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봉화 청량산 축융봉(860.9m)산행기

安永岩 2023. 4. 18. 22:37

청량산 전경

구룡포산악회 4월 정기산행

-일자 : 2023,4,16, 일,

-산행지 : 봉화 청량산 축육봉

-인원 : 이종석 회장 외 16명

-날씨 : 흐린 날에 다소 더움

-코스 : 청량산 청량사, 하늘다리팀과 축융봉 산행팀

 

개인적으로 설악산, 지리산을 제외하고 참 많이도 갔던 산을 꼽으라면 아마도 봉화 청량산일 것이다.

청량산 육육 봉은 아니라도 장인봉, 선학봉, 자란봉, 자소봉, 금탑봉, 연화봉 등 봉우리 이름들이 새삼 정겹다. 특히 청량사 절 우측에 우뚝 쏟은 연화봉의 기암괴석은 볼 수록 웅장하고 신비롭다. 청량산의 풍경을 보려면 건너 축융봉을 올라 보시랴~ 말이 필요 없는 멋진 파노라마의 청량산 전경에 숨이 멎는다. 약 5년 전 무더운 여름에 처음으로 축융봉을 올랐었는데 그때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언젠가 다시 청량산을 찾을 때는 필히 우리 산악회 회원들에게 소개하기로 다짐을 했었는데 이제야 그 소원을 이룰 수가 있어 기쁘다. 결과적으로 축융봉을 오른 회원들이 한결같이 엄지 척! 최고이고 좋은 산 소개에 고맙다고 연신 감사 인사를 받았네요. 아마도 청량산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풍경에 감탄하고, 청량산에 포근히 안긴 청량사의 절집도 그렇게 평화로울 수가 있을까? 절대로 청량산 안으로 들어가서는 볼 수 없는 풍경들이 축융봉을 오르면서 볼 수가 있다.  

 

청량산 축융봉

https://ayam3390.tistory.com/8881293

 

[경북/봉화] 청량산 축융봉(845.2m)

회상 청량산을 初登한 것이 아마도 30년도 훨신 넘을 것이다. 기억도 가물한데 그때의 개고생했던 추억이 너무도 강렬하여 절대로 잊을 수가 없다. 물론 구룡포산악회를 1982년 6월에 창립하고 이

ayam3390.tistory.com

 

 

 

청량사 입구에서~

 

절집으로 오르는 원로 회원님

오늘은 2팀으로 나누어 산행합니다.

1팀은 청량사와 하늘다리로 가고, 2팀은 축융봉으로 갑니다.

 

청량산 계곡

 

 

축융봉으로 가는 길에 있는 밀성대가 보입니다.

 

밀성대

 

축융봉 입구

축융봉 입구는 응진전으로 가는 입석에서 조금 더 올라오면 옛 청량산휴게소 못미치 우측으로 산행로가 열러 있답니다.

 

본격적으로 축융봉으로 갑니다.

 

피나물꽃

 

청량산성

공민왕 사당이 있는 마을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밀성대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청량산성

곧장 산성 돌계단길로 전진합니다.

 

산벚꽃이 흩트러지게 피었고 이제 막 물오른 연둣빛 새싹의 색상이 어우러져 너무 좋았습니다.

 

밀성대

 

밀성대 전설에 다소 섬뜩하였지만 주변 풍경은 속이 뻐~엉 뚫리듯 시원합니다.

 

청량사와 금탑봉아래 응진전을 가리키며 설명 중~

 

급탑봉 응진전

 

천량산 장인봉,하늘다리, 연화봉,청량사 풍경

 

성곽길과 폭신한 부직포길이 같이 있답니다.

 

나,
천량사 전경

파란 하늘에 청량한 날씨였다면 좀 더 선명한 풍경을 볼 수가 있었을 건데 조금은 아쉬웠답니다.

그래도 선선한 날씨가 산행하기에 좋다고 이구동성이다. 하기사 벌써부터 많은 땀을 흘렸으니 그럴 수밖에~

 

천량산 전망대

마지막 전망대, 12시가 넘어 여기서 싸 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정상은 바로 코앞입니다.

 

천량산 전경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이 압권입니다.

축융봉으로 오르면서 점점 고도를 높이면 청량산 풍경은 낮이 지면서 이곳 전망대에 서면 눈높이다.

저~아래에서부터 우측으로 계속 따라오는 연둣빛 청량산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물론 단풍이 무르익어 가는 늦가을 청량산의 풍경을 이곳에서 본다면 아마도 기절하겠지요~ㅎ

청량산 풍경 맛뷰입니다. 

 

천량사 전경

청량사도 당겨 보고~

 

 

축융봉 정상이 보입니다.

마지막 오름 구간을 작은 마이산이라고 하네요~그러고 보니 암봉이 닮았습니다.

 

 

축융봉 정상

 

 

정상 반대편 봉우리

 

정상오르는 길이 편안하고 정겹다.

 

 

▼이하 축융봉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들~

 

낙동강과 청량산 장인봉(870m)아래 두들마을

 

청량산 전경
당겨본 청량사

 

올라왔던 산성길 반대편 청량산 안내소가 있는 서쪽 능선길로 내려섭니다. 이 길은 처음 타는 길입니다.

 

 

여긴 이제 진달래꽃이 절정입니다.

각시붓꽃

 

깊은 상처

일제강점기 때 송진 채취한 깊은 상처가 안쓰럽습니다.

 

일제강점기말 자원이 부족한 일본은 송탄유를 연료를 사용하기 위해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하여 송진을 채취한 V자 모양의 깊게 파인 상처는 지금까지 아물지 않은 수탈의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능선상에 오래된 소나무들이 많은데 하나같이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데 볼수록 화가 납니다. 나쁜 놈들~

 

 

전망대

거의 다 내려와서 의외의 전망대를 만났는데 풍경이 장난이 아닙니다.

 

청량산도립공원 상가 및 캠핑장

 

휘돌아 가는 낙동강 둔치 위로 조성된 상가, 캠핑장, 주차장 풍경이 한 폭의 그림입니다.

 

 

 

퇴계 이황선생께서 걸었던 낙동강길따라 가는 예던길,언젠가 꼭 한번 걸어 보고 싶습니다

 

다행히 비가 오지 않는 선선한 날씨 속에 무사히 산행을 마쳤습니다.

아주 즐겁고 행복한 산행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