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일상이야기

최근 나의 일상

安永岩 2017. 8. 19. 01:43

객관적으로 보면 최근 나의 일상은 너무나 단조롭다.

장사에 올인하고 시간 나면 산을 가고 그 곳에 야생화에 심취하고 사진 찍고 여행을 떠나고 집에서 쉬는 시간 티이브이 보고 콤퓨터로 블로그하고~

나름대로 바쁘게 사는 나를 보고 지인들이 말하기를 궁상맞게 뭐하노? 꼼짝도 안하고?이다.

내 주변의 지인들은 아직까지 두주불사 친구들이 많다.

나도 한 때는 술과 벗하며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살았었다.그런데 전에도 애기했다시피 서울 병원을 오가면서 술을 거의 끈다시피하다가 보니

자연 술친구들이 멀어 졌고 그들과는 거의 왕래가 없어졌다.

정확히 2010년 봄부터 술을 멀리하고 건강을 찾아 산으로 다녔다.

와이프왈,술을 평생 못 끊을 줄 알았단다.그런 내가 술을 거의 끊었다.그런 내가 와이프도 신기한가봐요.

나도 한창 묵고 다닐 때는 술이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할 수 없었고 지옥일 줄 알았었다.

헌데 아니올시다.

술을 안하니 다른 세상이 보였다.

즉 대자연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 것이다.술 대신에 자연을 벗한 것이다.

술에서 자연으로 바뀐 것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친구를 많이 사귀어야 한다고 흔히들 애기한다.

난 그것도 거부한다.지금은 혼자 노는 즐거움에 빠져 지낸다.

더 나이가 들면 친구는 또 돌아 오게 되어 있다,난 그리 생각하고 혼자의 놀음을 즐긴다.

마음 맞는 일생의 벗은  3명이면 족하다고 하는데 난 이미 그 이상이고,마음 맞는 지인들이 주변에서 함께 잘 지내고 있다.

난 그 정도면 만족한다.더 새로운 친구나 지인은 새로 사귀고 싶지가 않다.

아무도 방해받지 않고 가고 싶은 곳 가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지내는 현재의 삶이 좋다.

내가 만족하고 즐기면 그것이 곧 행복이 아닌가?

요즈음엔 아무나 하는 골프도 싫고 새로운 모임도 싫고 계중도 싫다.

현재 있는 모임,계중을 잘 관리 하면서 열심히 참여 하는 모습을 보일 때 그들도 좋아 하고 나도 좋은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술만 목적으로 하는 삶은 싫다.

그러기에는 너무 시간이 아깝고 무의미하다.술이 들어 가면 자연 함께하는 향락도 싫고 건강에도 문제가 생긴다.

특히 다음날의 휴유증은~요즘 술을 안묵고 사니 만게 좋다.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깨끗하고 가족들에게도 환영받고~

하지만 전혀 안묵는것은 아니다.

사실 서울병원에서도 술을 묵지말라는 주의는 받지 않았다.

다만 내 스스로 자제하다 보니 거의 끊은 것이나 다름없고 반가운 지인들과는 막걸리 한두잔은 기우리면서 분위기를 띄운다.

다만 옛날같이 술에 지배당하는 삶은 멀리 하는 것이다.

 

 

 

 

현재의 나의 일상은

첫째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손자 둘의 커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는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가 되지를 않는다.

손자들 앞에 술을 많이 고주망태가 되도록 묵어야 쓰갔는가? 이 말씀외다.

적어도 순자들의 기억엔 술할아버지란 소리를 듣지 않게 되어 좋다.

3살에서 6살까지의 인성교육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하니 지금의 서균이 시후가 딱,그 싯점이다.

그래서 손자들을 대할 때 따뜻한 미소와 함께 칭찬을 해주고 싶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갖도록  

더욱 더 손자를 포근히 감싸 주고 싶다.

그래서 예전에 불쑥 불쑥 들어 내던 화도 이제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게 되었다.

좋은게 좋다고 다~부질없는 행동들였다는사실을 이제사 깨닿게 된 것이다.

나 스스로 체면을 걸며 산다.그 동안 지금껏 굴곡진 삶을 잘 견디며 살아 준 와이프가 고맙고,

잘 자라 준 두 아들이 고맙고, 더우기 마음씨 고운 며느리를 봐서 더욱 더 내 삶에 축복이고,

또 손자 둘을 안겨 줘 이제는 더는 바랄게 없다.

그런 우리 가족들에게 봉사하며 살고 싶다.

나 또한 욕심을 내려 놓고 건강하게 남은 삶을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  

 

 

 

둘째 경희회식당 장사에 올인하고 있다.

회사에 다닐 때가 오히려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토,일요일 있으니까 5일만 근무하면 쉬고, 또 5일만 근무하면 2일 쉬고...

연휴가 끼면 3~4일,올 해같이 10월에는 열흘을 쉬는게 아닌가?

하지만 지금은 휴일이 없다.장사가 무슨 휴일이 있겠는가?

그래도 지인들은 좀 쉬어라고 난리다.묵고 살만 한데 뭐 할라고 그렇게 열심히 하노?한다.

