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경주 동부사적지,쪽셈,교동지구 초가을 꽃들...(20150921)

安永岩 2015. 9. 24. 19:01

2015년 9월 21일

이른 새벽

자욱한 안개속을 뚫고

경주 첨성대를 갔다가 왔습니다.

꽃무릇을 보려 갔었는데

덤으로 여러 꽃들과 교동,쪽셈지구도 잠시 들려 보았네요.

첨성대 꽃무릇은 지금 한창이고

교동지구의 메밀꽃이 환상적였습니다.

메밀꽃은 강원도가 전문이라서

이 곳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꽃이라 더 신기했습니다.

 

 

경주 교동 메밀꽃

 

 

# 첨성대 꽃무릇

 

 

이른 새벽 안개속에 꽃무릇이라

강열한 색 만큼이나 더 매혹적입니다. 

 

 

 

 꽃무릇이 한창 피고 지고를 반복하고 있네요

 

 

 

 

 

 

 

 

 

 

 

 

 

 

 

 

 

 

 

 

 

 

 

 

 

 

 

 

 

 

 

 

올 해는 아무래도 첨성대 꽃무릇으로 만족할까 봅니다.

곧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24,25일 뿐인데 날씨도 안좋고

장사도 해야하고~

무엇보다도 손자들과 함께 해야하기 때문에 더 더욱 시간이 없네요

많이 아쉽지만 또 내년을 기약할까 봅니다.

기다림,

그것이 또 살아가는 이유가 되기도 하니까요

 

 

 

 

 

# 층층의 꽃

 

 

 해마다 이맘 때 꽃무릇 옆에 무성이 자라는데

아침 햇살에 보랏빛 꽃이 신비롭고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층층이 꽃을 피우기 때문에 층층이꽃이라고 하나 봅니다.

 

 

 

 

 

 

 

 

 

 

 

 

 

 

 꽃무릇 과 층층이꽃

 

 

 

 

 

 

자주꿩의 비름

 

 

 뀡의 비름인데

자주빛을 띤다고 자주꿩의 비름이라고 합니다.

처음 필 때는 연한 보라색에서 점점 진한 자주색으로 변해 갑니다.

꽃말은 편안,친숙

돌나물과에 속하고 여러해살이풀이며 한국이 원산입니다.

꽃은 8,9월에 홍자색으로 피고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첨성대에 무리지어 피는데 보기가 좋습니다.

 

 

 

 

 

 # 배초향

 

 

 

 

 

 

가을의 꽃

구절초

 

 

첨성대 옆에 가을의 꽃 구절초가

10월이면 흩트러지게 피는데 9월말 벌써 피기 시작하였네요

 

 

 

 

 

 

 

 

 

 

 

 

 

 

 

 

 

국화과에 속하며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키는 50cm 정도 자라고 주로 고산지대나 산기슭 풀밭에 자라는데

요즈음은 관상용으로 생태공원에 많이 심습니다.

특히 정읍옥정호구절초축제는 유명하지요.매년 10월초에 열립니다.

넓은잎구절초·들국화·구일초(九日草)·선모초(仙母草)·고봉(苦蓬)이라고도 한다.

구절초라는 이름은 아홉 번 꺾어지는 풀 또는 음력 9월 9일에 채취한 것이 좋다는 뜻에서 유래하였다지요.

 

 

 

 

 

구절초의 꽃말을 아시나요?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또 다른 꽃말은 '순수'입니다.

구절초와 잘 어울리는 꽃말이지요

 

 

 

 

 

 

# 마타리

 

 

마타리꽃은 마타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랍니다.

마타리꽃은 약 15종 정도가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시베리아 등지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이며

키는 약 60 ~ 150cm정도로 비교적 크게 성장을 하며

꽃은 약 7 ~ 10월까지로 상당히 오랫동안 피어 있어

마타리꽃이 만개 하였을때 바람이라도 불게되면 황금물결이 일렁이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고 오묘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꽃말은 '미인'입니다.

 

 

 

 

 

 

 

 

 

 

 

동부사적지를 나와 길 건너편에 쪽셈지구에 가 봅니다.

 

#쪽셈지구 코스모스

 

 

쪽셈지구 메밀꽃을 보러 갔는데 왠걸?

메밀은 간 곳이 없고 코스모스가 지천입니다.

이를 두고 대박!

이라고 할까요?

코스모스 밭이 엄청납니다.

 

 

 

드높은 파아란 가을 하늘 아래 핀 코스모스가 제격입니다.

코스모스의 꽃말은 '순정'입니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일렁이는 코스모스!

꽃말처럼 순정입니다. 

갸느린 몸에 이는 바람을 온 몸으로 맞이하지요.

가만히 보면 참으로 가엽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는 줄기에 큰 꽃을 달고 선 모습이 그렇습니다.

키는 또 장대같이 커서...

하나님이 습작으로 만든 첫작품이라고 하드니~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가을의 전령사라는 닉네임이 붙으니

제 몸값은 하는 꽃입니다.

 

 

 

 

 

 

 

 

 

 

 

 

 

 

 

 

 

 

 

 

 

 

 

 

 

 

 

 

 

 

코스모스 / 이해인

 

몸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른 숨결

오시리라 믿었더니
오시리라 믿었더니

눈물로 무늬진
연분홍 옷고름

남겨 주신 노래는
아직도
맑은 이슬

뜨거운 그 말씀
재가 되겐 할 수 없어

곱게 머리 빗고
고개 숙이면

바람 부는
가을 길
노을이 탄다.


 

 

 

 

 

 

#경주 교동 메밀꽃

 

 

쪽셈지구 코스모스를 보고

교동 메밀꽃단지로 갔습니다.

키작은 메밀꽃이 한창입니다.

천박한 땅에 잘 자라는 메밀이지만

이렇게 천박한 자갈밭에 용케 무성히 잘도 자랐네요

 

 

 

키작은 메밀꽃이라 나도 납짝 엎드려 셔터를 누릅니다.

환상적인 메밀꽃이 나옵니다.

제가 좋아 하는 구도의 메밀꽃입니다.

경주 교동 왕릉을 배경으로 아주 훌륭한 메밀꽃 사진입니다.

 

 

 

 

 

 

 

 

 

 

 

 

멀리 선도산도 배경이 되어 줍니다.

 

 

 

 

 

 

 

 

 

 

 

 

 

 

 

 

 

 

 

그 사진이 그 사진이지만

재미가 있어 자꾸 누워 셔터를 누릅니다.

 

 

 

 

 

 

집에 와서 PC에 옮기고 보니

이외로 사진이 잘 나왔네요

특히 파란 하늘과 선도산,왕릉이 배경이 되어 멋집니다.

물론 좀더 크로즙시켜 찍지는 못해도(카메라의 한계) 이 정도로 만족합니다.

 

 

 

 

 

 

 

 

행복한 가을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