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176

[영천여행]기룡산 묘각사가는 길

보현산자연휴양림 가는 길에 '영천댐 벚꽃 100리 길'을 가다 잠시 옆으로 빠집니다.즉 묘각사를 가기 위해 용화리 들어 갑니다.기룡산(騎龍山,965.5m) 정상 아래 남향으로 포근히 앉은 묘각사를 다시 가보고 싶었지요.몇 해 전에 아내와 함께 들렸던 묘각사의 추억을 잊을 수가 없답니다.묘각사의 앞쪽 풍경이 너무 仙景였기 때문이지요. ♣방문일 : 2024년 4월 7일 일요일 앞에 높개 보이는 도로는 포항대구간고속도로이고 아래 가는길은 영천댐으로 가는 길입니다. 오늘이 4월 7일이니까 지금 영천댐 벚꽃 백리길에 벚꽃이 최 절정입니다.이렇게 벚꽃시기를 잘 맞추기도 힘들지요 날씨도 좋고 福인가 싶네요.덕분에 영천댐 벚꽃 드라이브를 즐겼답니다. 영천댐에서 용화마을 지나 계곡따라 한참 올라 오면 이렇게 마지막 급경..

[해남여행]달마산 미황사

다산초당을 나와 곧장 해남으로 갑니다. 우리 포항에서도 아주 먼 거리인 해남은 그래도 자주 갔었던 것 같다.우리 고장과는 다른 풍경맛도 있지만 산이 적고 굽이굽이 돌아 가는 내내 평화로운 마을들이 왠지 모르게 기분을 아주 좋게 하는 것 같습니다.계절로 표현하자면 봄같은 곳이랄까? 저에게는 해남이 그런 곳입니다. 해남 땅끝에서 영암까지 거의 안 가본 것이 없을 정도의 해남땅이지만 오늘가는 달마산 미황사는 연이 닿지 않아 미답未踏으로 남은 절집였었다.이제사 숙제를 풀려고 가는 것입니다.이왕 가는거 도솔암까지 가고 싶은데 시간이 허락할지 염려되네요.욕심을 내는 것은 그 만큼 가기가 쉽지않은 먼거리이기 때문입니다. -방문일 : 2023,9,9,오후 우선 해남땅에 들어 서면 아주 매력적인 두륜산과 달마산이 차례로..

[전남/강진여행] 백련사 동백나무숲 과 배롱나무

2박3일 남도여행을 계획하면서 크게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강진 백련사,백운동 원림,해남 달마산 미황사,그리고 영광 백수해안도로 노을과 불갑사 꽃무릇 였는데 그 중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강진 백련사였습니다.장흥 소등섬 장엄한 일출쇼를 감상하고 곧장 강진 백련사로 달려 갑니다. 강진 백련사를 제가 아는 간단 상식으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나무숲과 배롱나무,그리고 백련사에서 이웃한 다산초당가는길 정도입니다.하지만 은연중 기대하는 것은 백련사에서 보는 강진만쪽 풍경입니다.전 높은 절집을 선호하는 것은 바로 그곳에서 바라 보는 풍경때문입니다.한결같이 명당자리에 위치한 절집이나 암자이니까 풍경 경치가 장난이 아니지요.속이 다 시원할 정도의 그림같은 풍경을 전 사랑합니다.그것이 절집을 여행하는 이유입니..

[영광여행]상사화,꽃무릇,피어 있는 불갑사 풍경

제23회 불갑산 상사화 축제를 기념하는 조형물이 불갑사 일주문 앞에 놓였네요. 눈을 감은 듯 다소곳이 누운 여인이 상사화를 들고 있는 조형물인데 무슨 의미일까? 생각하는데 불현듯 상사화에 대한 전설 내용이 떠오르네요, 꽃과 잎이 절대로 생전에는 만날 수 없는 꽃, 상사화! 그 애틋한 사랑을 표현한 것 같다. 해도 뜨기 전 새벽에 방문하였으니 인기척이라곤 없고 들리는 소리는 새소리와 내 숨소리뿐이다. 오늘은 일주문을 통과하여 큰길로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 꽃무릇길을 걸으며 꽃을 감상할까 합니다. 큰길 우측은 상사화길, 좌측은 꽃무릇길입니다. 연못에 노랑상사화는 끝물입니다. 이윽고 불갑사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직 잠에 깨지 않은 듯 역시 조용합니다. 하기사 새벽 예불이 새벽 3시에 열리니 절집의 새벽은 벌써 시..

장흥 보림사寶林寺

장흥 천년고찰 寶林寺는 가지산 아래 너른 평지에 유유자적 포근히 앉아 있는 천년고찰입니다. 국보 2점 보물 4점이 있는 문화재 보고 사찰입니다. 장흥을 떠나는 게 왠지 섭섭한 것 같아 석양 무렵에 다녀온 절집였는데 잘 한 결정였습니다. 장흥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녹차여행인데 천년 전통 녹차의 고장이 바로 보림사였기 때문입니다.시간관계상 가지산 티로드를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또 다음이 있으니까요.경내 들어 선 것 만으로 행운였습니다. 자고로 여행은 아는 것만큼 보인 다고 하였지요. 하지만 사전에 검색하면 더 알찬 여행이 될 수가 있답니다. 저도 여행지에 대한 기본 상식은 대체로 알고 방문하는데 그래도 갔다가 오면 놓친 게 있어 많이 아쉬워하곤 한답니다. 참고로 보물사진 4점은 모셔온 사진들입니다. ..