남의 속을 모르고 하는 소리이니 개의치 않는다.

정년퇴직하고 한창 팔팔한 나이에 일거리가 없어 빈둥빈둥거리는 것 보다야 지금의 내 모습이 백번천번 낫지 않은가?

나이가 들 수록 일을 하라고 했다.그 말이 딱~맞구만요,

그래서 난 일을 즐기면서 한다.

지금의 일을 언제까지 할지는 모른다.일을 손에 놓을 때까지 잡생각없이 열심히 할 생각이다.

당연히 새로운 사업은 꿈도 안꾼다.

이 나이에 벌리기 보다는 유지하는게 상책일 것이다.

뒤 돌아 보니 모든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육십하고도 중반이니 세월이 눈깜짝이다 싶다.

새천년이라고 2000년도를 감격에 맞이 한지가 엊그제 아닌가?

벌써17년이 지났다.정말로 눈깜짝이다.

그러니 아웅다웅하며 니가 올리 내가 올리 하고 시시비비를 가릴 새가 어딘노? 이겁니다.

훌딱 지나는 세월,담담하게 살일이로다.

 

 

 

 

셋째 유일한 나의 취미인 山은 계속 탈 것이다.

벌써 산을 탄지가 40여년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도 안 가본 산이 더 많다.

1000고지 이하는 왠지 산같지가 않아 타지를 않았는데 나이 육십을 넘기니 이제사 나즈막한 산들이 기쁘게 나에게 다가 온다.

그래서 요즈음에는 건강 위주로 나즈막한 근교의 산도 타고 작지만 특색있는 전국의 숨은 산을 찾아 나선다.

전에도 애기하였지만 강산이 4번이나 빠뀌는 세월동안 실증도 날 만도 하지만 전혀 그렇치 않다.

지금도 여전히 처음처럼이다.

산을 배우던 처음처럼 지금도 산에 갈 때는 가슴이 설레임은 똑 같다.

특히 처음 가는 산은 어떤 모습일까?생각하면 흥분된다.

그 산을 구석구석 타고 내 것으로 만들었을 때는 그렇게 흡족할 수가 없다.

산을 정복한다는 말은 우리 산꾼들에는 금기이다.

산에 간다는 말을 하고 산이 허락하여 무사히 그 산을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 한 것이다.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산행이 부족했다싶으면 이 다음에 또 가면 된다.

산은 절대로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그러면 사고가 따르기 마련이다.

나의 산에 대한 열정은 조금도 줄어 들지 않는 것 같다.

이제 나이에 맞게 안전산행을 할려고 한다.그렇치만 더 나이 먹기 전에 꼭 하고 싶은게 있다.

바로 한번 더 지리산종주를 하고 싶고(이번엔 화엄사에서 대원사까지),설악산서북릉종주,화채릉,덕유산종주를 하고 싶다.

그리고 전국의 300명산은 거의가 한두번 심지어 여러번씩 다 갔기 때문에 그런 산행은 단체 또는 개인적으로 계속할 것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구룡포산악회(1982년창립)는 여전히 애증을 갖고 참여 하고 후배들을 사랑할 것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산이 건강에는 최고이다.

   

 

 

 

넷째 여행을 많이 할 것이다.

물론 그동안 많이도 다녔지만 최근에는 올레길도 많이 생기고 새로운 문화체험거리가 많이 생겼다.

산도 그렇지만 여행도 혼자여행이나 와이프와 함께 즐길 것이다.

여행을 혼자 뭔 맛으로 다니나?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모르는 소리다.

혼자의 여행이 훨씬 깊이 있고 자신을 돌아 보기에 더 없이 좋고 삶의 충전이 된다.

물론 기획된 여행은 지인들과 즐겁게 하고 있다.

장사를 하다가 보면 갑자기 시간이 날 때(고기가 없을 때) 그럴 때 훌딱 떠나는 것이다.

물론 나혼자의 계획에 의해서 출발을 하는 것이다.

나의 수첩에는 항상 가보고 싶은 산과 여행지가 지금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몇 일 전에는 구미 천생산과 상주 남장사,상오리 맥문동솔숲을 새로 생긴 상주영천고속도로를 타고 갔다가 왔다.

산이나 여행을 친구들과 가보니 폐단이 너무 많았다.

예로 산을 목적하면 산행을 해야지 산에 도착하자마자 술묵을 생각부터 하니 그것이 나와 안맞고

또 묵는데도 칼국수묵자,고기묵자.뭐~묵자 등등 의견일치가 안되고 사사건건 시꺼럽다.

그래서 기분 좋아야 할 산행이나 여행을 망치기 쉽상이다.

그러고 부터는 가급적이면 혼자 즐긴다.

나의 꿈 중에 살아 생전에 우리나라 땅을 다 밟아 보는 것이다.

땅이 큰 미국도 중국도 아니고 자그만한 우리나라 땅을 일평생 다 밟아 보지 못한다는 것은 

삶에 대한 모독이고 내 나라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다.

좀 더 젊었을 때 미국이나 유럽은 아니여도 중국과 동남아 쪽은 두루 여행을 했기 때문에 해외여행은 스스로 자제하고

국내여행에 치중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도 갈 곳이 많은 우리나라 산천이다.

