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답사기

[경남/사천] 사천 대방진 굴항

安永岩 2019. 11. 4. 22:40

사천 대방진 굴항(泗川 大芳鎭 堀港)

경남문화재자료 제93호


그렇게도 많이 전국을 돌아 다녔다고 하지만

사천 대방진 굴항 탐방은 처음입니다.

그것도 작정하고 간 것이 아니고 상족암둘레길을 갔다가 사천바다케이블카를 타기전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 간 곳이 대방진굴항였네요,

우째거나 한번은 꼭 찾고 싶었던  곳이였기에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대방진굴항은 자그만한 어촌港인데 마치 굴속을 들어 가는 느낌의 港이기 때문에

이름을 대방진굴항이라고 붙였네요

헌데 왜 대방진굴항이 주목을 받는걸까요?

바로 임진왜란 이순신장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역사성입니다.


사천 대방진 굴항


고려시대 말에 남해안에서 극성을 부리던 왜구를 막기 위해 설치한 군항시설의 하나이다.

왜구의 침략을 물리치기 위해 설치한 구라량영의 소속으로서, 임진왜란 때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수군기지로 이용하였다 한다.

현재의 굴항은 조선시대 순조 때 진주병마절도사 진주목 관하 73개 면의 백성을 동원하여, 돌로 둑을 쌓아

만든 1820년 경에 완공한 것이다.남해 창선도의 적량첨사 군사적 연락을 취하던 기지로,

당시에는 300여의 수군과 전함 2척이 주둔하고 있었다 한다

<현지 안내문>










대방진 굴항 입구

밖에서는 잘 보이지를 않는데 마치 굴속의 항구같은 느낌입니다.

임진왜란때 적선을 교란하고 유인하여 도망을 가다가 이 곳으로 들어 와 숨으면 전혀 찾을 수 없는 구조입니다.



밖에서 보이지를 않게 석축을 쌓았다.



자그만한 굴항이지만 주변의 오래된 나무들이 역사성을 보여 줍니다.




앙징맞게 예쁜항구입니다.

아마도 이런 港은 전국에서 여기가 유일하지 않나 싶네요

주변의 나무들이 너무 아름답네요

지금도 배가 정박중인 살아 있는 

자그만한 港입니다.

 




특히 팽나무가 멋진 그림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두그루가 한그루처럼 자라고 있네요





그리고...


이 느티나무는?

자그만치 740살입니다.

대방진굴항의 산 증인같이 지금도 당당히 수호신처럼 살아 자라고 있답니다.

비록 상처투성이지만 아직도 현역입니다.

오래오래 살아 대방진굴항을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염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