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집寺刹이야기

영천 팔공산 돌구멍절,중암암

安永岩 2010. 7. 6. 12:34

                                 팔공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일명, 돌구멍절로 알려진 은해사

중암암(中巖庵)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산 25-1

 

 

신라의 고찰

김유신장군이 삼국통일을 꿈꾸며 수련했던절

장군수와 장군바위, 만년송이 있고

신라의 고탑이 있는곳

  

정월 초하룻날에 들린 해우소의 볼일이

12월 말이이 되어야 바닦에 닿는다는 소문의 해우소...

 

자 ! 잠을 줄여라

삶이 한층 풍요로워 질 것이다

 

중암암으로 가자 !

 

 

 중앙암 4.8km 라...만만찮은 거리 이다.

바로 팔공산 능선재에 올라서기 전에

집채 만한 바위들이 너부러져 있는

정상부위에 있다.

 

오늘

갑자기 그 곳에 가고 싶어 길을 나선 것이다.

나는 항상 이런식이다.

가만히 있다가 문득 어디에 가고 싶은 곳이 자연스레히

떠오르면 지체없이 길을 나선다.

이런 나를 마누라도 이제 아예 무관심한다.

말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30여년을 전국을 다 돌아 보고도 아직도 떠도는 방랑벽은

 아마 죽을때까지 계속될 것 같다.

하여튼 떠나면 좋은데 어쩌랴? 무조건 좋다.이유가 없고,

귀찮지 않고 마음이 풍요로와진다.그러니 어찌 아니 떠나랴?

그것이 산이든,여행이든,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것에 맞추어 다니면서 보고 즐기기만 하면된다.

 

 

 은해사에서 한참 올라 시작되는 암자 올라가는길,

월요일이라 차가 다니지 않아 천만다행였다.

그래서 월요일이 좋다.

 

 성냄은 마음의 불꽃이라

그 동안 쌓은 복을 다 태워버립니다.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또 참아 진실된 마음을 잘 가꾸어야 합니다.

 

성내는 마음이 모든 불행의 근원이 됩니다.

성내는 그 마음을 참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남을 이해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도선사주지,선묵혜자스님-

 

 

 중암암을 계곡으로 올라가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올라 갈때 초입에서 만난 스님을 여기서 다시 만나드니 벌써 저만치 갔다.

걸음이 얼마나 빠르고 경쾌한지...

 

 

 

 묘봉암과 갈라지는길...능선재와 중암암은 우측길로

여기서 중앙암까지 아직도 1.5km

 

 

지켜본다는 것은

 

 어떤 사람이 나비의 누에고치를 하나 발견하였습니다.

나비는 작은 입으로 고치집을 헤치고 빠져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나비가 빨리 나올 수 있도록 고치에 대고

입김을 불어 넣었습니다.

따뜻한 기운을 받은 나비는 고치에서 쉽게 빠져 나왔지만

나비는 이 세상에 나오자마자 곧 죽고 말았습니다.

 

때로는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게 큰 힘이 될때가 있습니다.

-수필가,맹난자-

 

 쳐다만 봐도 좋은 숲, 우리집 마당에 옮겨 놓고 싶어라

 

 드디어 중암암 올라가는길

 

 

 안개깨스(운무,雲霧)가 자욱한 것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마치 곧 신령이 나타날 듯한 묘한 분위기이다.

 

 

 

 중암암 요사체(小雲臺)

인기척이 없다.

 

 

 

 우측으로 중암암으로 가는길

 

 중암암 가는 천왕문

 

 안내표지판,

여기서 능선재는 1.9km ,은해사 4.8km

 

 天王門을 통하면 바로 중암암 법당이다.

 

 중암암(中巖庵)

 

 현판글씨가 귀엽고 앙증맞다.

 

 중암암 종무소 겸 스님이 계시는곳

중암암은 법당과 요사체,그리고 입구에 요사체가 다다.

中岩蘭苦라...의미 심장한 뜻이 있는 듯하다.

란이 필때 고통이라?

 

 

 

 운무(雲霧)가  피어 오르는 모습이 신비롭다.

 

 법당을 나가면서...

 

 은해사 중암암 삼층석탑

무엇보다 이 높은 곳에 삼층석탑이 세워졌다는 것이

신기하고, 탑이 앉은 곳의 터가 예사롭지가 않다.

뒷편에는 집채 만한 바위들이 서로가 겹으로 포개져 있고,

그 속은 극락굴이라...

그리고 가운데 탑이 서 있고 앞은 절벽이다.

또한,오래된 소나무가 호위하듯 서 있다.

 참으로 묘한 자리에 삼층석탑이 세워져 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32호

 

 

 삼층석탑위에 겹으로 포개진 바위群들...

 

 이 속은 극락굴이다.

 

 극락굴(화엄굴)

사람하나 겨우 들어 가는데....

들어가면 굴이 T 자형으로 생겼다.

 

 

 삼층석탑과 극락굴을 통과하여

능선으로 올라 서서

삼인암,만년송으로 간다.

그리고 능선으로 하산...

 삼인암(三印岩)

참으로 잘 생겼다.

3개의 바위가 마치 약속이나 한 것 같이 똑같은 높이에 똑 같이

나란히 붙어서 오랜 세월을 정답게 이웃하고 있다.

아마 여기서 김유신장군이 기도를 올린 곳이 아닌가 싶다.

 나는 이곳에서 한참을 놀았다.

집에 가는 것을 잊어 버릴 만큼 풍광이 시원했다.

 

 만년송

중암암에 올라오면 반드시 보너스로 받는 멋진 곳.

정상이나 다름없는 주변풍경이 압권이다.

정말로 바위와 어우러진 만년송은 신비롭고 경이롭다.

또한 넓은 암반까지도 어쩜 저리도 자연스레히 놓여

길손을 맞이 하는지...

멀리 팔공산능선이 아스라이 조망되는 멋진곳이다.

만년송 !!!  그만큼 오래되었다는 뜻일것이다.

 

 만년송을 살피고 있는 돌바우

 

▽ 이하. 만년송의 여러자태들

 

 나무에게서 배우는 지혜

나무는 덕德을 지녔다.

나무는 주어진 분수에 만족할 줄 안다.

나무로 태어난 것을 탓하지 아니하고

왜 여기 놓이고 저기 놓였는가를 말하지 아니 한다.

 

등성에 서면 햇살이 따사로울까,

골짜기에 내리면 물이 좋을까 하여

새로운 저리를 엿보는 일도 없다.

이웃 친구의 처지에 눈 떠 보는 일도 없다.

 

소나무는 소나무대로 스스로 족하고,

진달래는 진달래대로 스스로 족하다.

 

-이양하의 수필<나무>중에서

 

 

 

 

 참으로 오묘하다.

양 궁둥이 사이로 뿌리가...더구나 뿌리 끝이 용솟음 치 듯 볼록 뭉쳐 있다.

 

 

 하산은 능선 등산로로 내려오다.

 

진정한 보시는

옷감을 짜는 가난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탁발을 하시는 부처님과 마주쳤습니다.

그가 한참을 망설이다가 말했습니다.

"제가 가진 것은 이 실타래 밖에 없습니다.

비록 하잖은 것이지만 받아주십시오."

 

실타래를 받아 드신 부처님은 환하게 웃으시며

입고 있는 가사를 벗어 들고는,

실타래의 실로 헤진 곳을 꿰매기 시작하셨습니다.

 

 보시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베풀고 받으며,

베풀었다는 마음도 받았다는 마음도 없을때

진정한 보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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