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병원행 겸사 5월 1박2일 충청경기서울여행記
♣여행일시 : 2025년 5월 21일~22일(1박 2일)
♣여행지 : 충청, 서울, 경기도 일원
♣세부여행지 :
5/21일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옥천 용암사 운무대, 대청호 부소담악, 천상의 정원, 죽전휴게소 休,
5/22일 서울 중랑천 장미축제(심야) 07:00~12:00 신촌 세브란스병원진료, 5/22일 오후 김포 한강변로 강화도 석모대교(해누리공원) 석모도 낙가산 보문사,석모대교(망향의 동산)전경,강화도 전등사,인천 북청라,남청라 신도시,송도 신도시,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상주영천고속도로,대구포항고속도로,포항도착.
♣누구랑 : 나 홀로
♣의미 :
서울병원을 원래는 여름 겨울에 다녔는데 덥고 춥고 불편한 점이 많아 봄가을로 변경하여 다니는데 잘 결정한 것 같다. 여행도 봄가을로 다니잖은가? 따라서 서울 병원 가는 날은 여행 가는 날이다. 난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병원을 가며 여행을 즐긴다. 그렇게 다닌 지도 벌써 14년이나 지났다. 이번에는 졸업할런가? 매번 기대를 안고 가는데 수치가 약으로 조정이 되어서인가 완치판정이 나지 않고 좋다고만 한다. 이제는 죽을 때까지 니깡 네깡같이 살자 하고 평생 약을 먹지 뭐~ 생각한다.대신 서울병원 가는 날은 당일이 아닌 1박 2일로 전날에 출발하여 가고 싶은 곳을 집중 여행하는 즐거움을 누린다.
이번에는 옥천, 강화도, 석모도이다.
▶첫날 충청 옥천여행(5/21)
서울병원 가는 날이 5/22이다.
어떤 때는 KTX 타고 당일로 가든지 아니면 1박 2일 일정으로 병원과 여행지를 겸사해서 다녀온다. 이번에는 올 만에 차를 가지고 충청,경기,서울권의 버킷리스트 위주로 다녀오기로 하고 계획을 세웠다.옥천 용암사,부소담악,천상의 정원,그리고 중랑천장미축제,다음날 오전 병원진료후 오후에는 강화도, 석모도 보문사를 보고 바로 내려오던지 아니면 1박 더 추가하여 서해안으로 돌아 화성 제부도, 태안에 천리포수목원을 걸쳐 안면도 해저터널을 지나서~~~ 그러면 너무 무리인가? 싶어 이쯤에서 계획은 STOP!
일단 출발하자! 네비에 첫 일정으로 '용암사' 입력, 옥천으로 달려갑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서울행은 경부고속도로였고 반드시 들리는 휴게소가 금강휴게소였다. 정말로 오랜만에 들린 금강휴게소 금강錦江입니다.반드시 소주와 함께 먹고 갔던 음식인 '도리뱅뱅이'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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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여행
이름도 예쁜 옥천(沃天)은 대전광역시와 밀접한 생활권을 형성하여 발전이 기대되는 도시이며 대청호를 안고 있어 육지 속에 바다와 같은 도농도시이면서 1읍 8면으로 인구 5만이 채 되지 않은 작은 郡입니다. 이번 옥천여행에서 대청호와 연계한 부소담악과 천상의 정원이 핵심이며 먼저 구름도 춤을 춘다는 용암사 운무대를 첫 일정으로 찾았습니다. 용암사는 CNN선정 한국에서 꼭 가볼 만한 곳 30위에 선정되었고 나의 버킷리스트 절집입니다.
용암사(龍巖寺) 운무대(雲舞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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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사주차장에 오전 9시 조금 넘어 도착, 신발(등산화)을 단디 조여 메고 올라갑니다. 생각 외로 급경사 오름길의 절집입니다.
어떻게 이런 협곡에다 절을 지었을까? 의구심을 잔뜩 안고 올라가면서 주변의 지형을 살핍니다. 막상 절 마당에 서니 그런 생각은 싸~악 살아집니다. 비록 주차장에서부터 4~5단의 옹벽을 쳐 올리며 자리한 용암사이지만 생각 외로 너른 절집에다 전방의 뷰가 장난이 아닙니다.
마지막 주차장에서 오르막을 올라 대웅전까지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비로소 마주하는 법당입니다.
"어서 오시게, 용암사는 처음이지~" 하는 듯 부처님이 음성이 들리는 듯합니다.
