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옥천여행)장령산 용암사 운무대
옥천 용암사 운무대(雲舞臺)라~
오래전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나의 버킷리스트였다. CNN에서 꼭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된 사찰이기에 더욱 궁금했었는데 다름 아니 절이 아니라 절 뒷산에 위치한 '운무대'인데 바로 '운무대의 雲舞와 일출'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지방에 사는 나는 새벽 일출에 맞추어 찾는다는 것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라 오늘도 일출이 훨씬 지난 오전 9시 40여 분에 도착했으니 그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포항에서 06:30에 출발하여 3시간 여를 달려 도착하였으니 부처님도 어여삐 여기실 겁니다(?) ㅎ
첫 방문인 용암사절집 분위기와 운무대를 올라 일망무제 풍경을 느껴보고 싶네요
♣여행 간 날 : 2025,5,21, 수
용암사 맨 아래 주차장에 주차하고 쉬면서 숨을 고르고 천천히 올라 갑니다.절에 도착하고 보니 윗쪽에도 큰 주차장이 2개나 더 있었네요.하지만 난 절집의 입구 나무숲들이 너무 좋아 대부분 가장 아래쪽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으면서 생각도 하고 주변의 노거수도 살피고 그렇게 룰룰랄라~♬ 올라 갑니다.
역시 지그재그 경사길은 다소 힘이 들었지만 푸른 나무들을 보니 힘이 솟습니다.
용암사 입구 돌담이 예사롭지 않네요.그리고 오름길도 반듯하게 넓게 잘 만들어 놓았네요
절에 도착하고 보니 저 아래부터 대웅전까지 온통 돌,돌, 돌 뿐입니다.사전 지식없이 왔는데 생각외로 돌과 바위로 지은 기상천외한 바위 돌 가득한 절집 용암사입니다.
2,3주차장도 돌로 쌓은 후 만들었네요.필경 그 옛날에는 가파른 협곡에 이와같은 돌담 쌓기는 어려웠을 것이고 전각이 한 두채만 있는 절집이 아니였을까? 싶네요.위 그림에서 돌담을 다 치운 그림을 그려 보세요 그런 생각이 들겁니다.
한 무리의 산꾼들이 산행을 시작하며 오르네요. 결국은 이들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운무대까지 오릅니다.
이제껏 보며 올라 온 돌담은 대웅전 올라 가는 돌담크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네요
높은 담장을 쌍기 위해 심은 돌의 크기에 압도당하고 그 높이에 기가 죽네요~ㅎ
그러나 대웅전 앞마당에 올라 서면 그런 느낌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안심이 되고 앞쪽 풍경들이 장난 아닙니다.
대웅전 지붕위로 보이는 바위는 마애여래입상이 있는 바위입니다.
근래에 지은 대웅전이지만 높은 곳에 자리한 위치 덕분에 처마선이 아주 날렵해보입니다
대웅전앞 풍경이 이 정도인데 저 윗쪽 운무대에서 보는 풍경은 어떨까?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빨리 올라 가고 싶네요.
해서 먼저 운무대를 올라 풍경을 감상하고 내려 오면서 절집을 돌아 볼 요량입니다.
우선 제일 먼저 운무대를 올라가서 주변 풍경들을 감상하고 그다음에 천천히 절집을 한 바퀴 돌아볼 요량입니다. 운무대는 대웅전 좌측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정말로 용암사는 가파른 협곡에 한단 한단 높여 가면서 대웅전,천불전,삼성각을 배치하였네요.그리고 그보다도 한참 윗쪽에 운무대가 있답니다.가는 길이 만만찮습니다.더우기 더운 여름에는 많이 힘이 들 듯 하네요
대웅전과 천불전으로 해서 운무대 가는 길,대부분 오신분들이 이 길을 올라 갑니다.저도 쉬엄쉬엄 한발한발 딛으며 올라 갑니다.
아무래도 1박 2일의 강행군이 예상되기 때문에 몸의 상태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하니까~
그랬다.사전에 여행계획을 잡을때 옥천여행으로 용암사,부소담악,천상의 정원 그리고 서울 진입 중랑천장미축제,강화도 전등사,석모도 해안도로 경유 낙가산 보문사,서해안을 돌며 태안 천리포수목원,안면도까지~~~ㅎ 무리였나요
보문사까지만 여행하고 나머지는 가을로 미루고 歸浦하였답니다.
마애여래입상은 내려올때 보기로 하고 바로 운무대로~
![]() |
![]() |
운무대 전망대까지는 가파른 요리조리 데크계단을 10여분 올라야 합니다
한여름에는 땀이 많이 날 듯,
보기와 달리 용암사주변에는 요상스러운 바위도 많네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모든 길과 계단은 아주 튼튼히 야물게 잘 만들어 놓았네요
운무대 전망대는 제1,2,3 전망대가 있답니다.
전 맨 위 제3전망대를 올라갑니다.
2,3전망대는 나란히 위치해 있답니다.
함께 올라온 산꾼들입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친구들 사이인데 종종 평일에 함께 모여 근교 산을 타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고 하네요
역시 말이 필요없는 뷰입니다.
용암사 운무대를 왜 구름이 춤추는 곳이라고 하는지, 일출이 장엄한지를 조금이나마 느끼는 풍경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올라오느라 흘린 땀을 식히면서 잠시 나무 그늘에 쉽니다.
운무대 방문의 적기는 이른 봄이나 늦가을을 추천하네요,그 말인즉슨 밤낮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 방문하라는 말씀.
그런 날씨라야 424m 운무대 앞으로 낮게 깔린 운무와 구름을 뚫고 올라 오는 붉은 해를 바라 본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
다시 새로운 꿈이 생겼네요~ㅎ
이번 방문은 맛보기입니다.늦가을 잠이 안오는 밤 3시에 훌딱 날라야겠습니다.
함께 올랐던 산행객 들은 장령산으로 올라가고 난 조금 더 이곳에서 조망을 즐기다 내려갑니다.
![]() |
![]() |
운무대에서 일출은 못 보았지만 구름이 흘러가는 풍경은 보고 내려갑니다.
참고사진
용암사 운무대 일출
▼
龍巖寺 전각들과 소나무가 있는 풍경
▼
올라가는 계단옆에 붓꽃이 피었다
![]() |
![]() |
![]() |
![]() |
범종각 건물이 아주 날렵합니다. 진사분들의 좋은 모델도 되어주고~
옥천 용암사는 유명절 집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 날도 두어 시간을 머물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였고 때론 혼자 오는 여성분들이 더러 보였는데 아마도 글 쓰시는 분 같았어요~ㅎ
우쨌던 인기 있는 절집, 용암사였습니다.
부처님의 가피인가? 기분 좋은 마음을 가지고 절집을 나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