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답사기 169

[경주여행]월영교 늦가을 풍경

불국사에서 나와 집에 가는 길에 교촌마을을 지나는데 잠시 내려 안으로 들어 가 봅니다. 교촌마을 월영교의은행나무와 계림단풍 그리고 동부사적지의 풍경을 마지막으로 보고 싶었답니다. 일요일 오후,제법 쌀쌀한 날씨에 추위까지 느껴지는 기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네요 예산 인파보다도 단풍색들이 역시 영~아니네요 -방문일 : 2023,11,12,일,오후 ♣교촌마을 월영교의 은행나무 단풍 ♣ 동부사적지 풍경

[청주여행]살며시 내려 앉은 상당산성의 가을빛

10월22일 새벽 5시 조금 넘어 상당산성을 향해 출발합니다. 일년에 두 번,봄 가을로 서울병원에 가는데 때가 좋아 늘 여행하듯이 하루 전날에 출발하지요.며칠 전부터 上行길에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행복한 고민으로 여행지를 결정하곤하지요.이번에는 청주 상당산성과 괴산으로 가자! 좋아 GO~ 그렇게해서 첫 일정으로 상당산성으로 갑니다. 상당산성은 몇 해 전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무슨 사정으로 못 갔다.언젠가 나홀로라도 꼭 가야지~ 하고 늘 가슴 한 켠에 남아 있었다.드디어 오늘 그 소원이 이루어 지는 날입니다. 내심 기대가 큽니다.스케일이 웅장하고 범위가 남 달랐던 천혜의 요새 남한산성의 추억이 떠오르며 상당산성은 또 어떤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 올까? 07:40여 분 아침 해가 떠오르는 이른 아침에 도착하..

[강진여행]월남사지,삼층석탑,진각국사비

국보 제13호 무위사 대웅전을 감상하고 나오는 길에 백운동 원림으로 가면서 월출산 다원(설록다원강진)의 시원스럽게 펼처진 녹차밭을 보고 감탄하였는데 이것은 서막에 불과하였다.급히 서해 일몰을 보기 위해 영광으로 가는 길에 월출산 자락을 돌아 나오는데 눈이 시원하게 펼처진 푸른 잔디를 보고 급히 차를 세웁니다. 바로 말로만 들었던 월남사지입니다.월출산 서남쪽에는 참으로 볼거리가 차고 넘칩니다.문화재보고 무위사,백운동 원림,끝간데없이 펴쳐진 월출산 다원의 녹차밭,그리고 월출산 금릉 경포대탐방센터,그리고 그 아래 자리한 월남사지 삼층석탑! 짦은 시간에 행~하니 곁만(?) 보고 돌아 나오니 좋은 경치와 문화재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하여 괜히 미안해집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이 뛰면서 후회가 밀려 옵니다..

월출산 무위사(無爲寺)극락보전(국보 제 13호)

무위사를 가는길에 제일 먼저 반기는 월출산이 웅장하게 다가 옵니다. 60여 평생을 전국의 이렇다 할 절집들을 여행하면서 문화유산을 많이 접하였는데 늘 가슴 한 구석에 남아 있었던 무위사 극락보전을 이제사 친견하려 가는 중입니다.우리나라 목조건물의 역사성을 자랑하는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8호) 수덕사 대웅전(국보 제49호)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을 친견하였지만 무위사의 극락보전은 이제 마지막으로 친견하려 갑니다. 무위사 극락보전은 국보 제13호로 가장 앞서는 국보입니다. 월출산하면 영암으로 각인되어 있는데 무위사는 강진군에 속해 있는 월출산 동남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주문을 통과하여 천왕문까지 제법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느낌의 너른 평지를 걷는 기분입니다.흔히 보는 하늘을 가리..

경주여행 동부사적지 여름풍경

태풍 카눈이 지나고 난 후 경주를 가다! 작년 힌남로 이후 트라우마가 생겼다.가게가 침수되어 근 열흘을 청소하고 복구하고~ 정말로 난리가 아니였었다.거기다 차까지 침수되어 보냈고~그날 이후로 나뿐만 아니고 우리 포항지역사람들은 지진에 이어 비만 온다고 하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트라우마가 생긴 것이다. 그래도 이번 태풍은 양반태풍였다.큰 피해가 없이 지나갔다.그래도 명색이 태풍인데 여기 저기 할키고 간 흔적들이 많았다 태풍 뒷날 정말로 거짓말같이 날씨가 좋아 영천,경주로 한바퀴 드라이버를 다녀왔지요~꽃도 구경하면서 겸사겸사~ㅎ 사진위주올립니다. -방문일 : 2023,8,12,오후 늦은시간 그래도 태풍인데..... 카눈의 흔적이 동부사적지 꽃밭,여기저기 보입니다.특히 해바라기꽃밭을 초토화시켰네요~ 여름막바지,..

