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답사기 172

경주 계림숲의 왕버들과 보라 맥문동꽃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제4대 탈해왕(脫解王) 9년 3월 밤, 왕이 금성의 서쪽 시림 가운데에서 닭 우는 소리를 듣고 신하에게 살펴보게 했다. 신하가 가보니 금궤 하나가 나뭇가지에 달려 있고, 흰 닭이 그 밑에서 울고 있었다. 신하가 돌아와 이 사실을 알리자 왕은 날이 밝는 대로 그 궤짝을 가져오게 해 열어보니 속에 총명하게 생긴 어린 사내아이가 있었다. 왕은 이를 기뻐하며 아이 이름을 알지라 부르고, 금궤짝에서 나왔으므로 성을 김씨(金氏)라고 했다. 이때부터 시림을 계림으로 바꾸고, 나라 이름도 계림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경주 계림숲 맥문동꽃 향연https://ayam3390.tistory.com/8882093 경주 계림숲 보라색 맥문동꽃 향연살다 살다가 별 희한한 광경을 봅니다. 태풍 카눈이..

경주 단계서당丹溪書堂

경주 양동마을 나와 이웃한 다산리 단계서원으로 갑니다.배롱나무꽃 가로수길이 한적합니다.  입구에 오래된 누운 향나무가 반깁니다.  경주 강동면면 다산리 마을 서편 평지에 넓게 위치한 서원입니다.      [경주/강동]의병운동의 요람,단계서당https://ayam3390.tistory.com/8880978 [경주/강동] 우리 동네 의병운동의 요람,단계서당(丹溪書堂)양동마을에 갔다가 기계로 가는길에 기계 달성 4거리 못미처 우측으로 들어 가면 강동면 다산리인데 여긴 의병운동을 하시다가 돌아 가신분의 사당을 모신 우국충절의 마을입니다. 올랫만에 들ayam3390.tistory.com   단계서당(丹溪書堂)이곳은 임진왜란 때 의병으로 활동한 권복흥(權福興,1555~1592)을 모신 사당입니다.영조 15년(173..

세계문화유산 - 양동마을 무첨당 배롱나무

경주 양동마을은 경상북도 경주시 외곽에 있는 유서 깊은 양반 마을이다. 조선시대 양반마을의 전형으로 1984년 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되었고,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한국 최대 규모의 대표적 조선시대 동성취락으로, 수많은 조선시대의 상류주택을 포함한 양반가옥과 초가 160호가 집중되어 있다.마을은 약 520년 전 형성되었다 하는데 현재 월성손씨 40여 가구, 여강이씨 70여 가구가 마을을 계승하고 있다.마을의 가옥은 ㅁ자형이 기본형이며, 정자는 ㄱ자형, 서당은 一자형을 보인다. 마을에는 아직도 유교사상이 짙게 남아 있어 매년 4, 10월에 선조를 제향하는 의식을 마을 공동으로 거행한다. 이맘때 양동마을은 고택과 잘 아울리는 배롱나무꽃들이 아름다운 마을입니다.지금,그 속으로 들..

[경주여행]월영교 늦가을 풍경

불국사에서 나와 집에 가는 길에 교촌마을을 지나는데 잠시 내려 안으로 들어 가 봅니다. 교촌마을 월영교의은행나무와 계림단풍 그리고 동부사적지의 풍경을 마지막으로 보고 싶었답니다. 일요일 오후,제법 쌀쌀한 날씨에 추위까지 느껴지는 기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네요 예산 인파보다도 단풍색들이 역시 영~아니네요 -방문일 : 2023,11,12,일,오후 ♣교촌마을 월영교의 은행나무 단풍 ♣ 동부사적지 풍경

[청주여행]살며시 내려 앉은 상당산성의 가을빛

10월22일 새벽 5시 조금 넘어 상당산성을 향해 출발합니다. 일년에 두 번,봄 가을로 서울병원에 가는데 때가 좋아 늘 여행하듯이 하루 전날에 출발하지요.며칠 전부터 上行길에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행복한 고민으로 여행지를 결정하곤하지요.이번에는 청주 상당산성과 괴산으로 가자! 좋아 GO~ 그렇게해서 첫 일정으로 상당산성으로 갑니다. 상당산성은 몇 해 전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무슨 사정으로 못 갔다.언젠가 나홀로라도 꼭 가야지~ 하고 늘 가슴 한 켠에 남아 있었다.드디어 오늘 그 소원이 이루어 지는 날입니다. 내심 기대가 큽니다.스케일이 웅장하고 범위가 남 달랐던 천혜의 요새 남한산성의 추억이 떠오르며 상당산성은 또 어떤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 올까? 07:40여 분 아침 해가 떠오르는 이른 아침에 도착하..

