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포항/대송]홍계리 용암사의 紅梅(2014,3,30)

安永岩 2014. 4. 10. 17:26

 

어제(3/29)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마침 오늘 대송면 장동리에 볼 일을 보려 갔다가 두어시간 여유가 있어

뭘 할까? 하다 갑자기 이웃한 홍계리에 있는 홍계폭포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 홍계폭포를 보기 위해 들린 용암사,

용암사 뜰에 붉은 매화가 있어 반가움에 들어가 봅니다.

한그루의 홍매가 대웅전 우측 요사채 옆에서 고운 자태를 뽑네고 있네요

벌써 반쯤 꽃잎은 떨어 졌지만 매향은 더 진한가 싶네요

한바퀴 돌아 보면서 향도 맞고 디카지만 사진에도 담아 봅니다.

 

용암사와 홍매

 

 

때가 지난 시기라 지는 꽃잎과 핀 꽃잎이 반반입니다.

그래도 자그만한 연못과 어울러 예쁘네요

 

 

 

홍매 아래에 예쁜 연못이 있는데 기와를 얹은 돌담과 잘 어울립니다.

 

홍매,연못,바위,기와 담장

작지만 아담한 연못 그림이 좋아 두어 바퀴를 돌고 또 돌고...맴돕니다.

 

 

연못 옆에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에 온갖 야생초들이 자라고 있는데 보기가 너무 좋습니다.

 

바위에 붙어 자생하는 녹색잎은 석위? 같은데 맞는지요?

노오란 꽃은 산괴불주머니고요

 

 

역시 매화는 절집에 있어야 운치가 있습니다.

절집치고 매화 한그루 없는 절짐은 없는것 같습니다.

또한 서원,향교, 오래된 기와집 고택과도

어울리는 매화입니다. 

 

 

석위 와 떨어진 홍매잎

 

떨어진 홍매잎이 연못에 흐르고~

 

 

아주 작지만 소담스러운 연못입니다.

가지고 놀고 싶네요,앙증맞게스리...

 

계곡에서 주워 담아 쌓은 돌담이 아주 정겹네요

 

홍매잎은 떨어져도 아름답습니다. 

 

홍매

 

죽은자와 산자

그렇게 시간은 가고

돌고 도는게 자연의 순리

우리 인생사도 ...

 

이제 마지막 몸부림인가?

반은 지고 아직도 반은 고운 자태를 뽑냅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불태우고~

 

마지막 한잎까지 꽃잎을 피우니 더욱 더 붉고 화려합니다.

 

역시 매화는 절집에 있어야 합니다.

그것도 딱 ! 한그루만...

이왕이면 홍매가...

작은 용암사를  돋 보이게 하는 홍매입니다.

 

 

자꾸 자꾸 찍기를 유혹합니다.

매화가 그러한 나무입니다.

 

좀처럼 발이 떨어지지를 않네요

홍계폭포를 가야 하는데~

 

 

보기 좋은 용암사 담장과 옹암사 전경입니다.

용암사는 아내의 친구가 다니는 절집입니다.

 

<2014,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