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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감포] 감포정(甘浦亭)에서 본 일몰

安永岩 2014. 3. 25. 16:19

 

       31번 국도 울산에서 포항가는 해안길 감포구간에 감포댐전망대에 세워진 정자입니다.

       이 곳에서 보는 동해바다,감포댐,그리고 주변 풍경이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합니다.

       감포깍지길 2구간에 있으며 신라시대 여인네들의 기도 바위,적바우를 둘러 보고

       해가 뉘엇뉘엇 서산으로 넘어 가길래 온 짐에 일몰을 보고 갑니다.

       감포정에서 보는 일몰은 덤입니다.

       서해안고속도로위를 달리다 보면 해가 지는 시간대에 간혹 일몰을 마주 하지만

       매번 아쉽게도 차를 세울 만한 공간을 찾지 못해 그냥 지나치는 안타까운 현실에

       아쉬워한 적이 많았습니다.

       모든게 때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해질녘에 내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이 문제입니다.

        

 

       오늘은 해가 지는 시간,다행히 감포정에 있습니다.

       

      감포댐 너머로 해가 집니다.

      감포댐 호수 위로 지는 해그림자가 불기둥의 모습을 연출합니다.

 

 

 

 

 

       정자에서 내려와 적바우 가는길에 본 일몰

 

      다시 정자 위로~

 

       호수의 불기둥이 산그늘에 가려 점점 줄어 듭니다.

 

 

 

        다시 정자 아래에서 소나무를 배경으로~

 

 

 

 

 

 

 

       잠시 반대편 연동항을 바라 보고~

 

                 해가 서산 위에 걸렸습니다.

 

       넘어 가는 해도 장관이지만 호수에 비친 불빛도 장관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루일을 마친 해는 그렇게 쉼터로 돌아 갑니다.

       마치 우리 인간이 하루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가듯이...

 

        하루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기 위해서 더욱 더 붉은 빛을 발합니다.

 

       해는 넘어 갔지만 그 여운은 호수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2014,3,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