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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감포] 감포깍지길 3구간 - 태자바위이야기

安永岩 2014. 3. 26. 15:52

 

      감포깍지길 3구간 - 태자바위에서 본 감포댐

 

        봄이 되면 감포가는길에 늘 이 곳의 진달래꽃이 바위와 어울러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합니다.

        차를 세워 볼까하다가도 매번 그냥 지나쳤지요

        어제 새벽에 광양 매화마을,구례 산수유꽃을 보고 쉴 만도 한데

        아침에 일어 나니 이 곳의 진달래 모습이 눈에 선하여

        다시 가볍게 길을 나섭니다.

        포항에서 가깝기도 하면서 나즈막한 산에 진달래꽃이 밭을 이루고 있는 곳 태자바위 !

        지금 만나려 갑니다.

       

       감포댐 주변에 이미 진달래꽃이 만개하였습니다.

       감포댐 입구에서 좌측 능선을 붙어 올라 갑니다.

       원래는 100여 미터 아래에 길이 있는데 빤히 보이는 코스라 그대로 암벽 능선을 타고 올라 갑니다.

 

 

        올라 가면서 본 감포댐입니다.

 

            

             내 키를 넘는 진달래꽃이 능선상에 벌써 만개하였습니다.

             이름난 진달래 명산인 여수 영취산,거재 대금산,창원 천주산은 4월 초순에, 대구권인 비슬산,화왕산은 4월 중순에 절정이지요.

             오늘이 3월 23일이니 일반 야산은 따스한 기온 탓에 이미 절정입니다.

             4월 중순에 진달래꽃이 만개할 즈음에 창녕 화왕산을 갈까 합니다.

             여러번 간 산이지만 화왕산 배바우아래 칼날 같은 바위 절벽 난간에 핀 진달래가 보고 싶네요.

            

 

       이 봄에 매화,산수유꽃에 이어 진달래꽃을 만끽합니다.

 

          감포댐

 

 올라 가면서 본 건너편 감포정과 적바우 모습

 

         생강나무와 진달래꽃

 

 

 

        드디어 태자바위가 있는 정상입니다.

        감포깍지길 3구간이 저 아래 고아라해변까지 이네요

        특히 이 곳엔 잘 자란 소나무들이 많은데 전망을 막는다고 군데 군데 간벌을 하였네요

        안타깝지만 그래야 전망이 트일 것 같네요

       정상에서 본 감포댐 모습

       수량이 많이 부족하네요      

 

 

 

       감포댐과 감포정,그리고 멀리 풍력발전기가 보이내요

 

우선 깍지길 좌측부터 살핍니다.

 

      전망 좋은 바위입니다.

      달리 이름은 없고 무명봉입니다.

      건데 생긴게 요상하게 생겼네요

 

 

       요상한 암봉과 소나무,그리고 진달래꽃이 묘한 조화를 이루어 감포댐과 仙景을 이룹니다.

 

 

 

 

 

                            깍지길은 이길로 이어 집니다.

                            시간 관계상 살펴만 보고 빽합니다.

                             어짜피 단체산행에 깍지길2,3구간을 7월인가 8월인가 계획을 잡아 놓았네요

 

 

 

 

                           태자바위 정상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그 곳에 마음씨 고운 할배가 있길래 좋은 날씨 아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동안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고아라해변과 감포쪽 해안 전경

 

      그리고 배 지나는 동해바다

 

       우측에 있는 태자바위정상 모습

       제법 너른터에 주변 전망이 좋습니다.

       태자바위는 바위가 있는 쪽 팻말로 내려 갑니다.

       태자바위로 내려 가면서 본 건너편 감포정 모습

 

천명공주(天明公主)가 누굽니까?

신라 진평왕과 마야부인 사이에 딸이 4명으로 즉 선덕,천명,선화,천화가 있는데

둘째딸이며 신라 진지왕 아들 김용춘과 결혼하여 김춘추(제29대 태종무열왕)를 낳습니다.

진평왕은 아들이 없어 선덕여왕이 왕위에 오르고 선덕이 승하하고 둘째 천명이 왕위를 계승하여야 하는데

사촌 동생인 진덕여왕이 왕위에 오르는 것을 보면 선덕여왕 보다도 먼저 죽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진덕여왕이 승하하고 천명공주의 아들 김춘추가 왕위를 계승하지요.

태자바위에 얽힌 태항아리 전설처럼 태항아리를 품에 안은 천명공주는

바람처럼 집으로 돌아 와서 삼국통일의 기반을 닦은

 절세 영웅 김춘추를 낳은 것일까요?

 

              태자바위

 

       감포로 가면서 우측에 범상치 않은 바위群을 보면서 언젠가는 한번 올라 보리라 생각하곤했는데~

       이러한 태항아리에 얽힌 전설이 있는 바위群인지를 오늘에야 알았네요

       해안가 도로변 야트막한 산에도 이러한 전설바위가 있다니...

       감포는 신라와 밀접한 관련이 많은 지역입니다.

       적바우에서도 언급을 하였지만 삼국통일을 이룬 문무대왕 수중릉,감은사지,이견대,기림사등이

       모두 감포지역입니다.

       여기에 천명공주와 관련이 많은 태자바위와 적바우까지,

 

       태자바위와 감포댐

 

태자바위의 여러모습

 

 

       태자바위에서 보는 주변 조망이 시원합니다.

 

 

                 감포정아래 적바우에서 본 태자바위 모습입니다.

 

      이하,태자바위에서 본 주변 조망들...

 

       멀리 풍력발전기,甘浦亭,그리고 그 아래 적바우

 

       연동항 전경

 

         甘浦亭 과 천명공주의 기도처 적바우 

 

       태자바위에서 내려 갑니다.

       고아라해변으로 가는 길을 따라 내려 가는 깍지길엔 진달래꽃이 지천입니다.

 

 

 

 

                진달래꽃색이 얼메나 선명하고 이쁜지...

 

 

 

                주렁주렁 늘어진 요놈은 개암나무꽃(숫꽃)입니다.

 

                           끝부위에 맺힌 봉우리는 암꽃이지요.숫꽃과 숫꽃사이에 암꽃이 핍니다.

 

 

      편안한 동네 뒷산길입니다.

 

 

 

 

 

 

 

      31번 국도상에 티파니펜션입니다.

 

      31번 국도가  해안따라 갑니다.

 

      동해바다가 시원합니다.

 

밭고랑에 이쁘게 피어 있길래...이름은?

        감포깍지길 3구간 해변 풍경

       티파니펜션 전용(?)몽돌바다.

       여름에 가족단위로 놀기 좋은 곳이네요

       기암괴석 사이로 이웃한 연동항 등대

 

       31번 국도 감포에서 양포리 가는길에 진달래꽃이 만개하여 길손을 반깁니다.

 

 

 

 

       개나리도 제법 많이 피었네요.

       가벼운 나들이에서 진달래꽃을 실켠 즐기다 갑니다.

       이제 곧 벚꽃을 만나 볼 차례입니다.

       벚꽃은 아무래도 가고 또 가고 ... 경주이겠지요

       다음은 배꽃,그 다음은 복사꽃, 그리고 유채꽃이~~ㅎ

행복하세요^^

<2014,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