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경남/양산여행]매화향으로 봄소식을 전하는 통도사 홍매화,그리고 사람들...( 20150307)

安永岩 2015. 3. 8. 04:57

 

통도사 홍매화

 

통도사 홍매화

 

복수초,변산바람꽃,난에 이어서 매화꽃를 만나려 갑니다.

야생화말고 봄소식을 제일 먼저 전해주는 나무가 바로 매화나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통도사의 홍매화를 익히 듣고 알고 있었으나 직접 보려 가기는 처음입니다.

2월 중순부터 통도사 홍매화가 피기 시작하였다는 소식에 택일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차일 피일 미루다 보니 올해도 또 놓치는가 마음만 조리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드디어

2015,3,7,새벽 6시에 통도사를 갑니다.

반나절이면 충분하고 와서 저녁장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불시에 찾아 갑니다.

그렇치 않고는 또 시기를 놓치기 때문입니다.

나도 이제 매화향에 흠뻑 취하는가 봅니다.

꼭두새벽에 매향을 찾아 가니...

작년에 광양 매화마을도 꼭두새벽에 갔다가 왔는데 올 해는 통도사 홍매화입니다.

날이 갈 수록 매화꽃과 향이 좋은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옛 선비들은 자신의집 앞마당에 매화나무 한그루를 심어 놓고 이른 봄에 꽃을 감상하고 향을 즐겼다고 하지요.

더구나 겨울에 피는 설중매가 가장 향이 깊고 고귀한 자태를 뽐낸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까지는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른 봄에 피는 매화꽃과 향이 좋아 벌써부터 죽도시장을 오가면서 남의 집 담벼락에 매화가

언재 필랑가 늘 살피는 버릇이 생길 정도입니다.

이미 만개한 홍매도 있고 이제 막 봉우리를 맺은 것도 있고~하나 둘 매화꽃소식이 우리 동네도

들려 오기 시작했네요.스마트 폰으로 사진도 찍고~ㅎ

역시 통도사의 홍매화는 인물값을 하네요

꼭두새벽인데도 인산인해입니다.아마 전국에서 찾아 왔겠지요

참으로 부지런한 사람들입니다.

전부 자기 키만한 카메라을 들고서 말입니다.

홍매화의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찿았을까요?

오늘도 종일 북적이겠죠~ㅎ

지금 통도사 홍매화는 滿開시기를 지나 가고 있습니다.

 

 

해도 트기 전에 도착하여 시간도 있고하여 통도사 자장암에 잠깐 들렸다가

다시 내려와서 통도사를 들어 가니 아침햇살에 경내가 환하게 밝아 옵니다.

그리고 천왕문을 돌아서니 이렇게 많은 진사님들께서 이미 셔터를 눌러 대느라

난리입니다.아마도 햇살을 받는 매화꽃을 찍는 것 같네요.

고가의 카메라장비를 이곳에서 실켠 봅니다~ㅎ

입구의 두그루의 매화는 아직 만개가 30%정도입니다.

 

 

 

 

 

한발짝만 더 돌아 가면 만나는 오늘의 주인공,홍매화입니다.

이미 滿開를 넘어가는 홍매화는 인기가 시들합니다.

입구에 비해 영~사람들이 없소이다.

역시 모든 것은 절정기가 있고 그 절정기 꼭데기를 지나면

쓸쓸한 퇴장이 있을 뿐,찾는이가 없는 것은 사람이나 자연이나

다 똑같은가 봅니다. 

 

그래도 워낙에 유명한 홍매화이다 보니 아직은 견제합니다 그려~

 

 

통도사 홍매화

 

일명 '자장매'라고 합니다.

350여년된 자장매 ! 통도사를 창건하신 자장율사를 기리기 위해

스님들이 심고 자장매라는 이름을 붙여준 홍매화입니다.

 

 

제가 아는 우리나라 몇 안되는 명품 매화나무는

선암사의 600 여년 된 선암매,화엄사의 흑매,그리고 통도사의 자장매입니다.

그외 이번에 함께 통도사 홍매화를 보고 내려가서 본 김해 와룡매가 유명하지요.

선암매,흑매는 여러번 보아도 한번도 꽃이 피었을 때는 못 보았네요.

때를 맞추어 찾아 가기가 참으로 어렵네요

노는 사람같으면 얼매든지 찾아 가지만스도 그게 아니니...

