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드라마 華政의 첫회 배경이 된 안강 옥산서원 계곡'세심대'

安永岩 2015. 4. 24. 08:59

 

옥산서원 앞 세심대(洗心臺)계곡 풍경

 

MBC 월화드라마 華政이 지난주 1,2회가 방영되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화정1회 방영분 중에 선조임금(박영규분)이 계곡에서 전 대신과 함께 술을 마시면서 詩宴을 배푸는 중

직접 시제를 내리면서 여러 대신 앞에서 "폐가입진廢假立眞) !"을 외치면서 광해군을 폐하는 암시를 주는 詩題를 내리는데

즉 폐가입진(廢假立眞),가짜를 몰아 내고(廢假) 진짜를 세운다(立眞)

즉 서자 광해군을 몰아 내고 적자 영창대군을 세운다.

이 무시무시한 권력의 암투를 상징할 수밖에 없는 그 현장에서 아무도 시제에 답하는 신하가 없다.

다만 영의정 유영경이 나서 그에 화답을 하니...

그 촬영 현장이 바로 안강 옥산서원 앞 계곡입니다.

 

그 이후에 광해군의 행보와 나이 어린 영창대군의 죽음,정명공주의 파란만장한 삶은 계속 이어 지는 드라마를 보시기를...

다만 화정의 주인공은 광해가 아닌 정명공주랍니다.

드라마 題字'華政'은 정명공주의 친필이라고 하네요.

어머니(임목왕후)와 함께 서궁(덕수궁)에 위패되어 죽은 듯이 숨을 죽이고 살 때 서예로 세월을 보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정치라...아니 화려한 정치~정명공주의 꿈이었겠지요

피비릿내 나는 정치에 혐오를 느낀 나머지 정명공주의 심중을 잘 나타낸 글귀입니다.

 

그 드라마 촬영 현장을 이 봄에 다녀 왔습니다. 

 

 

 

안강 옥산서원 앞에 있는 세심대(洗心臺)

 

 

 

 

 

 

 

 

 


 

 

 


 

MBC 월화드라마 華政의 첫 회에서 선조役을 맡아  카리스마가 가득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박영규 ! 

詩題로 "폐가입진 ! "을 대신들 앞에 던지면서 대신들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바로 그 장면을 이 곳 옥산서원 앞 세심대에서 촬영을 하였네요.

저도 드라마를 보면서~'어~ 어디서 많이 본 곳 같은데..."

찾아 보니 안강 옥산서원 앞 계곡이지 뭐에요.

 

그래서 다녀 왔습니다.

 

 

 

 

 

 

 

 

 

 

 

 

 

 

 

 

 

안강 도덕산,자옥산에서 흘려 내려 오는 계곡의 물이

이 곳에 이르러 요동치면서 멋진 풍광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세심대에도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항상 사람들로 넘처 나는 안강 옥산서원 앞의 세심대 풍경

특히 물 많은 여름에 인기입니다.

 

 

 

 

 

 

 

 옥산서원玉山書院은

회재 이언적(晦齋 李彦迪,1491~1553)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자 세운 서원입니다.

이언적선생은 조선 중종 때의 문신으로 그의 성리학은 퇴계 이황에게 영향을 주었으며,종묘에 명종의 공신으로 모셔져 있습니다.

1574년에 선조에게서'옥산서원'이라는 이름을 하사 받아 서액서원이 되었지요.

고종 5년 흥선대원군이 서원철폐령을 내렸을 때에도 헐리지 않고 그대로 살아 남은 47개의 서원과 사당 중의 하나입니다.

사적 제154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洗心臺

즉 마음을 씻는 곳이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