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포항 호텔 영일대 호수공원의 자귀나무꽃

安永岩 2024. 6. 21. 15:26

자귀나무

 

콩과 자귀나무속에 속하는 낙엽활엽소교목. 학명은 Albizia julibrissin Durazz.이다. 자귀나무의 한자 이름은 모두 비슷한 뜻의 합환목·합혼수·야합수·유정수 등으로 불린다. 밤이면 잎이 오므라들어 서로를 포옹한다고 해서 합환목(合歡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예전에는 부부의 금실을 위해서 이 나무를 집안에 심었다. 자귀나무라는 이름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지만 밤에 잎이 오므라져 마치 자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잠자는 데 귀신 같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키가 3~5m로 자란다는데 내가 본 큰나무(단양 청련암)는 5m가 훨신 넘고 여기도 5m는 넘는 것 같다.주변 환경이 좋으면 훨씬 크게 자라는 나무인 것 같다

 

 

 

포항 대잠동에 있는 호텔 영일대 주차장부근에 큰 키를 자랑하며 서있는 자귀나무의 樹勢가 대단합니다.

 

자귀나무

 

잎은 어긋나며 2회 깃꼴겹잎인데 각각 20~40쌍씩 작은 잎이 달린다. 작은 잎은 줄기 쪽을 향해 낫 같이 굽었으며 길이 6~15mm, 나비 2~4mm의 긴 타원형으로서 밑 부분은 좌우의 모양이 같지 않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양면에 털이 없거나 뒷면 맥 위에 털이 나 있다. 잎자루의 길이는 15~30cm이다. 온도 차에 민감하여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는 오므라든다.

 

 

꽃은 6∼7월에 연분홍색의 두상화가 우산 모양으로 피는데 작은 가지 끝에서 길이 5cm 정도의 꽃대가 자라 10∼20개씩 산형 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과 꽃부리는 녹색이지만 수술은 위쪽이 붉고 밑은 희다. 꽃받침은 작은 통 모양이며 끝이 뚜렷하지 않게 5개로 갈라진다. 꽃부리도 끝이 5개로 갈라지며 길이는 꽃받침의 약 3배이다. 수술은 20~25개이며 암술과 함께 꽃부리 밖으로 길게 나와 있다. 꽃이 붉게 보이는 것은 수술의 빛깔 때문이다. 꽃은 해가 질 무렵에 활짝 핀다. 꽃이 아름답고 화려하여 사랑을 받는 관상수이며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자귀나무꽃

꽃말은 두근거리는 가슴,환희이다

 

자귀나무꽃

 여름이 시작되는 육칠월 자귀나무꽃이 활짝 피면 마치 공작새의 화려한 군무를 보는 것 같아 지나가는 사람들이 탄성을 지르지요,아파트 정원에 한 두그루를 심어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도록 하는 감성은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