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교스케치

뜻박에 횡재? 포항 복수초군락지를 발견하다!

安永岩 2016. 3. 11. 16:01

 봄의 전령사,복수초!

벌써 3번째 탐방입니다.

복수초 탐방을 매번 경주에 갔는데

우리지역(포항)에도 간간히 해변가에 복수초가 보이기는 해도 

군락지는 아직 만나지를 못했는데 며칠 전 아는 지인의 지나가는 말로

'복수초 **里에 괴략(아주 많다 사투리)이다' 한다.

다음날 바로 찾아 갔다.

근데 정말로 눈이 휘둘그레질 만큼 복수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좀 더 빨리 알았드라면 2월 말께 많은 눈이 왔을 때 눈속에 핀 복수초를 볼 수가 있었을낀데~~아깝다.

그래도 우리 지역에 이렇게 많은 군락지는 첨이라 아주 반가웠다.

동네 주민 말로는 요기 말고 다른 골짜기에 또 군락지가 있다고 하니 일요일날 또 탐방할까 합니다.

  

 포항 구룡포 복수초


우수 경칩이 지나면 봄이 성큼 가까이 왔지만

아직은 조석,밤으로 영하권이라 제법 춥다.가기 싫은지 겨울 끝자락을 움켜지고 놓기 싫은가 보다,계절이~

그래도 2월 지나 3월에 접어 들면 내 몸이 서서히 발동하기 시작한다.

겨우내 움철었던 몸이 근질근질~어데 갈 데가 없나 하고 눈만 빠곡히 내놓고 망본다.

그리고 부지런히 검색도 하고~ 그래서 제일 먼저 복수초,매화,등 봄소식을 전하는

봄꽃들을 만나려 간다.

그렇타고 아주 전문지식이 있어 가는 것은 아니고 그저 보기만 해도 좋타!

사진도 그렇타.전문적인 촬영기술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저 즐기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카메라에 담고 스마트폰에 담아 컴에 올리고 카스에 올려 지닝들과 소통하는 재미에 푹 빠진다.

나이가 들어 가면서 생긴 새로운 취미인 셈이다.

우선 자연을 가까이 하니 좋타.

35년 넘게 山을 타왔지만 풀같은 야생草 나 花에 전혀 관심이 없었따.

이렇게 근교에 다니면서 야생화,나무에 빠지기는 근간의 일이다.

우선 자연을 가까이 하고, 없는 시간에 가볍게 다녀 올 수 잆어 좋고,

산에 갔다가 온 날은 무엇보다 그날의 기분이 업되어 다음날 아니 며칠은 기분이 좋다.

그래서 더 자주 길을 나선다. 

 

   

 

특히 이른 봄 아직 겨울의 끝자락에 만나는 복수초를 좋아 한다.

노오란 아니 황금빛을 띠는 꽃이 너무 좋아 나도 모르게 흥분된다.

보면 볼 수록 부자가 된 듯한 느낌이다.

황금이 바로 돈이 아닌가?~ㅎ


 

 

도도하고 고고면서 화려한 복수초 ! 

근데 자라는 주위 환경은 자기 몸에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환경이다.

즉 까시덩굴,잡초우거진 숲,바위,돌,폐목,낙엽 등등 주위가 들어 갈 수없을 정도의 거친 숲 속에

독보적인 특유의 노오란 황금빛 꽃을 피워 과시한다.

즉 잘 생긴 사람은 못 생긴 사람속에 섞여야 돋 보이는 이치와 똑 같다.

정말로 멀리서도 눈에 확 뜨이는 복수초이다.



 

 


 

뜻박에 횡재이다.

이제까지 이렇게 많은 복수초군락지를 만나기는 첨이다.

비록 경주 금곡산 깊은 산의 복수초처럼 잘 생기고 통통하지는 않아도

군락지로서 개체수는 훨씬 더 많타.

그리고 이곳 복수초는 가늘면서 날씬하다.

해풍 때문인가 싶다.


 

 

3월 중순에 점어 들어서 인가 이미 잎이 많이 자랐다.



 

진한 갈색 줄기에 너댓개의 잎을 피우고 

그 끝에 노오란 황금색꽃이 보기가 좋습니다.



 



 

기온은 따스한 곳인데

海風 과 염분 때문인가 아주 야웠다.

너무 가늘어서 바람이라도 불면 금방 스러질 것만 같다.


 

그래서 인가?

가만히 보면 꽃잎수도 적다.

꽃잎수가 많으면 통통한 느낌이 드는데...


 

우째거나 대단한 개체수를 자랑하는 군락지를 마나서 기쁩니다.

또 갈 곳이 생긴 셈이지요


 

스마트폰에 담느라 열심인 마뉼님

사실 전에는 관심도 보이지를 않았다.

헌데 나이인가?

그녀도 이렇게 꽃에 카메라를 들이 댄다~ㅎㅎㅎ

많이 발전했네요


 

이 골자기에는 온천지가 복수초다.

눈이 다 아플 지경으로 많타.




 개중에는 이렇게 잘 생긴 쌍둥이형제도 있다.



 

복수초는 이러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모양이네요




엄청난 개체수이지요?

일제히 해를 향해 도열한 듯한 모습이 장관입니다.


 

 

겨울을 지낸 삭막한 계곡에 

아주 황금빛으로 물들었네요

황금빛 쇼를 합니다.

   

 

포항지역 구룡포,동해면에 복수초는 호미곶 등줄기따라서 흥환리,발산리,강사리,석병리, 병포리 등

여러군데 간간히 보이지만 이렇게 집단적인 군락지는 여기가 최고인가 싶네요

상정에서 호미곶까지 호미지맥을 따라 가다가 그 등줄기 어딘가에 군락지가 있다고는 하는데 가보지는 않았네요.

그러고 보면 복수초,노루귀,얼레지,바람꽃,산자고, 등등 야생화가 곳곳에 숨어 자라고 있는 모양입니다.

난 찾지는 못했지만스도~

사실 난 산행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야생화입니다.

그 전에는 모르고 지나쳤는데 그동안 공부를 한 덕에 간혹 발견하고 카메라에 담습니다.

모르는 꽃이나 야생화는 집에 와서 식물도감을 찾아서 공부하고...

그렇게 익힌 야생초이고 꽃인데 아직은 요원합니다.

어렵기도 하고~ㅎ 



 복수초 삼매경



 

이제 잘 생긴 놈만 골라 여기에 올립니다.



 


 


 


 

복수초가 아니면 참으로 천박하고 삭막한 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