 

 

비록 만개를 지나 꽃이 시들어 가고 있지만

썩어도 준치라고,명품의 홍매화는 시들어 가도

고결한 품성을 그대로 곱게 가지고 있네요.

그 香은 더 진하고...

 

 

 

 

통도사 홍매화는

천왕문을 통과하면 만나는 影閣 앞 마당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아침햇살에 더욱 더 화려합니다.

 

 

 

 

그리고 영각 문살과도 참으로 잘 어울립니다.

 

 

 

 

 

 

좋은 재질의 카메라가 아니라서

좋은 작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워낙에 모델(홍매화)이 좋아서

그런대로 홍매화에게는 누가 되지는 않겠네요~ㅎ

 

 

 

나는 전에도 이야기하였지만

카메라에 욕심을 내지 않을렵니다.

무릇 빠지기 시작하면 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도 아니고 아마추어는 아마추어에 그저 만족하렵니다.

그저 사진으로 나의 흔적이나 남긴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할렵니다.

 

내가 갖고 있는 카메라는 바로 요놈입니다.

 

 

삼성 NX1000

스마트카메라라고 아주 기능이 많은 스마트한 카메라입니다.

렌즈는 번들(표준줌렌즈)과 16mm만이 있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뭐~ 작품사진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주로 풍경사진을 많이 찍으니 더욱 더 그렇습니다.

한 때는 유혹도 있었지만 이제는 카메라로 부터는 자유롭습니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렌즈를 봐도 흔들리지 않지요~ㅎ

 

 

 

 

350년된 자장매의 몸매입니다.

 

 

 

 

아래 사진은 아침햇살을 받은 홍매화입니다.

거무퇴퇴하게 나왔네요

 

 

 

 

 

 

 

 

 

 

 

 

 

 

 

 

 

 

 

 

 

 

 

다시 역광으로 찍은 홍매화 모습

 

 

많은 사진에 욕심을 내어 올립니다.

처음 접한 통도사홍매화이기 때문입니다.

두고 두고 볼렸고요.

 

 

중복되는 듯한 사진이 많습니다.

사진이 많다는 것은 그 香도 많을 것입니다~ㅎ

 

 

참으로 잘 생겼습니다.

꽃도 좋고

향도 진하고

왜 진작 보지 않았던가,후회가 되는 순간입니다.

하기사 꽃의 매력에 빠진 것은 불과 몇 년 안되잖은가? 이사람아~

그 전에는 꽃을 그저 지나듯이 봤지

깊이를 몰럈잖은가?

아니,비아양그렸지,뭐가 꽃이 그리 좋노?하고서 말이다.

그랬던 것이 이제는 꽃이 좋아 쫒아 다닌다.

 

 

 

저들은 과연 어떤 작품을 남길려고 저렇게 열심히 찍을까?

난 그대들을 찍는다.

미안하지만,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모습이 좋기 때문에...

나의 블로그는 중심이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통도사 홍매화는

절집의 여러 건축과도 잘 어울립니다.

누가, 어떤 방향에서,어떻게 찍는냐에 따라 작품이 결정될 것입니다. 

 

 

 

 

 

 

홍매화 옆에 새끼 흰매화꽃이 있네요

아직은 성숙되지 않은 아주 작은 매화나무입니다.

그러나 홍매화와 잘 어울립니다.

 

 

 

 

 

 

 

 

 

 

 

 

 

 

 

 

 

 

 

 

 

 

 

 

 

홍매화의 몸매

 

 

 

홍매화를 찍는 아마추어들...

 

 

 

 

 

 

 

 

 

 

 

 

 

 

 

 

 

 

그리고 통도사 홍매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천왕문 옆의 두그루 매화나무에 매달린 진사님들,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매화꽃을 찍는가 봅니다.

어떤 작품이 나올까요?

 

 

 

내 카메라의 성능은 이것이 최고의 사진입니다.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요~ㅎ

 

 

 

 

 

 

 

 

 

 

 

이 분들이 갖고 있는 대포같은 카메라로 꽃을 보니

정말로 바로 코 앞에서 보는 듯 선명한 화면이 쥑이네요

카메라,렌즈에 욕심을 내는 이유를 알 것 같네요.

 

  

 

앞의 홍매화도 수령이 만만찮을 것 같은데

아직 알려진 이력이 없네요

나무 굵기는 자장매보다도 더 굵은 것 같은데...

 

 

 

수고 많습니다다요.

 

 

 

 

 

 

 

 

 

 

서어비스 영상,스마트 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