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주왕산 대전사의 수련꽃들...

安永岩 2014. 6. 10. 23:54

 

        대전사大典寺는

672년(신라 문무왕 12)에 의상義湘스님게서 창건하였다는 설과

892년(신라 진성여왕 6)에 남공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 후에 919년(고려 태조12)에 눌옹(訥翁)이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大典道君)의 이름을 따서 대전사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임진왜란때 대부분 당우가 소실되었고 1672년(헌종 13)에 중건하였고

지금의 당우들은 근세에 대부분 중건한 건물들이라고 합니다.

 

 

 

 

       ☞ 아침 8시 30분경 대전사 전경

 

주왕산을 한바퀴 돌기 위해 새벽에 대전사를 지나 갑니다.

회연당 앞에 놓인 수반 옹기에 수련이 잘자라고 있는데

오후에 꽃이 많이 필 것 같네요.오후에 다시 들리기로 하고

주왕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새벽에 본 대전사와 기암 모습

 

대전사보다도 뒤로 보이는 웅장한 주왕산 기암(旗岩)이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대전사는 역사성에 비하여 이외로 단순한 절집이지만 뒤 배경인

기암(旗岩)으로 더욱 더 돋 보이는 절집 풍경입니다.  

 

 

 

현재 보물 제1570호인 보광전(普光殿)은 보수정비중입니다.

 

 

 

대전사는 기암,장군봉의 두 암봉으로 인하여 더욱 더 멋진 절집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회연당앞에 수반 옹기에 수련꽃들이 가득합니다. 

오후 하산시 많은 꽃들이 피어 있을 것입니다.

 

 

수련은 아직 이른 시간이라 꽃이 많이 피지를 않았습니다.

오후에는 많이 필 것입니다.그래도 아침 햇살에 몇 송이가 수줍은 듯 곱게 피었습니다.

 

 

 

수련(睡蓮)은 연꽃과 같은 꽃이라 생각하겠지만 전혀 다른 꽃입니다.

수련과 연꽃의 구별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연꽃은 연근이 생기지만 수련은 연근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또한 가을이 되어 기온이 내려 가면 연꽃은 영양분을 뿌리에 저장하여

冬眠할 준비를 하지만 수련은 줄기에 영양분을 저장하여

겨울을 난다고 합니다.

수련의 꽃잎은 낮에 활작 벌어졌다가 밤에 접힙니다.

즉 밤에 꽃이 오므라들므로 수련이라고 합니다.

수(睡)字가 '잘 수'입니다.

3,4일 동안 피고 오므라 들고를 반복하지요

꽃말은 '청순한 마음'입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그래도 몇 송이가 활짝피어 저를 반깁니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꼭 깨물어 주고 싶네요~ㅎ

 

 

꽃말처럼 청순한 마음입니다.

 

 

 

 

 

 

 

 

 

     ☞ 오후 3시 30분 경 대전사 전경

 

주왕산을 한바퀴 돌고 다시 대전사 경내로 왔습니다.

대전사 경내 절집을 차례로 구경합니다.

모처럼 파란하늘에 따사로운 햇살에 대전사가 환합니다.

 

 

 

수선당修禪堂입니다.

말 그대로 스님들의 禪堂입니다.

아침보다도 훨씬 환한 주변 풍경입니다.

기암도 더욱 더 선명하고~

무엇보다도 파란 하늘이 곱습니다.

 

수선당 앞에 돌탑이 이색적입니다.

격식없이 아무렇게나 쌓은 탑이지만 결코 평범하게 쌓은 돌탑같지는 않습니다.

나도 한 돌을 보냅니다.나무아미관세음보살~

 

 

대전사 부도탑

   

 

보광전 옆 관음전입니다.

 

 

보물 제1570호 보광전은 지금 한창 보수중입니다.

 

 

보광전 옆에 명부전

 

응진전

임시 법당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전사와 기암

대전사는 넓은 터에 전각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즉 보광전,관음전,명부전,응진전,수선당,회연당,그리고 최근에 세운 요사채 몇 채가 전부입니다.

오히려 이것이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거기다가 뒤에 장군봉과 기암이 웅장하게 버티고

서 있어 멋진 경치의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는 절집입니다.

최근에 대전사의 유적지를 발굴하고 있어

 대전사의 가람규모와 역사성이 하나 둘 밝혀지고 있는데

지금도 그 발굴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회연당 앞으로 갑니다.

수련꽃을 보기 위해서~

 

요사채 겸 종무소로 사용하고 있는 회연당(會緣堂)입니다.

회연당 앞에 수련꽃이 피어 장관입니다.

 

 

 

대전사의 수련

 

주왕산 한바퀴 돌고 내려 왔는데

그동안 수련꽃이 활짝 많이도 피었네요.

너무도 꽃이 아름답고 이쁘서 사진으로 담습니다. 

 

 

 

처다만 봐도 기분이 좋아 집니다.

 

 

밤에 꽃이 오므라들므로 수련이라고 합니다.

즉 잠을 자는 것입니다.잘 수(睡)입니다.

 

수련의 꽃말은 청순한 마음입니다.

 

 

 

노오란 수련도 있네요

수련은 40여종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 햇딴에는 필랑가?....

 

오후 3시가 넘었는데...이따가 필랑가?

살피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 아쉽습니다.

보고 있으면 서서히 활짝 피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말입니다.

 

대전사의 수련은 비교적 환경이 깨끗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잎이 힘있어 보이고 윤도 많이 나고 너무나 싱싱합니다.

 

고개를 살짝 들어 올린 수련 !

오늘 필련가...내일 필련가 ...

알 수가 없네,그려~

 

이제 막 꽃을 피우는 수련

모양도 색깔도 특이합니다.

역시 활짝 핀 모습을 보지 못하네요

 

오후 햇살에 활짝 핀 흰 수련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부처님 마음일까?

참으로 부처님과 어울리는 꽃입니다.

 

 

진홍색 수련이

너무 강렬하네요.

누굴 유혹하는 것 같아 좀 민망합니다.

부처님전에서 말이지요~ㅎ

 

이렇게 코 앞에서 많은 수련을 보기는 오랫만인 것 같습니다.

수많은 수련꽃 중에 단연 돋 보이는 흰수련입니다.

청순한 마음입니다.

 

 

마음이 한결 맑아짐을 느낍니다.

흰 꽃잎에 가운데로 가면서 점차 연두빛을 띄면서 붉어 지는 모습도 좋습니다.

 

수련을 보고 있노라면 욕심이 사라지는 듯 합니다.

 

대전사 회연당 앞 수반옹기에는

옹기 수 보다도 훨씬 많은 수련꽃이 피어 보는 이를 살짝 흥분시킵니다.

 

한 옹기 속에서 여러 색깔의 수련꽃을 피웁니다.

다정도 하여라,연인 혹은 부부 수련이 아닐까요~ㅎ

 

대부분 수련은 꽃이 작은데

대전사 수련은 자라는 환경이 좋아서 그런가

꽃이 연꽃 만큼이나 큽니다.

색깔도 좋고,잎도 튼튼하고 ~

 

 

대전사에서 단연 인기 만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련꽃을 보고 사진으로 담습니다.

 

 

 

대전사와 기암과 수련이라~~

지금 주왕산 대전사에는 수련꽃이 한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