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다시 가 본 경주 금곡산 계곡 복수초 탐방(2016,3,9,水)

安永岩 2016. 3. 11. 01:25

 

 

지난 2월27일에 이어서 다시 경주 금곡산으로 갔습니다.

이번엔 와이프와 함께입니다.

지난번에 갔을 때는 너무 이른 때라서 복수초가 많이 피지 않았었는데

열흘이 더 지난 오늘은 금곡산계곡에 복수초가 만개했습니다.

반면 변산바람꽃은 이미 지기 시작하였네요.

지난번과 달리 이틀동안 비가 온 후라서 계곡에 물도 많고 물을 흠뻑 머금어서 그런가

오늘의 복수초는 더 환한 황금색입니다.

흥분하여 노오란 황금잔을 너무 몰두하여 들여다 보았드니 눈도 충열되는가 싶고

머리도 어질어질합니다.

황금색에 너무 취했나 봅니다.

나만 그런가 싶었는데 와이프도 그렇다고 하네요~ㅎ

욕심이 過하면 병이 온다는 느낌을 알 것 같네요.

아무리 좋은 음식도 한꺼번에 과식하면 체하듯이

아무리 좋은 꽃도 너무 무리하게 貪하면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적당히 휴식을 갖고 천천히 보고 음미해야하나 봅니다.

우린 그렇게 오후 시간을 바쁘게 복수초와 변산바람꽃을 즐기고

힐링하여 다시 집으로 옵니다.

저녁 장사 시간 내내 뇌리에서 복수초의 화려한 꽃의 환영이 떠나지를 않네요.

아마 올 해의 복수초 탐방은 이것으로 마침표를 찍을 것 같네요.

즐감하시고

행복한 봄날이 되세요^^

 

   

복수초가 있는 금곡산계곡의 출발점,폭포입니다.

 

 

지난번과 달리 계곡에 물이 철철입니다.

 

 

고목과 복수초

 

 

복수초가 자라는 군락지

 

복수초가 좋아 하는 환경은

아마도 돌과 낙엽과 물,그리고 적당한 햇볕같네요.

 

 

볼수록 貪나는 황금색꽃입니다.

 

 

무리지어 자라는 변산바람꽃

 

 

 

 

복수초는 절정인데

변산바람꽃은 이제 지기 시작하네요

 

복수초는 고목을 좋아합니다.

 

 

잠시 휴식도 갖고~

 

 

복수초와 사랑에 빠진 와이프~ㅎ

 

 

 

지난번에 흔적도 없던 곳에 오늘은 만개한 변산바람꽃을 보고 해후합니다.

이곳은 제가 꼭 찾아보는 변산바람꽃자생지입니다.

주변의 바위와 나무,그리고 물과 어울러서 가장 보기 좋은 변산바람꽃입니다.

 

 

 

매년 그자리에서 꽃을 피웁니다.

 

이렇게 말이지요

제가 貪낼 만 하지요?

 

소복히 올라온 복수초가

참으로 탐스럽습니다.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바위와 복수초

참으로 어울립니다.

 

 

낙엽속의 복수초

 

 

 

제 이름의 암字가 바위岩字인데

그래서 전 바위를 좋아하다가 보니

바위와 나무,바위와 꽃이 있는 그림을 좋아합니다.

특히 경주 남산을 자주 가는 이유 중에 으뜸은

바위에 자생하는 분재같은 소나무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바위에 복수초,바람꽃이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복수초가 너무 좋아 많은 복수초를 올립니다.

 

 

 

아가씨는 역시

변산아가씨입니다.

가느리 가는 허리에 새하얀 얼굴이

수줍은 듯이 살짝 고개를 든 모습이

너무 이쁩니다.

 

 

쌍둥이

자연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어쩜 이리도 이쁠까?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길 복수초쌍둥이입니다.

 

 

 

 

 

 

 

 

 

 

복수초,변산바람꽃이 사는 계곡입니다.

 

 

 

 

 

 

 

 

 

 

 

 

 

 

 

 

 

 

 

 

 

 

금곡산 복수초,변산바람꽃이여! 아~듀 !!

잘 있으래이,내년에 다시 보자꾸나.

(20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