경주 계림숲 보라색 맥문동꽃 향연

살다 살다가 별 희한한 광경을 봅니다. 태풍 카눈이야기입니다. 기상예보로 평생을 보낸 전 예보관도 처음 보는 기상이변이랍니다. 보통 태풍 진로가 반원경을 그리며 지나가는데 이렇게 지그재그로 방향을 확 꺾어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관통하기는 첨이란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우째거나 카눈이 우리 포항에는 양반태풍였다. 우려와 달리 큰 폐해를 주지 않았다. 안 그래도 지진에다 작년에 흰남로까지 엄청난 피해를 주었는데 비만 온다 해도 가슴이 덜컹 내려 앉는다. 일종의 태풍, 지진, 비의 트라우마가 생긴 것이다. 각설하고 징검다리 연휴 첫날, 불규칙적인 날씨 속에 제법 바람도 선선하여 드라이브 삼아 경주를 갑니다.최근 핫한 황리단길에는 차도 못 다닐 만큼 복잡하여 우회하여 교촌마을로 갑니다.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계림숲..

영천 임고서원 여름/배롱나무가 있는 풍경

우리 포항 이웃에 경주, 영천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바다 하면 포항, 산 하면 영천, 숲 하면 경주? 맞는 표현인지 몰라도 제 느낌에는 그렇습니다. 삶 속에서 잠시 쉼이 필요할 때 즐겨 찾는 곳이지요, 특히 영천은 보현산 자락을 많이 찾지요, 높고 너른 보현산 곳곳을 드라이브 삼아 가다 보면 풍경도 좋지만 청량한 산속의 공기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답니다. 보현산자연휴양림을 자주 가는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여름도 막바지이지만 아직은 한낮의 볕이 따갑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소나기가 올 듯한 불규칙적인 하늘에 다소 선선한 느낌의 날씨라서 영천, 경주로 드라이브 갔다가 왔습니다. 늘 지나쳤던 고려말 충신 정몽주 배향서원 '임고서원'의 여름풍경입니다. 먼저 사진으로 만나 보세요~저도 올만에 갔다가 ..

경주 남산 삼불사,석조여래삼존입상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는 자연박물관이라고 하지요. 비록 나지막한 산세이지만 그 속을 들어가면 마치 불국토에 들어온 듯 큰 감동을 받습니다. 그만큼 불상과 불탑 등 불교유적과 기암괴석, 아름다운 바위群 등 볼거리도 많고 빼어난 경치 절경에 감탄하지요. 우리 이웃에 경주가 있다는 것에 얼마나 감사하며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나는 경주를 경주 푸른 정원이라 부른다. 그런 경주가 곁에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는 축복이지요. 특히 삼릉탐방센터는 유명한 삼릉숲을 위시하여 많은 문화재가 있어 남산에서 가장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코스이며 산세도 너무 좋지요.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찾았던 남산인데 요즈음에 좀 뜸하였다가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경주 남산에 있는 삼불사는 전각이 대웅전과 요사체 산신각이 전부이지만 그러나 보물..

[충주여행]충주 중앙탑,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국보 제6호)

1962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화강암 석재의 탑으로 통일신라시대 석탑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높다.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의 중앙부에 위치한다고 하여 ‘중앙탑(中央塔)’이라고도 불린다. 충주 지역은 삼국시대부터 교통의 요지였던 곳으로 삼국은 모두 이 지역을 전진기지로 중시해왔다.10여 개의 크고 긴 돌로 지대석을 마련하고 2중 기단을 쌓아 올렸다.탑 전체의 높이는 12.95m 정도로 높이에 비해 너비가 좁아서 가늘게 치솟은 느낌이 강하여 안정감보다는 상승감이 두드러지는 탑이다. 1917년 해체 복원시 6층 탑신에서 훼손된 고서류 일부와 구리거울 2점,목재칠함과 은제사리함이 나왔고, 기단부에서는 청동함이 발견되었는데, 구리거울은 고려시대의 것으로 이 때에도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탑은 여러 차례..

우리나라 최초 근대식병원 광혜원廣惠院

2023,3,27,월요일 이른 아침시간 세브란스병원 외래진료로 피검사와 요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릴 동안 옆에 있는 연세대학교 교정으로 산책을 갑니다.먼저 우리나라 최초 근대식 병원였던 광혜원을 방문했습니다.지금 막 해가 떠오르는 새벽 시간이라 공기가 매우 차갑습니다.따스한 포항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깜짝 놀랄 만한 차가움입니다.옷도 뚜껍게 입는다고 입었는데 다소 얕은 듯 하여 걱정입니다.하지만 낮동안은 기온이 올라 간다고 하니 다소 안삼합니다. 광혜원방문은 처음은 아니고 병원에 올 때 종종 들리는 곳입니다.서울 한복판에 있는 문화유적지이지만 비교적 조용하고 한적하기 때문에 심적인 안정에 좋은 것 같습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뒤 연세대학교 교내에 있습니다. 광혜원은 1885년에 일반 백성의 병을 치료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