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답사기

[서울여행]조선후기 이궁 경희궁(사적 제271호)

安永岩 2018. 11. 13. 21:50

 

경희궁 흥화문

지정번호: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9호

소재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 2가 2-1번지


이 문은 1620년(광해군 12) 무렵에 세워진 것으로 경덕궁[慶德宮,영조 때 경희궁(慶熙宮)으로 개칭]의 정문이다.

일본놈들이 다닐 학교를 지으면서 1915년 궁궐 남쪽으로 옮겨 지었다.1932년에는 이토 히로부미를 위한 사당인 박문사(博文寺)로 옮겨 정문으로 쓰다가

해방 뒤 박문사 터에 들어선 영빈관의 정문으로 쓰였다. 이 후 신라호텔이 들어선 뒤에는 호텔 정문으로까지 쓰이기도 하였다.

흥화문의 규모는 정면 5칸,측면 2칸이며,다포로 공포를 짜고 우진각 지붕을 덮었다.광해군은 王氣가 서렸다는 인왕산 자락에 경덕궁을 세웠다.

하지만 임진왜란을 겪은 후이기 때문에 그것은 무리한 공사였다.광해군은 공사 중지를 주장하는 신하들을 설득하기 위해 정문을 단층으로 세웠다.

최근 서울시에서 경희궁 복원사업을 시작하면서 1988년 이곳으로 옮겼지만,이곳이 원래의 자리는 아니다.

수천 칸에 달했던 경희궁의 전각 구성은 1820년대에 제작되었다고 추정하는 <서궐도안,보물 제1534호>을 통해 그 윤곽을 살필 수 있다.

창건 당시 전각으로는 정전인 숭정전(崇政殿,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0호,동국대학교 소재)이 남아 있다.

<현지 안내문>


안내문을 읽으면서 참으로 사연이 많은 門이로구나~를 세삼 느낍니다. 

그냥 쳐다보고 들어 가기에는 너무나 굴곡진 역사가 많은 문인지라 세세히 살펴 봅니다.

 

 

▼아래 동국대학교 정각원(경희궁 숭정전)

 

현재 동국대학교 법당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숭정전은 다른 건물보다 비교적 늦은 1926년에 남산 기슭의 조계사로 옮겨 지었고,

1976년 다시 이곳으로 옮겨졌다. 지금은 학교 법당인 정각원(正覺院)으로 쓰인다.

최근 경희궁 복원 공사 때 숭정전을 옮겨 지으려고 했으나 변형이 심해

이곳에 두기로 하고, 발굴 결과를 토대로 경희궁에 새로 지었다.

 

법당 내부에 걸려 있는 숭정전 현판


 

 


 

흥화문을 들어 서서 바로 가면 복원한 경희궁이지만

우선 좌측으로 들어 갑니다.

1910년 바로 일본놈 자녀들이 다니기 의해 궁궐 전각들을 헐고 지었다는 경성중학교터(구 서울고등학교)를 봅니다.

이 때 경희궁의 전각들이 대부분 헐리었다고 하니 귀가 찹니다.

많고 많은 서울에 터를 나놓고 왜?하필 궁궐에? 한국인들의 氣를 빼기 위해서 였겠지요.못된놈들...

그리고 왜, 왜놈들은 남의 나라를 침범했으면 했지 죄없는 궁궐,문화재를 죄다 태우노 말이다.

아주 못된 근성을 가진 상종 못할 놈들이다.지금도~



 

나중에 舊 서울고등학교 터

멀리 인왕산이 조망되고 복원한 경희궁이 그 아래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군이 왜 이자리에 궁궐을 지었는지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됩니다.

터가 좋네요~


 

옛 전각들은 사라지고 그 터에 나무들이 자라고 있네요

수 백년동안 방치되었겠지요.

경복궁을 복원하면서 흥선대원군도 경희궁의 일부 전각들을 경복궁으로 가지고 갔다고 하네요.

이래 저래 수난이 많았던 경희궁인지라 새롭게 보입니다. 


 

새로 복원한 경희궁이 보입니다.

정면은 아직도 공사중인지라 우측으로 돌아 측문으로 들어 갑니다. 



 흥화문쪽으로 돌아 보고~

좌측의 빌딩은 강북삼성병원


 

경희궁(慶熙宮)

사적 제 271호

 

현재 경희궁은 복원한 것입니다.

 

<경희궁 홈 참조>

 

 

 

 

 

 

경희궁 옆 구멍 뚤린 느티나무

경희궁의 역사를 알고도 남음이 있을 느티나무입니다.

 

 

볼수록 묘한 느티나무입니다.

종로구 아름다운 나무로 선정이 되었네요

수령이 약 380년이니 경희궁의 역사를 오롯이 알고 있음이로다.

광해군이 경희궁을 1617년에 시작하여 1623에 완공하였다고 하니 이 느티나무와 역사를 함께 합니다.

 

 

 

비록 밑둥에 구멍이 뻥 떨리고 속은 비었지만 오랜 세월동안 숱한 세파를 견뎌 온 살아 있는 전설 나무입니다.

아무리 잘 자라는 느티나무이지만 400여년 동안 살아 오면서 죽은 가지 하나없이 아직도 견재합니다.

앞으로 새로운 천년를 기대합니다.

  

숭정전(崇政殿)

 

임금의 정전,옛 숭정전을 그대로 복원하였습니다.

특히 영조는 치세의 절반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영조는 조선왕들 가운데 가장 재임기간이 길었고(52년)

83세까지 살아다고 하니 최장수임금였답니다.

참고로

조선임금의 평균수명은 43세였다고 하니 倍를 살았네요.

 

 

 

 

 

 

 

 

 

 

 

 

崇政門

 

 

자정문(資政門)

숭정전 뒤에 있습니다.

 

 

자정전(資政殿)

경희궁의 편전

 

1617~20년(광해군 9~12) 사이에 건립되었다.

국왕이 신하들과 회의를 하거나 경연을 여는 등 공무를 수행하던 곳입니다.

일제가 헐어 내었던 것을 서울시에서 발굴하여 확인한 자리에<서궐도안>에 따라 현재의 건물을 복원하였답니다.

 

 

 

 

 

 

 

 

 

복원한 경희궁 전경

 

 

 

 

 

복원한 경희궁 뒤편에 있는 경희궁터

 

 

 

다시 경희궁 공원으로 나왔습니다.

 

한무리의 학생들이 나들이 나왔네요.

옆에 서울시립미술관(경희궁미술관)이 있기 때문에 견학을 왔네요.

처음부터 경희궁을 답사할 요량은 아니였는데 정동길을 걷다보니 우연히 발견하였답니다

경희궁의 흥화문을 보는 순간,조금은 흥분하였답니다.

서울의 궁궐을 모두 답사하였었는데 미답 경희궁을 보았으니

얼마나 기뻤던지~하지만,

 새로운 궁궐역사도 알고 좋았는데 경희궁의 아픈 역사가

하행길 내내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