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태풍 하기비스 영향으로 집채만 한 파도속에 꽃을 피운 대보리 海菊

安永岩 2019. 10. 15. 18:49


해국(海菊)

                                                     -호미곶 해국군락지를 가다



파도에 날려 오는 적당한 염분을 먹어야 잎에 윤기가 나고 꽃도 땡글땡글 빛이 나는 해국이다.

그런데 염분도 어느 정도이지 벌써 며칠째 바다가 뒤집어지며 집체만한 파도 아니 산만한 파도가

온바다를 집어 삼키며 내치고 있다.하얀 소금물을 토하며 부서지는 파도에 어찌 해국이 살까?싶다.

이날 뒤에 말라 버리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소금을 너무 뒤집어 서서 말입니다.

그래도 더 진한 청색꽃의 해국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대단한 생명력이지요

 



해국은 가만히 보면 꼭 물속에서 자라는 해초같은 느낌이다.

잎과 줄기의 생김새가 톰톰한게 마치 산호같은 느김이다.

그래서 이름도 바다해(海)자를 서서 海菊인가?










대보리의 해국군락지에는 엄청난 해국이 자라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해국군락지 위 솔밭에 카폐가 생기면서

소나무속에 무수히 자라던 해국이 사라졌다.

안타깝지만 해변가의 카폐,펜션은 대새인 것을 어쩌리~

그래도 바닷가에 이만한 해국이라도 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





오늘은 파도가 너무 심하게 쳐서

강사리 방향으로 난 둘레길 바위 群의 해국을 보지 못해 아쉽네요

바다와 기암괴석 사이로 난 해국이 참으로 멋진데...













곧 파도에 집어 삼킬 것만 같은 해국들...

그래도 잘 견뎌라,보란 듯이,

이날 뒤에 다시 찾아 가마






대보리 해변


근래에 이만한 파도를 본적이 없다.

집체만한 파도가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밀려 오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빨려 들어 갈 것 만 같아 무섭다.파도가 무섭다라고 느끼기는 첨인것 같다.

그러니 일본열도는 어떠했을까? 싶다.뉴스를 보니 도쿄부근에는 아예 물바다가 되었고

자동차,집할 것 없이 떠내려 가고 신간센고속열차 수십척이 그대로 물에 잠겼다.

아베정부의 저주인가?싶기도 하고~



우리 고장 동해안에 태풍 하기비스가 오지 않아 천만 다행,

하기비스가 지나간 일본 열도는 초토화 시켜버렸다고요

80여명 사망실종에 갈 수록 사망자 숫자가 늘어 나고

피해규모가 어마어마하여 아직 집계가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올 해는 태풍이 와이리 많노~

60여년의 태풍주기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