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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포항/구룡포]강사2리 해파랑길에서 만난 일출(20150929)

安永岩 2015. 10. 1. 06:56

동해안 일출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호미곶,

그러나 일출은 계절에 따라 장소가 조금씩 바뀝니다. 

여름엔 해가 길기 때문에 호미곶 바로 앞에서 해가 뜬다.

그러다 찬바람이 살살 불기 시작하면 차츰차츰 내려 오다

해가 제일 짧은 겨울에는 구룡포로 해서 감포 앞바다에서 해가 뜬다.

9월 말,지금은 구룡포 강사리를 지나 석병리 앞에서 해가 뜬다.

강사2리 해국을 만나려 가면서 일출을 봅니다.

 

강사2리 해국군락지에서 본 일출

 

감포에서 구룡포,호미곶을 돌아 임곡까지의 해안선이 환상의 해안선이라고 하지요

전 그 중에 특히 구룡포 강사리 해안을 무척 좋아 합니다.

해안선이 너무 아름답고 해돋이 장소로도 멋지고 해안가 송림숲도 일품이지요

그 길을 일명 '해파랑길'이라고 하여 도보여행가들 사이에는 꽤나 유명세를 타고 있답니다.

강사리 송림촌에 위치한 오토캠핑장은 일년 내내 캠핑족들로 만원입니다.

 

 

강사2리 해안

 

추석연휴 끝날, 새벽에 강사리 해국군락지를 갔다가 왔습니다.

이맘때 해국海菊 개화상를 체크하기 위해서 입니다.

양지 바른 곳에 이미 피기 시작하였고 바람 샌 바위벼랑엔 아직입니다.

아마 10월 10일경 전후이면 만개할 것 같습니다.

 

 

강사리 해안 해파랑길입니다.

바위 벼랑이 많아 해안도로를 만들지 못한 구간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차가 아닌 걸으면서 해안선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선입니다.

이 곳에서 일출을 봅니다.

 

 

강사 송림촌

 

소나무 너머로 아직 둥근달이 걸렸네요.

지금막 해가 돋을려고 하는데 말입니다.

 

 

해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강사리 일출 시작입니다.

강사리 해안가는 아직도 철거되지 않은 철조망이 있네요

그너머로 붉은 해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강사리 해안

 

 

강사리해안 바위群

 

이구아나,악어 껍질이 연상되지 않나요?

 

 

 

기암괴석에 해송들이 일품입니다.

그 험한 해풍을 맞고도 저렇게 푸르게 잘 자날 수가 있을까?

아마 염분을 품고 있는 해풍을 맞아야 잘 자라나 봅니다.

이 곳에서 해돋이를 봅니다.

위치를 바꿔가면서요.

 

 

 

 

 

 

 

 

 

 

 

 

 

 

 

 

 

 

 

 

 

 

 

 

 

 

 

 

 

 

 

 

이 곳이 '해국자생지'입니다.

해안가에 인위적으로 심어 놓은 해국도 있지만

대게 자연그대로 번식하여 넓은 지역에 분포하여 자라고 있지요

강사리 송림 숲 곳곳에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고 있고

특히 바위 벼락에 붙어 자생하는 해국을 보면

어떻게 이런 천박한 곳에 붙어 자생하는가?

신기하기도 하고 놀라울 뿐입니다.

 

  강사리 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