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사진이야기

포항의 봄/복수초/흥환리(2017,3,2)

安永岩 2017. 3. 5. 01:29

 

봄의 전령사/복수초/포항 흥환리

 

 작년 봄에

흥환리 뒷산에서 나물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복수초의 군락지를

오늘(3/2) 오후에 갔다가 왔습니다.혹~피었을까? 잔득 기대감을 갖고서~

많은 개체수는 아니여도 여기저기 고개를 내밀고 속속 올라 오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겨울의 끝자락이지만 오는 봄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황금빛 노오란 복수초가 얼마나 이쁜지~

더우기 거의 정상부 능선 아래라서 색이 더 곱네요

복수초의 군락지는 특징이 있네요,

산과 산사이 깊은 골에 돌과 낙엽이 많고 배수가 잘되는 곳,

또한 東向의 햇빛을 잘 받는 곳인것 같네요.

 

이번 주말에 많은 복수초를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

가는길도 그렇고 찾아가는 山路가 너무 힘드는 곳이라서

가기가 쉽지가 않네요.아마도 올 복수초는 여기까지,

 

 

 

겨울을 밀고 올라 오는 자태가 얼마나 대견하고 신비로운지~

또 곱기는 왜 그리 고운지...

 

 

 

 

자연의 신비,생명의 고귀함을 새삼 느낍니다.

 

 

 

매서운 칼바람 추위를 이겨 내고

덮었던 이불(낙엽)을 훌훌 털고 

봄을 맞이 합니다.

 

 

그또 아주 화려한 황금색을 입고서 우리 곁으로~

 

 

 

황금빛 노오란 옷을 입고서

돌을 벗삼아

낙엽을 친구삼아

땅을 딛고서

그렇게

힘차게 올라 옵니다.

 

 

 

 

아직 다~자고 있는데

가장 먼저 잠에서 깨어나

지구가 살아 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그렇게 솟구쳐 올라 오는

복수초,!

그래서 봄의 전령사라고 부르나 봅니다.

 

 

보면 볼 수록 자연의 신비함을

끈질긴 생명력을

그리고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해가 갈 수록

복수초의 매력에

흡뻑 빠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새로운 복수초의 정보가 있으면

어데든지 금방 달려 갈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이런 나를 보고 다들 의아하게 생각하는데

난 그들이 이상합니다.

이는 무엇을 뜻 할까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한가지 분명한 것은 날이 갈 수록

더욱 더 좋아 진다는 겁니다.

복수초뿐만 아니고 산에 나는 모든 야생화가~

 

 

 

 

 

 

 

 

 

 

 

생강나무 꽃

 

생강나무에 꽃이 피면 정말 봄입니다.

나무로써는 매화나무와 함께 제일 먼저

봄소식을 알리지요

 

 

 

복수초를 감상하고 내려 오면서 본 흥환리 산입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야트막한 산이 바로 제 부모님이 계시는 산입니다.

더 한 높이에 올라 서서 바라 보니 풍경이 아주 좋습니다.

제가 즐겨 앉아 쉬는 암반입니다.

여기서 제 부모님도 바라 보면서 대화도 하고요

잘 계시는지 살피고

마음의 위안도 삼고

그렇게 한동안 쉬면서 머무르는 장소이지요

곧 나물철이면 더 자주 올 겁니다.

 

 

흥환리 복수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