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대구절집여행]비슬산 용연사(龍淵寺)

安永岩 2021. 12. 10. 23:05

대구 달성 비슬산 용연사(龍淵寺)

 

-탐방일 : 2021,11,10,오후

-위치 :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면 용연사길260

 

 

용연사

비슬산(琵瑟山) 용연사(龍淵寺)는 천년 역사와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유서 깊은 천년고찰(千年古刹)로서 신라 신덕왕 1년(912년) 보양국사(寶讓國師)가 창건했으며, 이 절터는 용(龍)이 살았던 곳이라고 해서 절 이름을 용연사(龍淵寺)라 불린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03년(선조 36)에 휴정 사명대사(四溟大師)의 명령으로 인잠(印岑)· 탄옥(坦玉). 경천(敬天) 등이 재건했다. 1650년(효종 1)에 일어난 화재로 보광루만 제외하고 모두 불타버렸으나 다음해에 계환(戒環)· 여휘(麗輝) 등이 중건했다. 그 후에도 여러 차례의 중수가 있었으며 현존 당우로는 극락전· 영산전· 명부전· 삼성각· 안양루. 사명당. 선열당. 심검당. 유정당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금강계단(보물 제539호)이 있고, 1728년 세운 다포식 맞배지붕의 극락전(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1호)과 극락전에 모셔진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보물 제1813호), 묘법연화경 권4~7(보물 제961-3호) 이 외에도 3층 석탑(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8호)과 14기의 부도 등이 있다.

특히 용연사의 적멸보궁은 영남지방의 영험 기도처로 부처님의 훈훈한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성스러운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출처,용연사 홈>

 

 

용연사 올라 가는 길의 단풍

 

용연사 일주문

비슬산용연사자운문(琵瑟山龍淵寺慈雲門)이란 현판이 붙어 있는 일주문이 아주 화려합니다.

 

대구의 거찰답게 신도들과 방문객들의 방문이 계속 이어집니다.

 

용연사 탐방은 용연사극락전을 참배하고 반대편에 있는 적멸보궁 順으로 탐방하였습니다.

 

용연사 전경

 

극락교,천왕문,안양루(종루)를 차례로 오르면 극락전에 닿습니다.

주변의 나무들이 오래 세월의 천년고찰임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유정당(공양간)

계곡 우측 위로 보이는 건물은 용연사의 공양간 유정당입니다.

 

극락교 아래 계곡 모습

 

천왕문 위 계곡 모습

 

안양루오르며 본 좌측 모습

 

안양루(종루)

안양루를 오르면 바로 극락전입니다.

 

용연사 극락전(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1호)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木造阿彌陀如來三尊坐像:보물 제1813호)을 모시고 있는 용연사 극락전은 영산전과 삼성각을 좌우에 거느려 본당으로서의 위상과 기품이 느껴진다. 극락전은 기단을 높게 화강석으로 쌓아올린 석단위에 정면 3칸, 옆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간결한 맞배지붕이다.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배치된 다포양식으로 조선후기 건축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는 건물이다. 전면과 측면의 어칸을 협칸 보다 넓게 하여 불단을 조성하기 위한 넉넉한 공간을 배려하였으며 고주(가운데 다른 기둥보다 높게 세운 기둥)를 세우고 사이를 후불벽으로 하여 앞쪽으로 불단을 꾸몄으며, 내부 벽화에 그려진 불화나 건물 부재에 그려진 화려한 단청은 매우 고격의 품위를 가진 중요한 불교미술의 진수로 평가 할 수 있다. 

 

선열당,삼성각,극락전

용연사 삼층석탑(龍淵寺 三層石塔)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8호

용연사 극락전 앞에 서 있는 탑으로, 1층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이다. 바닥돌은 후대에 새로운 돌로 보수한 상태이며, 기단과 탑신의 몸돌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겨 놓았다. 지붕돌은 낙수면이 짧고 처마가 얇은데 비해 밑면에 새긴 4단의 받침이 높직하다. 전체적으로 통일신라의 석탑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기단이 1층으로 줄어들고, 지붕돌의 조각양식이 변화한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세운 것으로 추정 됩니다. 

극락전 앞마당 좌측으로 심검당과 마주보고 있는 이 선열당은 수행스님들의 생활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극락전,영산전,신검당

영산전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묘법연화경을 설한 영산회상(靈山會上)의 장면을 극적으로 묘사한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를 모시기 위하여 특별히 지은 전각이다. 영산회(靈山會)란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이라는 곳에서 많은 제자들을 모아놓고 가르침을 베풀던 모임이다. 이곳에는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좌우에 갈라보살과 미륵보살을 협시(脇侍)로 봉안한다. 좌우로 16나한상이 모셔져 있다. 나한 즉 아라한(阿羅漢;Arahan)은 모든 사람의 우러름을 받을 만한 사람이란 뜻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들을 말한다.  영산전은 정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단아한 건물이다. 

