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단체산행/구룡포산악회]합천 황매산 감악산(834m) 영암사지

安永岩 2019. 6. 30. 22:47

구룡포산악회 6월 23일 정기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매월 세째주 일요일은 구룡포산악회 정기산행일이다.

수십년을 이어온 전통이지요,단 매월 이사회의에서 산행 날짜를 변경할 수는 있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월 세째주 일요일은 정기산행일이다.

이번에는 4째주 일요일에 산행을 다녀 왔네요.

원래는 6월은 구룡포산악회 창립 달(6/12)이기 때문에 기념으로 부부동반 관광을 갔었는데 

경험을 해보니 일찍 올라 오는 태풍때문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여 부득히 5월달로 부부동반관광을 당겨 실시하게 되었다.

더우기 5월달은 봄이 절정이라서 연초록빛으로 물든 山河에 온갖 꽃들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올해는 1박2일로 경기 파주 임진각,남한산성,충청 단양을 다녀 왔었다.

각설하고~

5월 1박2일 부부동반 관광의  여파로 6월의 정기산행은 회원들의 참여가 저조하다.

걱정스러운 오회장님의 전날 전화를 받고 비록 아픈 다리이지만 바람이나 쉴겸 산행신청을 하고 다녀왔네요.

합천 감악산은 꼭 타고 싶었던 산였는데 기회가 왔지만 뜻하지 않은 왼발 족부골절로 산행을 할 수가 없다.

그래도 감악산 근처라도 가보자는 심정으로 감악산을 갔었지요

합천의 황매산은 철쭉철에 여러번 갔었고 천년 폐사지 영암사지와 모산재도 여러번 갔었다.

하지만 종주산행으로 '부암산,감악산,황매산'을 연결한 산행은 아직 未踏이다.

아마도 족부골절로 인해서 영원히 미답으로 남을지도 모른다,아쉽지만~

전국의 산하를 다 밟지는 못하지 않는가? 그렇게 위안을 삼는다.

그래도 40여 년을 전국을 안방드나들듯이 다녔으니 그 또한 행운이 아니였을까? 싶다.

  

 

합천 황매산모산재주차장에 도착


궂은 날씨로 걱정을 하였는데 여기는 하늘이 파랗다.

날씨 대낄이다! 오히려 산행중에 덥지나 않을까?걱정스럽다.

오늘 산행인원은 20명인데 정상팀 10명,근교둘레길팀 10명으로

절반씩 조를 편성하고 준비를 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중식으로 대게김밥(5천원/개당)과 과일로 살구를 준비하였다. 

원래 산행중에 묵는 점심은 개인도시락으로 준비를 하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집행부에서 준비를 하였네요.

감쏴~아~


정상팀 10명


내가 있어야할 곳인데...

이제는 잘 다녀 오세요~하고 인사를 하고

둘레길팀에 합류한다.


주차장에서 바라 본 모산재 암릉 모습



감악산은 

대기마을에서 출발하여 정상,황매산,덕만주차장 혹은 모산재로 해서 영암사지로 산행을 하여야 하는데

날씨관계로 단축 산행을 하기로 하고 정상팀을 위해서 택시를 2대 부른다.

즉 황매산 덕만주차장까지 택시로 올라서 철쭉군락지를 경유 

감악산으로 해서 대기마을로  내려 오는 걸로 하고 출발.

참고로 택시2대 요금은 5만원 







반면

근교둘레길팀은

황매산기적길 구간에서 영암사지로 갑니다.


영암사지길



오래 전에 모산재주차장-돛대바위-모산재정상-순결바위-영암사지-주차장으로~

원점회귀산행을 했었는데 모산재의 기암괴석의 온갖 멋진 바위群을 잊을 수가 없다.

그 길이 '황매산기적길'이란 이름이 붙었네요

정말로 이름값하는 멋진 암릉구간입니다.





레길팀은 육십이상 고령 OB회원들과 당일 켠디션이 안좋은 회원들이 함께

가볍게 둘레길을 걷고 점심을 먹으며 좋은 공기속에 한잔 술도 하고~

비교적 여유로운 쉼의 시간을 즐긴다.




모산재 암릉 모습

좌측 돛대바위 우측 순결바위

돛대바위에 올라 서면 진짜 배돛대를 보는것 같고 주변의 경치가 압권이다.





영암사지 가는길에 숲이 싱그럽다.






영암사지 우측 600살 느티나무을 배경으로~

송석무 초대회장님(1982,3년)



영암사지로 들어 서고~






영암사지(靈巖寺址)

사적 제131호






합천 황매산,모산재 산행길에 영암사지를 여러번 탑사하는 이유중에 첫째는

편안함이다.영암사지 금당터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그렇게 안온하고 평화로울 수가 없다.

또한 영암사지 뒤로 보이는 모산재의 암릉모습이 장관이다.

천년도 훨씬 넘는 역사성과 함께 귀중한 보물(쌍사자석등,삼층석탑,귀부)들이 있어 

다른 폐사지에서 보기 드물게 볼거리가 많다.

첫탑사때 한창 복원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말끔하게 복원하였고

영암사지 저 아래에 현대판 영암사가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다.

  




▲영암사지 쌍사자석등(보물 제353호)


영암사지 삼층석탑▶

보물제 480호







금당터



600살 느티나무 아래에서 점심식사




최근에 이런 행복한 시간이 있었던가?

점심식사(대게김밥,돼지수육,닭편육,과일)와 곁들여 소주 한잔하며

 대화를 나누는 여유로운 모습이 너무 좋은 시간였다.





한편,

황매산 감악산 정상팀의 기록


황매산

아~황매산의 철쭉!!! 대단하지요

지금은 푸른 초록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데 푸른 초원도 시원합니다.


김종귀부회장






♡바위

감악산를 찾으면 꼭 만나고 싶었던 하트바위이다.

꼭 떨어질 것 만 같다.












감악산 명품바위 '누룩덤'

마치 누룩(곡류에 누룩곰팡이를 번식시킨 술의 원료)를 쌓아놓은 듯 바위가 절묘하다.


누룩덤에서 바라 본 풍경

대기저수지


대기마을로 내려 서면서 경치를 즐기는 회원들...












누룩덤 바위








거북바위



영암사지 둘레길팀도 하산



참새가 방아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지~


영암사지길의 유일한 장사집 평상에 앉고~



두부와 파전으로 현지 막걸리를 맛보고~


건배!!!







6/23일 하늘 좋은날,합천 황매산 감악산,영암사지를 

즐기고 상행길에 합천시내 **사우나에서 목욕하고

포항도착, 거나한 저녁식사를 하고 일찍이 집으로 귀가.

비록 다 낫지 않은 다리로 산행은 못했지만

아주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산을 타고 아니 타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목적지에 도착,근방에서 좋은 공기마시고

푸른 산천을 즐기는 여유로움이 좋은 것이다.

이제 무리한 산행의 욕심을 놓을 때가 아닌가?

당분간 산행을 내려 놓고 도착지 주변의 

풍경을 즐기는 둘레길팀에 합류할 생각이다.

다음달은 전남 화순 백아산으로 가는데

기대가 큽니다.기다려지기도 하고요~

행복하세요~

즐겁게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