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룡포산악회

[구룡포산악회/정기산행]월출산 천황봉(809m) 무박산행

安永岩 2022. 6. 23. 08:05

월출산 배경으로 구룡포산악회 회원들~

-일시 : 2022년 6월18일 23:00~(무박산행)

-장소 : 월출산 천황봉(809m)

-코스 : 월출산천황탐방지원센타 - 천황사 - 구름다리 - 천황봉(뒤돌아) - 원점회귀 산행

-소회 :

영암 월출산은 먼거리 관계로 강원도 산처럼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산행지이다.포항에서 무박산행아니면 1박2일로 가야 한다.당일로는 거리상 불가능하다.그런 이유로 40여 년 동안 이제껏 3번 밖에 가보지 못한 희귀한 산중에 하나인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월출산 산행은 아무래도 천황사에서 도갑사로 넘어 가는 종주산행였는데 족히 8시간 이상 걸리는 나름 먼거리산행였다.준비부족으로 도중에 물이 떨어져 고생했던 기억들이 생생하다.무엇보다도 천황봉에서 구담봉,바람재를 걸쳐 도갑사로 넘어 가는 능선상의 바위군들을 잊을 수가 없다.비록 7~8백 높이의 산이지만 왜? 국립공원이고 왜? 월출산인지를 느낄 수가 있는 풍경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달이 뜨는 밤에 月出山의 풍경을 보라고 하는데 아직도 실천 못하고 있다.나에게는 그런 산이다.월출산이~

이번에 무박 2일로 토요일 밤 23:00출발한다고 하니 걱정이다.밤새 움직이는 차안에서 새우잠을 자고 새벽에 도착하여 비몽사몽간에 아침 식사를 하고 7시 산행 출발.간략 산행으로 천황봉까지만 산행을 하였지만 때 아닌 더위로 무척 힘든 산행였답니다.이제는 옛날처럼 힘든 산행은 무리인듯 가벼운 산행을 하면서 주변의 볼거리,먹거리를 즐기는 산행을 하는것이 일반적이다. 옛날에는 왜 그렇게 무리하게 천이 넘는 고봉들을 꼭 올라야만 등산으로 치고 도중 하산은 왜 그리 오점으로 여겼으며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듯 했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참으로 미련한 산행문화였었다.

우리 산악회도 이제 그런 대새로 옮아 가고 있어 다행이다.

각설하고,이번에 월출산 산행도 사진 위주로 올립니다.

구룡포산악회,화이팅!!!

 

따스한 국밥으로 새벽잠을 깨우고~

 

월출산 산행안내도를 보고 있는 회원들~

 

기념사진도 남기고~

 

천황탐방센타에서 당겨 본 월출산 천황봉,구름다리가 보이고~

 

송석무 초대회장님(재임 : 1982~3년)

 

추영민 회장

월출산의 표지석이 월출산을 배경으로 웅장하게 서 있다!

 

대부분의 산들이 그렇지만 특히 천황탐방센타에서 오르는 월출산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막 연속에 무척 힘든 코스이다.

 

 

하늘에 걸린 구름다리

월출산의 매력은 조금만 올라서도 주변의 암벽군이 멋지게 다가 온다는 것이다.비록 걸음은 힘들지만 눈만 들면 보이는 암봉들이 너무 멋지다.피로를 잊게 하는 풍경들에 눈이 호강한다.따라서 월출산의 산행은 절대로 바쁘게 할 필요가 없다.

시간여유를 갖고 쉬엄쉬엄 놀며 쉬며 느리게 갈 일이로다.가다 돌아서도 좋은 산이다.절대로 욕심을 부리지 말고 주변의 풍경을 즐길 일이로다

  

 

오전의 월출산 산행은 대부분 雲霧에 쌓인 암봉들을 볼 수 있다.쉬며 가만히 감상하면 운무가 쌓여 앞이 안보이더니 곧 순식간에 사라졌다가 하는 마치 요술을 부리는 듯 신비로운 광경들을 연출한다

 

 

 

구름다리까지 힘들게 올라 왔지만 그나마 싱그로운 새벽 공기가 좋아 예까지올랐다! 만약 따가운 햇살였다면 힘들었을 것이다.월출산은 천황봉,구담봉,향로봉 등등 봉우리를 올라야 멋진 풍경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구름다리만 올라서도 충분히 멋진 암봉,암벽에 운무쇼를 볼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구름다리에서 보는 영암쪽 풍경은 시원하기 그지없다

 

 

월출산 구름다리

일반 관광객들은 대게 구름다리를 오른다.이곳까지만 올라서도 월출산의 매력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구름다리 주변의 거대한 암벽들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위압감을 느끼게 한다

 

이내 운무가 휘감아 돈다.덕분에 시원한 기온에 힘이 절로 난다

 

이내 운무가 사라지며 구름다리 위로 선 암벽들의 위용이 말문을 닫게한다

우측 암벽 끝에 구멍 뚫린 통천문이 보입니다.거기까지 올라 가는 길이 만만치 않네요

 

슬라이드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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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표 천황봉까지 오르는 급경사,계단길은 죽을 맛이다.

그러니까 쉬엄 쉬엄 쉬며 놀며 올라 갈 일이다.뒤쪽의 풍경이 仙境이지만 볼 여유가 없다.그러니 쉬엄쉬엄 놀며 올라라고 하지 않았나? 풍경도 눈에 넣으면서~

 

다시 운무가 뒤를 받쳐주지만 오르는 암벽구간은 힘들다.

 

쉬는 것도 조금은 기운이 있을 때 쉬어야 한다.기운이 다 빠진 상태의 쉼은 사람을 더 힘들게 한다

조금만 힘내자 얼마 남지 않았네요,천황봉이~ㅎ

 

아직도 날아 다니는 70 다 된 회원이 있다.바로 이** 전 회장이다.산악 마라톤을 할 정도로 근력이 대단한 친구이다.나도 산을 잘 탔지만 다치고 난 후 지금은 동네 뒤산 정도 다니는 처지가 되었다.그렇다고 후회하거나 부럽다거나 하는 마음은 1도 없다.주어진 현실에 만족하며 살살 노는 기분으로 운동하는 기분으로 산을 다닌다.그러면 되지 않았는가?

 

 

 

기** 전 회장,조심 하거래이~다친 다리가 걱정인데 내려 갈 때는 우짤랏고 예까지 올랐노? 나중에 정상사진을 보니 세상에 천황봉까지 올랐네요.내려 서면서 급경사 계단길에 죽었다 안캅니꺼?~ㅎ 

기회장도 나와같이 높은데서 떨어져 발 뒤꿈치를 심하게 다쳤었다.발 뒤굼치는 절대로 다치면 안됩니다.3년이 지난 지금도 무리하면 아프답니다.

 

통천문

 

청황봉 정상(809m)

드뎌 정상에 올랐네요,수고했어요 !!!

 

 

 

육형제바위

 

동영상

 

 

 

하산주

이 더운 날씨속에 월출산 무박2일 산행한다고 올케 잠도 못자고 욕받니더~

다음달 산행(지리산 백무동) 때 봐요~

구룡포산악회,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