신검당은 현재 수리중입니다.

 

安養樓(안양루)

천왕문을 지나 극락전으로 오르는 축대 위에는 범종을 걸어 놓은 2층의 아름다운 누각이 안양루이다. 극락전과 일직선상에 있는 이 누각의 1층은 봉향각이란 불교용품 판매점이고 2층 누각에는 종과 북, 목어, 운판 등의 불교사물이 걸려있다. 안양루는 원래 보광루라는 이름의 누각이었으나, 최근에 그 이름이 안양루로 바뀌었다. 

 

선열당 뒤편에 위치한 명부전으로 갑니다.

 

 

명부전,사명당

 

淸雲橋

청운교는 불이문을 지나 명부전과 사명당으로 들어가는 다리로서 불국사의 청운교는 푸를청(靑)자를 사용하는데 용연사는 맑을청(淸)자를 사용하고 있다. 

명부전 오른쪽으로 축대 위의 홍제문을 들어서면 사명당(四溟堂)이란 당우가 나온다. 서향의 이 사명당은 용연사를 중창하게 한 공덕주이자 적멸보궁을 있게 한 사명당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현재는 주지스님의 내빈 접견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용연사 계곡

 

명부전에서 본 용연사 전경

 

다시 뒤돌아 반대편 산허리를 돌아 적멸보궁으로 갑니다.

 

용연사 나무들~

 

용연사주차장

 

寂滅寶宮一脚門(적멸보궁일각문)

기둥을 2개만 두어 간단한 출입문으로 사용하거나, 궁전·양반집에서 협문(夾門)으로 사용하는 작은 문을 이르는데 극락교앞에서 적멸보궁으로 들어서는 협문(夾門)이다.

 

계단끝에 올라서면 아름다운 아름드리 나무 숲이 있고 쉬어가기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숲 끝에 적멸보궁이 있습니다.

 

 

적멸보궁 가는 길

 

적멸보궁 쉼터

 

용연사 적멸보궁

적멸보궁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양 옆에 우뚝 선 은행나무와 단풍나무의 위엄이 느껴집니다.

 

 

 

금강계단 올라가는 계단

 

 

 

 

 

金剛戒壇(보광루)

일주문을 지나 극락교 가기전 좌측, 금강계단으로 통하는 적멸보궁일각문을 지나 산길로 조금 오르다보면 금강계단 구역이 나온다. 정면에 높은 돌계단으로 올라서면 나타나는 금강계단 출입문인 보광루는 2층 누각으로 된 정면 5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1층 중앙 칸은 적멸보궁으로 오르는 통로 좌우로 사천왕상영정이 모셔져있고 누각 2층은 설법전으로 활용되고 있다. 건물 전면에는 금강계단(金剛戒壇)이란 편액을 걸고 배면에는 보광루(普光樓)라는 편액을 걸고 있다 

 

보광루에서 본 은행나무가 있는 앞쪽 풍경

 

寂滅寶宮

통상 금강계단 앞에는 적멸보궁이라는 편액을 건 전각인 용연사 적멸보궁은 금강계단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셨기 때문에 예불을 올릴 불상을 따로 봉안하지 않고 불단만 설치해 두었다. 부처의 존상이나 후불탱화도 없고 다만 법당 바깥에 부처님사리를 모신 금강계단(戒壇)이 설치되어있다. 적멸보궁은 잘 다듬어진 축대에 정면 3칸, 옆면 2칸 규모로 다포식 겹처마이며 지붕은 팔작지붕을 올렸다.

한국의 5대 적멸보궁인 경남 양산 영치산통도사(通道寺), 강원도 평창 오대산 상원사(上院寺), 강원도 인제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강원도 영월 사자산 법흥사(法興寺), 강원도 정선 태백산 정암사(淨巖寺) 5대 적멸보궁에 경북 구미 도리사(桃李寺), 강원도 고성 건봉사(乾鳳寺), 대구 달성 비슬산 용연사(龍淵寺)의 적멸보궁을 더하여 우리나라 8대 적멸보궁이라 이른다.

용연사의 적멸보궁은 대구. 경북지방의 유일한 영험 기도처로 부처님의 훈향을 느낄 수 있는 성스러운 장소이다.

 

용연사 금강계단(보물 제539호)

 

적멸보궁 부도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