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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부사적지 여름꽃들...(20160730)/배롱나무꽃,황화코스모스

安永岩 2016. 8. 5. 09:53

대릉원에 들렸다가 이웃한 동부사적지 계림숲,첨성대 주변을 한바퀴 산책하면서 담은 그림입니다.

경주의 여름은 생각외로 아름답습니다.

첨성대 주변의 붉은 배롱나무꽃,그리고 때 이른 황화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하였고

야생화단지에도 마타리가 노오랗게 피어 길손을 반깁니다.

 

 

멀리 남산을 배경으로

배롱나무꽃이 핀 첨성대가 그림같습니다.

특히 짙은 녹음속에 붉은 배롱나무꽃으로 첨성대가 더욱 더 돋 보이는 풍경입니다.

 

 

 

 

 

배롱나무꽃이 핀 첨성대

 

 

첨성대

국보 제31호

천문관측대이죠.현재까지 남아 있는 천문대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고 합니다.

들어 가서 바닥에 누워 열린 천정으로 하늘을 볼 수가 있는 때는 언제일까?

그리고 첨성대 안에서 보는 하늘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네요.

 

 

각종 이밴트성 행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첨성대입니다.

하기사 요즈음은 음악이 있고 詩가 있는 문화재 관련 행사가 보편화되었죠.

또 다른 문화입니다.

 

 

드넓은 초원이 눈을 시원하게 합니다.

계림과 내물왕릉이 있는 곳입니다.

'천년야행'이란 이름으로 여름,가을에 두차례 행사가 열리는가 봅니다.

 

 

 

계림숲

 

계림

사적 제19호

교동에 있는 경주김씨 시조의 발상지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제4대 탈해왕(脫解王) 9년 3월 밤, 왕이 금성의 서쪽 시림 가운데에서 닭 우는 소리를 듣고 신하에게 살펴보게 했다.

신하가 가보니 금궤 하나가 나뭇가지에 달려 있고, 흰 닭이 그 밑에서 울고 있었다. 신하가 돌아와 이 사실을 알리자 왕은 날이 밝는 대로 그 궤짝을

가져오게 해 열어보니 속에 총명하게 생긴 어린 사내아이가 있었다.

왕은 이를 기뻐하며 아이 이름을 알지라 부르고, 금궤짝에서 나왔으므로 성을 김씨(金氏)라고 했다. 

이때부터 시림을 계림으로 바꾸고, 나라 이름도 계림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계림에서 본 첨성대 배롱나무꽃

 

 

내물왕릉 가는 길

 

 

 

내물왕릉의 배롱나무꽃길이 푸른 릉 과 어울려서 참으로 아름다웠는데...

아직은 이르네요

 

 

 

 

 

내물왕릉

내물왕은 신라 제17대왕으로 고대국가 체제를 정비하고 김씨 왕위세습의 기반을 다진 왕였죠. 

 

 

황화코스모스

 

경주 동부사적지 계림,첨성대 주변엔 초가을에 피는 황화코스모스가 장관인데

지금 제법 많이 피었네요.

뜻밖의 꽃 선물을 주네요. 이 여름에~ 

연꽃 다음으로 즐길 수 있는 꽃,황화코스모스를 보려 경주로 오세요~^^

 

 

황화코스모스 사이로 해바라기꽃들도 간혹 보입니다.

 

 

계림 숲과 황화코스모스 사이로 새벽을 달리는 외국 여성 두분!

신선합니다.부럽고요.이 들의 눈에도 경주가 정말로 살기 좋은 도시로 보일까요?

 

피기 전 해바라기

 

 

 

아마도 올 해의 해바라기꽃은 이것으로 만족할까 싶네요.

태백도 함안도 계획에는 있었지만 시간이 나지를 않아 가지를 못했네요

다음 기회로~

 

 

 

 

 


 

 


 

경주 동부사적지에도 산책 나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박터널

잘 생기고 아주 큰 박들이 주렁 주렁~

마음이 부자된 듯 보기가 좋네요

 

 

 

 

 

마타리꽃

 

한바퀴 돌아 다시 첨성대 야생화단지로 왔네요

여긴 철따라 피는 꽃단지입니다.

지금은 마타리의 노오란 꽃이 유혹하네요.

문득 이 여름,작년엔가~올랐던 팔공산 하늘정원의

마타리꽃이 생각나네요.지금 그 곳엔 여름꽃들이 피어

계곡따라 피어 오르는 雲海속에 장관이겠지요?

 

 

 

 

 

 

 

참나리꽃도 아직 건재하네요

 

 

'자주꿩의 비름'도 피기 시작하였고~

 

 

귀한 꽃범의 꼬리도~

 

 

꽃범의 꼬리

야생화 이름도 특이하고 이쁜 이름들이 많지요

자주꿩의 비름,꽃범,메발톱,며느리 밑싯개...등등

다~ 사연이 있는 이름들이겠지요

 

 

 

한송이 부처꽃

 

 

 

 

 

배롱나무꽃과 코스모스가 핀 첨성대 주변의 새벽풍경이 좋습니다.

  

 

역시 황화코스모스는 첨 필 때가 좋네요

좀 있으면 피었던 꽃들이 시들면서 추한 모습을 보이는데...

지금은 꽃이 너무 곱고 잎이 신선합니다.

역시 모든 것은 첨이 좋은 법인가 봅니다.

 

 

 

쪽샘길의 능소화

 

여름꽃의 대표주자라고 할까?

 

특히 절간,기와집 담장에 피어 오르는 능소화는 아름답지요

그리고 여느 집 대문 좌,우에 꼭 한그루의 능소화를

심어 대문을 장식하는데 꼭 무슨 연유일까요?

능소화는 예로부터 양반꽃이라서일까요?

과거에 장원급제하면 내리는 어사화가 능소화라고 하지요.

이 쯤 되면 담장에 혹은 집안밖으로

왜 능소화를 심는지를

알겠지요?

 

 

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