부처님께 3배 하고 좌측 계단으로 해서 운무대를 곧장 올라갑니다. CNN선정 용암사 운무대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용암사 운무대 전망대는 3곳이 있는데 맨 위 전망대입니다. 동쪽으로 바라 보이는 산그리메가 시원스럽게 다가옵니다.
과연 선경입니다. 이곳은 일출성지이지만 일출 전 여명 무렵 구름이 춤추듯 흐르는 장면은 황홀경 그 자체라고 하는데 오늘은 감상할 수 없는 아쉬움이 큽니다. 그러나 또 다음을 기약하는 즐거움은 있답니다.
운무대(雲舞臺) 구름이 춤을 춘다~ 그것을 보려면 포항에서 새벽 3시 전에 출발하여야 할 듯,~ 여행은 부지런한 자에게만 손을 내밀지요.
용암사 운무대 전망대
운무대를 내려섭니다.
조금 아래 마애불로 갑니다.
마애여래입상에서 바라본 용암사와 옥천읍 가풍리와 도덕봉(406m)이 그림으로 다가옵니다.
용암사는 오래된 노송들이 저마다 제각각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답니다.
용암사의 보물로 유명한 용암사삼층석탑입니다.
용암사 좌측 언덕배기 암반 위에 자리한 쌍둥이 삼층석탑입니다. 옥천의 진산 장령산(654m)을 마주하고 있답니다.
이곳에서 알았는데 장령산 자연휴양림과 서대산이 이웃에 있다고 하네요, 또 옥천에 와야 할 이유가 생겼답니다. 서대산은 이미 30여 년 전에 등정을 하였지만 워낙에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이지만 물 때문에 고생했었고 대둔산 다음으로 멋진 산였던 것 같습니다.
용암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대청호 부소담악으로 찾아갑니다.
☞대청호 부소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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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말을 생략하고 사진위주~
오랜 전부터 대청호 부소담악의 특이한 기암괴석 풍경을 알고 꼭 방문하고 싶었는데 수 십 년이 지난 지금에야 방문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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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담악의 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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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천상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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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담악과 마찬가지로 꼭 가보고 싶었던 '천상의 정원'입니다.
천상의 정원을 만들게 된 동기와 노력을 알고부터는 개인이 만든 민간정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감탄을 자아내는 민간정원이며 만든 분들의 노고덕택에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립니다. 이름도 아주 잘 지었네요. 천상의 정원이라~~
대청호 하면 '청남대'인데 몇 번을 가본 곳이라 이제는 대청호의 숨겨져 있는 비경, 천상의 정원입니다.
천상의 정원은 대청호가 있기 때문에 더욱더 아름답습니다.
"산과 들과 호수는 누리는 사람이 주인이다."
천상의 정원을 한 바퀴 돌며 느낀 점은 대청호의 그림 같은 비경의 정원은 말이 필요 없는 즐거움을 주고
걷는 내내 놓인 좋은 글귀들을 읽는 재미와 깊은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대청호는 대전광역시 대덕구·동구, 충청북도 보은군·옥천군·청주시 사이에 건설된 복합형 댐에 의해 형성된 인공호수이다. 대청호는 한국수자원공사가 14억 9000만㎥의 저수량을 대전광역시 · 청주 · 군산 · 전주 등지에 생활 및 공업 용수로 공급하는 대규모 인공호수이다. 대청호는 저수량 기준으로 소양호와 충주호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호수이다.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싸인 주위의 높은 산, 깊은 계곡과 함께 수려한 경관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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巖松, 바위 위에서 사는 소나무(120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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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유럽 어느 아름다운 호수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풍경입니다.
"걸을 수 있다는 것, 얼마나 큰 선물인가 "
그렇습니다.
지붕에서 떨어져 왼쪽발 뒤꿈치를 크게 다쳐 병원에 갔을 때 의사에게 나는 첫 말이 "제발 걸어 다닐 수 있게만 해주십시오~" 건절하게 얘기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세월이 지나 지금은 소원대로 이렇게 천상의 정원을 거닐고 있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의사 선생님~
※ 1일 차 여행을 그진 마무리하고 서울로 향하는데 퇴근시간이라 엄청 차가 정체되네요. 서울을 자주 오가며 생긴 요령이 있답니다. 즉 서울을 들어갈 때는 최대한 출퇴근시간을 피한다. 그렇게 하여 마지막 죽전휴게소에서 피곤한 몸을 잠시 쉬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