함평 용천사 꽃무릇 개화소식 2023,9,10현재

일주문에서 곧장 올라가는 길은 용천사,모악산은 좌측으로~ 그리고 용천사 뒷쪽으로도 모악산가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참고로 용천사 - 모악산 - 불갑산 - 불갑사로 종주산행이 일반화되어 있는 듯 합니다. 용천사 올라 가는길 양쪽으로 나즈막한(무릅높이) 너와흙담장이 이색적입니다. 올라가는길 좌우로 꽃무릇이 흩어지게 피었습니다. 일주문에서 350여 미터 오르면 만나는 사천왕문,여기에도 좌우로 꽃무릇이 대단한데 아직은 소식이 없네요 용천사 대웅전 아래에 龍이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생명수가 나오고 있고 대리석 기와을 올려 성역화하였네요. 그래서 절이름을 용천사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함평 모악산 용천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의 말사이다. 600년(백제 무왕1)행은(幸恩)이 창건하였다고 하며 절..

경주 금오산 망월사 배롱나무

한달가까이 지루한 장마가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연일 가마솥 불볕 더위가 기성이다. 덥다고 에어컨을 붙잡고 집안에 있으니 자꾸 게을려진다.밖을 나가자! 경주 황성공원에 가서 보라빛 맥문동꽃을 보고 삼릉에 있는 망월사로 갑니다.몇 해 전에 우연히 보았던 망월사의 배롱나무곷과 호젖한 절풍경을 잊을 수가 없어 다시 찾은 것 입니다.마침 가을 하늘처럼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둥실 떠 있어 좋은 배경이 되어 줍니다. 망월사 배롱나무꽃이 50% 정도 피었지만 조용한 절집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방문일 : 2023,7,30,오후 망월사 현판이 있는 문을 들어 가면 바로 대웅전이 있는 안마당입니다. 망월사는 유서깊은 절집이지만 현재 건물들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전각들입니다. 望月寺 현판이 있는 일주문 겸 천왕문..

2023부처님오신날 오어사연등

부처님 오신 날 오어사를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큰애가족들과 함께 했습니다. 손자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고부터는 자주 못 보는데 부처님 오신 날 야외를 함께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조금 아쉬움은 절에서 점심공양을 하고 막 밖으로 나오는데 물회포장 전화를 받고 집으로 급히 오느라 손주들과 둘레길 걷기 약속을 못 지켜 그것이 많이 서운했답니다. 오어사둘레길이 요즈음 아주 핫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오신날 : 2023,5,27(음 4,8) 오늘은 개인차량은 출입금지하고 대신 셔틀버스 2대가 번갈아 다닙니다. 참으로 묘한 인연입니다. 갑오(말띠) 2,기해 계해(돼지띠) 2,을축(소띠) 2,그리고 우리 맏손자 서균이가 임진년 용띠생이다. 특히 나와 시후는 60 갑자 띠동갑이다. 밀려드는 인파로 밖에서 점심공양을~..

통도사 암자 순례 동영상

통도사 암자 순례 -암자순례 일시 : 2023,4,20,목,오후 -순례암자: 서운암 - 사명암 - 옥련암 - 자장암 - 극락암 - 안양암 주차장 우리 포항에서 1시간 30여 분 거리에 있는 영축산 통도사가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바다가 인접한 부산,경상남북도에는 대가람들이 많습니다.바다를 일상으로 살아 가는 고장이다 보니 부처님께 안전조업을 빌 수 있는 사찰이 많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릅니다.포항권에는 불국사,기림사,보경사,오어사 경남권에는 통도사,표충사,해인사, 부산 범어사 등 크고 작은 사찰이 아마도 전국에서 으뜸일 것입니다.또한 이 곳에는 여행이 절집으로 가는 것이 일상이지요.수목원같은 풍경에 경치좋고 공기좋고 볼거리 많고 숲속으로 산책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 종교를 떠..

설악산 백담사

강원도 여행길 둘째 날 미시령 옛길을 넘어 백담사를 찾았습니다. 작년에 백담사를 계획했다가 코로나 때문에 포기했었는데 해가 바뀌고 따스한 봄날에 다시 찾았습니다. 정말로 멀고 바쁘다 보니 최북단 깊숙한 곳의 백담사를 여행한다는 게 여간 큰 맘을 먹지 않고는 불가능한 여행지입니다. 새해 3번째인가 싶은데 워낙에 오래전에 방문했었는데 기억에도 가물가물합니다. 그래서 다시 찾은 것이지요 십수 년 전에 한창 산에 미처 돌아다닐 때 백담사를 깃점으로 해서 수렴동계곡 봉정암 소청대피소 중청 대청봉에서 텐트 치고 자고 다음날 오색으로 하산했었던 기억이 어제일같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아마도 산에 다니면서 설악산을 최고로 많이 갔었고 다음이 지리산인 것 같습니다. 언제나 반겨주는 설악산입니다.오늘은 그 내설악에 위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