볼수록 아름다운 금수강산,우리나라이다.  

 

 

 

 

다섯째 혼자 노는 법을 이미 터득하였지만 더 즐길 것이다.

아직은 육십중반이니 경로당은 한참 몰았고 혼자 노는데 어떻게 놀 것인가? 답은 블로그활동이다.

현재 하고 있는 블로그 '즐겁게사세요'를 더 살찌울 것이다.

인기블로그는 생각지도 않고 광고블로그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나의 소소한 산,여행,이야기들을 담담히 담아 낼 것이다.

전혀 남을 의식하지 않고 솔직한 블로그가 되도록 할 것이다.

최근의 나의 블로그 주제는 거의 가 산,여행,자연이다.

전에도 약속하였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살아 가는 소소한 모습들을 담아 보고 싶다.

혼자 노는데는 콤퓨터 이상 없다. 

난 아직도 목마르다.시간이 모자라서 콤퓨터를 양 것 못하고 있다.

아마도 내 주변 사람들보다 몇 갑절 많이 하지만스도 늘상 시간이 부족하다.

그러니 술묵고 놀려 다닐 시간이 어디에 있냐 이 말씀올시다.

이런 내가 전혀 심심할리가 없다.

그리고 찍어 온 사진을 편집하여 블로그에 글과 함께 올릴 때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아마도 공부를 좀 많이하고 많은 글을 읽었드라면 작가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ㅎ

글쓰는 재미도 솔솔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꼭은 아니여도 하고 싶은 것은 그림이다.

물감으로 수채화도 좋고 연필로 하는 정밀화도 좋고 붓으로 수묵화도 좋고~하여튼 그림을 공부하고 그리고 싶다.

아직은 거기까지는 시간이 나지를 않네,그러니 언재 심심할 때가 있나? 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누가 그랬던가,난 아직 배가 고프다고,

그러니 혼자 노는 것도 시간이 부족하다.

당분간 혼자놀음은 계속될 것이다.

 

 

 

 

 

여섯째 사진이다.

이제 카메라나 폰카메라는 나의 친구가 된지 오래다.

산도 취미이고 사진도 취미이니 난 이미 취미가 두가지가 아닌가?

좋은 산 좋은 여행지를 가서 사진을 찍는 즐거움은 말로 표현이 안된다.

나도 이렇게 사진에 빠질 때가 있는가 싶다.

십수년 전에는 카메라를 메고 다니는 사람들을 하찮게 보았고 심지어 조소하기 까지 했었다.

그랬던 내가 사진을 좋아 할 줄이야~~카메라맨들께 지금이라도 사과를 드립니다.

나의 좁은 생각으로 욕했었던 것을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산의 좋은 경치,여행지에서 멋진 풍광을 볼 때면 카메라를 들고 흥분하는 자신을 본다.

난 그림을 좀 알기 때문에 캠퍼스에 그림을 그리듯이 사진을 찍는다.

그런 나를 잘 찍는다고들 하나 본다.이것은 구도의 차이이다.

다만 집채(?)만한 카메라가 아니고 일반 카메라에 폰카메라가 전부이다.

그래도 좋다.카메라에 욕심은 없습니다.

작품 사진을 위해서는 좋은 카메라가 필요하겟지만스도,나도 어떤 때는 좋은카메라가 있었으면 할 때도 여러번 있었다.

그래도 더 이상 욕심은 안낼란다.카메라에 욕심을 내면 돈이 엄청 많이 드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갈 수록 폰카메라의 화질이 좋아 지고 있다.

이따끔 만한 카메라를 둘러 메고 찍는 진사분들도 폰을 내놓고 찍드만요~ㅎ

요즈음 나는 산에 가서 야생화를 아웃포카스로 찍는 재미에 폭 빠졌다.

야생화를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세상근심을 다 잊는다.

찍어 온 야생화 공부 또한 즐거움이다.

하나 하나 야생화를 알아 가는 재미도 솔솔하다.

아마도 죽을 때까지 공부해도 다~알지는 못할 것이다.

그만큼 야생화수가 많다는 것이다.

DSLR는 아니라도 화질 좋고 사용하기 좋은 미러리스 소니카메라는 갖고 싶다.

또한 카메라 기능이 좋은 폰도 바꾸고 싶고~

 

 

 

 

 그래도 최근 나의 일상이 이 정도이니 가히 바쁘지 않겠는가?

언재 술묵고 연애하고 노래방가고 헛된 시간을 소비하겠는가?

이미 7년 전에 나와 약속을 하였지만 난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며 즐길 것이다.

절대로 손자들에게 부끄러운 짓은 손톱만큼도 하지 않고 남은 여생을 살아 갈 것이다.

그래서 적어도 나~중에 우리 할아버지 참으로 열심히 살았었지~란 평가를 받고 싶다.

내 블로그 제목처럼 즐겁게삽시다요.

아웅다웅 찌지고 뽁고 할 필요가 있나요?

조금 양보하고 이해하고 서로서로 사랑하면서 살기요.

뭐 인생 별거 있나요?

웃으면서 사십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