[강진여행]월남사지,삼층석탑,진각국사비

국보 제13호 무위사 대웅전을 감상하고 나오는 길에 백운동 원림으로 가면서 월출산 다원(설록다원강진)의 시원스럽게 펼처진 녹차밭을 보고 감탄하였는데 이것은 서막에 불과하였다.급히 서해 일몰을 보기 위해 영광으로 가는 길에 월출산 자락을 돌아 나오는데 눈이 시원하게 펼처진 푸른 잔디를 보고 급히 차를 세웁니다. 바로 말로만 들었던 월남사지입니다.월출산 서남쪽에는 참으로 볼거리가 차고 넘칩니다.문화재보고 무위사,백운동 원림,끝간데없이 펴쳐진 월출산 다원의 녹차밭,그리고 월출산 금릉 경포대탐방센터,그리고 그 아래 자리한 월남사지 삼층석탑! 짦은 시간에 행~하니 곁만(?) 보고 돌아 나오니 좋은 경치와 문화재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하여 괜히 미안해집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이 뛰면서 후회가 밀려 옵니다..

월출산 무위사(無爲寺)극락보전(국보 제 13호)

무위사를 가는길에 제일 먼저 반기는 월출산이 웅장하게 다가 옵니다. 60여 평생을 전국의 이렇다 할 절집들을 여행하면서 문화유산을 많이 접하였는데 늘 가슴 한 구석에 남아 있었던 무위사 극락보전을 이제사 친견하려 가는 중입니다.우리나라 목조건물의 역사성을 자랑하는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8호) 수덕사 대웅전(국보 제49호)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을 친견하였지만 무위사의 극락보전은 이제 마지막으로 친견하려 갑니다. 무위사 극락보전은 국보 제13호로 가장 앞서는 국보입니다. 월출산하면 영암으로 각인되어 있는데 무위사는 강진군에 속해 있는 월출산 동남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주문을 통과하여 천왕문까지 제법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느낌의 너른 평지를 걷는 기분입니다.흔히 보는 하늘을 가리..

경주여행 동부사적지 여름풍경

태풍 카눈이 지나고 난 후 경주를 가다! 작년 힌남로 이후 트라우마가 생겼다.가게가 침수되어 근 열흘을 청소하고 복구하고~ 정말로 난리가 아니였었다.거기다 차까지 침수되어 보냈고~그날 이후로 나뿐만 아니고 우리 포항지역사람들은 지진에 이어 비만 온다고 하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트라우마가 생긴 것이다. 그래도 이번 태풍은 양반태풍였다.큰 피해가 없이 지나갔다.그래도 명색이 태풍인데 여기 저기 할키고 간 흔적들이 많았다 태풍 뒷날 정말로 거짓말같이 날씨가 좋아 영천,경주로 한바퀴 드라이버를 다녀왔지요~꽃도 구경하면서 겸사겸사~ㅎ 사진위주올립니다. -방문일 : 2023,8,12,오후 늦은시간 그래도 태풍인데..... 카눈의 흔적이 동부사적지 꽃밭,여기저기 보입니다.특히 해바라기꽃밭을 초토화시켰네요~ 여름막바지,..

경주 계림숲 보라색 맥문동꽃 향연

살다 살다가 별 희한한 광경을 봅니다. 태풍 카눈이야기입니다. 기상예보로 평생을 보낸 전 예보관도 처음 보는 기상이변이랍니다. 보통 태풍 진로가 반원경을 그리며 지나가는데 이렇게 지그재그로 방향을 확 꺾어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관통하기는 첨이란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우째거나 카눈이 우리 포항에는 양반태풍였다. 우려와 달리 큰 폐해를 주지 않았다. 안 그래도 지진에다 작년에 흰남로까지 엄청난 피해를 주었는데 비만 온다 해도 가슴이 덜컹 내려 앉는다. 일종의 태풍, 지진, 비의 트라우마가 생긴 것이다. 각설하고 징검다리 연휴 첫날, 불규칙적인 날씨 속에 제법 바람도 선선하여 드라이브 삼아 경주를 갑니다.최근 핫한 황리단길에는 차도 못 다닐 만큼 복잡하여 우회하여 교촌마을로 갑니다.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계림숲..

영천 임고서원 여름/배롱나무가 있는 풍경

우리 포항 이웃에 경주, 영천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바다 하면 포항, 산 하면 영천, 숲 하면 경주? 맞는 표현인지 몰라도 제 느낌에는 그렇습니다. 삶 속에서 잠시 쉼이 필요할 때 즐겨 찾는 곳이지요, 특히 영천은 보현산 자락을 많이 찾지요, 높고 너른 보현산 곳곳을 드라이브 삼아 가다 보면 풍경도 좋지만 청량한 산속의 공기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답니다. 보현산자연휴양림을 자주 가는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여름도 막바지이지만 아직은 한낮의 볕이 따갑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소나기가 올 듯한 불규칙적인 하늘에 다소 선선한 느낌의 날씨라서 영천, 경주로 드라이브 갔다가 왔습니다. 늘 지나쳤던 고려말 충신 정몽주 배향서원 '임고서원'의 여름풍경입니다. 먼저 사진으로 만나 보세요~저도 올만에 갔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