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교스케치

손자와 봄나들이/효자 영일대공원,행복아파트

安永岩 2018. 3. 25. 20:38

 세월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년이 훌딱 흘렸네요.

우리 서균이가 벌써 일곱살이고 동생 시후가 5살이네요.

손자와 함께 한 7년은 우째우째하다가 보니 그렇게 흘렸습니다.

나이 묵으모 세월이 곱절이나 빨리 간다고 하드만 정말 그렇습니다.

세월이 빨리 감을 실감하는 요즈음입니다.

어린아기의 귀여움은 다소 덜하지만 훌쩍 자란 손자가 볼수록 대견스럽고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글을 깨우치고 시건머리는 날로 똑똑해져 가고 

불쑥 불쑥 어른스러운 말이라도 나오면 깜짝깜짝 놀라면서 기특합니다요.

손자가 그렇게 커가면 이 할비는 자연스럼게 늙어가고~ㅎ

그것이 세상의 이치라는 것을 새삼느낍니다.

손녀가 아닌 손자 둘이라서 더욱 더 좋고, 나들이 가면 정신이 하나도 없지만

그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요?사는 재미이고~ㅎ


해동이 되고 모처럼 하늘이 좋고 따스한 날,

손자와 함께 가장 많은 추억이 깃든 곳,

효자 행복아파트,영일대호텔에 나들이를 갔다가 왔습니다.



 효자 영일대는 포스코 건설 당시 외국 바이어나 기술자들이 묵었던 연빈관을 말합니다.

지금은 이름을 바꾸어 영일대호텔이라고 하지요.

주변에는 행복아파트가 있고 연못 주변으로 조성해 놓은 수목들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은 울창한 숲을 변해서

인근에 있는 청송대와 함께 둘레길을 만들어 시민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포항의 벚꽃 명소로도 유명하여 벚꽃피는 4월에는 발디딜틈도 없이 인산인해지요.

 

 아장 아장 걸었을 때가 옛날이네요

이제 막 달립니다.이 할비가 따라 갈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ㅎ

난 뒤 따르며 연신 서균아~시후야, 부르기 바쁩니다요


 서균아! 포즈! 하면

이제 이렇게 멋진 포즈도 취할 줄 압니다

그 전에는 멋적어서 잘 하지를 않았는데...

형아가 하면 자연스럽게 따라하는 우리 시후!



 오늘도 연못의 주인,거위 부부를 찾습니다.

손자와 함께 한 거위부부는 아직도 금실이 좋아 늘 함께 붙어 다닙니다.

근데 거위의 수명은? 궁금하네요

7년 동안 아니 그 이전 부터 있었는데 아직도 이 연못에서 유유자적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린애들게 인기 짱!이지요


 

 


 

오늘도 유유자적하고 있는 거위부부,

거위의 수명을 검색하니 아이고야~대애박,글쎄 40여년을 산다고 하네요

다른 새들에 비해서 수명이 긴 편이며 기록에는 47년을 산 거위가 있었다고 하네요.

대단하지요.

우리 인간과 함께 사는 거위가 더욱 더 애착이 갑니다요.


귀엽죠?

아주 아주 잘 놉니다.

이제 개구쟁이가 다 되었네요

 

 우리 어릴 때도 이랬지요.

평범한 것은 싫코~ 이렇게 버젖한 길을 나두고 이렇게 걷는 서균이가 기특합니다.

하지만 이럴 때는 잠시도 한눈을 팔면 안되지요

아직은 뭐가 위험한지!하지말아야 하는지를 잘 편단 못할 때이니까요


 



 영일대 매화꽃도 피기 시작하였네요

梅香이 너무 좋습니다.

우리 서균이 시후 포즈를 ~

둘이라서 더 장난꾸러기입니다요

자랄 때는 혼자는 외롭고 둘 형제가 아주 좋습니다.

서로 서로 안심심하게 잘 자라니까요~



 때론 이렇게 다정하게 한곳을 바라 볼 줄도 알고~



 때론 둘이서 서로 서로 대화도 나눌 줄 알고~

형제애를 나누는 중,


 



 청송대감사나눔둘레길을 가기 전에 잠시 쉬고~



 청송대감사나눔둘레길을 갑니다.

우리 손자들이 즐겨 다녔던 곳이지요.

아주 걸음마부터 다녔으니까요

이제 지들이 알아서 걷고 달리고,그러면서 이 할비를 빨리 오라고 재촉합니다요~ㅎ



 오늘은 나즈막히 나오는 음악도 좋습니다.


 



한바퀴 돌아 다시 큰 길가로 나왔네요.

여긴 평소에 차가 다니지 않는 곳이지요.

둘레길이 생기면서 차량출입을 통제한 곳이지요.



따스한 날씨속에 가족단위 나들이를 많이 오셨네요.

좀 있으면 벚꽃 필 때 사람구경을 하려 또 와야겠지요?

포항의 벚꽃 명소로 1,영일대공원 2,환호해맞이공원 3,오어사 오어지 4.지곡 인재개발원 5.장량동신제지

이 중에 단연 으뜸은 바로 영일대호텔주변이며 지곡동까지 온통 벚꽃 천지이지요.



시원한 아이스크림도 먹고

오늘은 여기까지,

벚꽃 필 때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