상화를 모셔놓고 생전에 계실 때와 같이 봉안하는 곳입니다.

 

 

 

   정조대왕의 어진

 

   

 

  운한각雲漢閣이라 편액을 써서 달아 놓은 영전

  이 밖에 화령전에는 부속 건물로써 복도각,이안천,풍화당,전사청 등이 있습니다.

 

   화령각의 우물,제정입니다.

 

 

 다시 신풍루입니다.

이틀에 걸친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돌아 보고 아름다운 행궁길로 나섭니다.

팔달문에서 화성행궁가는 길도 아주 아름답습니다.

특히 야경이 멋질 것 같은데 그것까지는 보지 못하고 또 다음을 기약합니다.

해마다'수원화성문화재'을 가을에 성대히 개최한다고 합니다.

올 해는 2014,10,8일(수)~12일(일)까지 5일간 열린다고 합니다.

달력에 표시를 해놓았다가 꼭 다시 찾을까 합니다.지인들과 함께... 

 

영조,비운에 간 장헌세자(사도세자),효심이 가득한 정조대왕,혜경궁 홍씨,한중록...

다시 한번 생각을 갖게 하는 의미깊은 역사 탐방길였습니다.

영조,정조代의 역사와 사도세자가 과연 미친 짓을 했을까,노론의 편에 셨다가 변을 당했다는 역사는 맞는 걸까?

혜경궁 홍씨의 한많은 '한중록'의 내용에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한 기록을 낱낱히 기록되어 있다는데...

재임기간(51년)이 가장 길었던 그는(영조) 40세에 얻은 귀한 아들을 왜 죽여야 했을까?...

혜빈 홍씨는 죽어 가는 남편을 보고도 왜 말 한마디 못했을까? 

.....

다시 한번 역사를 살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