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강사2리 해파랑길 송림숲 해국자생지를 가보다.

安永岩 2015. 10. 1. 14:04

 

 海菊

 

 

해국海菊

 

우리나라 해안가 어디든지 볼 수 있는 바닷가 국화입니다.

염분을 먹금은 해풍을 맞아야 사는 좀은 특이한 국화이지요.

대개 식물들은 소금을 맞으면 죽는데 말입니다.

그런 해국자생지가 우리 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바로 강사2리 해안가 송림숲과 바위벼랑에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습니다.

9월 말,지금은 양지 바른 쪽에 막 피기 시작하였고

10월 10일 전,후면 절정일 것 같네요.

 

 

 

 

 

 

 

 

 

해국(海菊)

해국은 국화과에 속하는 반목본성의 다년생식물이다.

우리나라의 제주나 남부해안가 및 동부 해안지역에 흔히 자생한다.

 

 

 

바닷가 바위 겉에서 세찬 바람을 자극 삼아 꽃을 피운다.

바닷바람 때문에 키가 크지 못하고 낮게 엎드려 꽃을 피운다.

다른 쑥부쟁이류에 비해 키가 작으면서 꽃이 크고 아름답다.

 

 

 

키가 30-50cm 정도이며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흰색에 가까운 연한 자주색꽃을 피운다.

해국은 추위나 더위는 물론 건조에도 강해 어디서든 길러볼 수 있다.

암석정원의 돌틈에 심어도 좋고 화분에 키우면서 모양을 잡아갈수도 있다.

일반 분화용으로도 훌륭하다.

 

 

 

 

전형적인 단일성 식물이라 낮에 길이가 짧은 단일기에 꽃눈이 분화되어 꽃을 피운다.

5-6월에 당년에 나온 새순을 7cm정도 크기로 잘라 모래나 적당한 삽목용토에 삽목하면 쉽게 새 뿌리가 내린다.

포기나누기는 2-3년 주기로 하되 이른 봄에 하거나 아예 꽃이 진다음에 하는 것이 좋다.

기르는 곳은 약간 건조한듯 하며 햇볕이 잘드는 양지가 좋다.

<다음백과 참조>

 

 

꽃말은 '침묵'입니다.

해국과 어울리는 꽃말이네요.

바닷가 바위,돌틈에 숨은 듯이 납작 엎드러 침묵하며 자라는 해국입니다.

 

 

 

동해바다 일출을 제일 먼저 온 몸으로 맞으며 자라는 해국이지요

 

 

 

좀 더 바닷가쪽 으로 내려 가니 바위에 자생하는 한무리의 해국이 아직 미개화상태입니다.

그러나 막 떠오르는 햇볕을 받은 해국의 줄기와 잎이 싱거롭네요.

 

 

그 중에도 한 두송이가 막 피기 시작합니다.

 

 

 

해국의 잎과 줄기가 좀 독특합니다.

솜털을 덮어 쓰고 있는 두툼한 잎과 굵은 줄기는

아마 강한 해풍에 살아 남기 위한 몸부림같아 처연한 느낌이 듭니다.

 

 

 

해국의 감상은

해국의 눈 높이에 맞추어 납작 엎드러 보아야 합니다.

해국은 꼭 우리네 인생살이 같은 느낌입니다.

6,70년대 어려웠던 보릿고개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묵고 살기 위한 몸부림이 해국에도 고스란히 느껴짐은 무엇일까요?

봄부터 세찬 파도,비바람과 싸우고 여름엔 사나운 태풍에 맞서 살아 남기 위해 본능적으로

납작 엎드러 땅에 붙은 듯이 무리지어 자라는 해국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더우기 암벽에 붙어 자생하는 해국의 생명력은 차라리 신의 경지에 가깝지요.

 

   

 

그래서 해국을 더 사랑합니다.

 

 

 

세찬 해풍에 납작 엎드려 자라는 海松과 海菊

 

 

 

해국군락지

보호구역입니다.

절대로 무단 채취는 하지 마시기를~

 

 

 

 

막 피어 오르는 해국이 신비롭지 않습니까?

아마도 또 다시 몇 번이고 가야겠습니다.

 

 

 

해국집단자생지

조심해서 다녀야 합니다.

자칫 방심하면 밟으니까요.

 

 

 

아침햇살은 받은 해국 꽃망울과

이름 모를 큰 버섯도 함께 하네요

 

 

 

이렇게 양지 바른 곳에는 많이 피었습니다.

송림 숲 아래에 지천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꽃은 벌개미취와 너무도 닮아 있지요

꽃만 보면 잘 구분이 되지를 않네요

 

 

 

곧 꽃을 피우기 위해 아침햇살을 양껏 머금은 모습입니다.

 

 

 

 

 

 

강사2리 해안가 풍경

 

 

해국자생지

곧 조금 있으면 이곳이 온통 분홍색 해국꽃으로 뒤 덮이겠지요

기대가 됩니다.

 

 

아침햇살을 받으며 확짝 핀 해국

 

 

 

 

 

 

 

 

 

 

 

해당화

 

해국 곁에 멸종위기 식물 '해당화'가 무리지어 자생하고 있네요

역시 해국과 마찬가지로 천박한 환경에서 자라는 해당화입니다.

 

 

 

행복한 시월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