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영천 보현산자연휴양림에서 숲멍~

安永岩 2023. 6. 14. 00:15

보현산자연휴양림 일몰

 

몇 해 전에 우연히 들린 보현산자연휴양림이 너무 좋아 꼭 한번 자야겠다고 했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지 지난주에 보현산작약축제를 가면서 또 보현산자연휴양림을 지나가면서 들렸었다. 마침 청소 중인 숲 속의 집을 보게 되었는데 너무 마음에 소옥 들었단다. 아내 曰 "이번 달에는 꼭 거랑계에서 한번 자자, 예약하셔요~아니면 우리가 와도 좋으니~" 한다.

집에 와서 바로 예약을 하였다.숲속의 집 이왕이면 7호 집(8인실)으로~평일이라 72,000원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했다.

방을 먼저 정해 놓고 통보하니 마침 3집(6명)이 동참,그렇게 하여 다녀왔습니다.

결과적으로 대만족 너무 좋았습니다.

집에도 오기 전에 차 안에서 대화 중에 또 예약부터 하란다. 6월 말이나 7월 초에~ㅎㅎㅎ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올리겠습니다.  

 

-숙박일자 : 2023,6,7~8(1박 2일)

 

 

 

▣체크인(15:00)

입구 관리소에 체크인하는데 여직원께서 바베큐장 설명을 하길래,NO!하고 손을 저었다.우리는 먹으러 오는게 아니고 쉬려 왔기 때문에 씨레기만 묵어도 좋다! 바베큐장에 불피울 일이 없다고 하니 아~예 하며 그렇게 좋아 하신다.

사실이었다.고기는 각자 집에서 묵고,휴양림에서는 최소한의 음식만 먹는 것으로 원칙을 세운 우리들이다.

말그대로 숲멍하며 쉬기 위해 이런 깊은 산속으로 들어 온게 아닌가?

 

보현산 시루봉

영천 보현산자연휴양림은 보현산 시루봉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확히 화북면 입석리 보현산댐에서 정각리(절골)로 넘어가는 고개마루에 위치해 있다보니 산정상부나 마찬가집니다. 

 

특히 높아서 더욱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높은데 위치하다 보니 경치가 좋고 눈이 시원합니다.주변에 민가가 없고 차도 다니지 않아 조용하고 무엇보다도 공기맛이 장난이 아닙니다.절로 힐링되는 것 같습니다. 

 

숲속의 집 7호

우리집입니다.이왕이면 럭키 세븐이지요

누워 커튼만 제쳐도 보이는 것은 마주보이는 산능선 푸르름의 뷰가 너무 좋습니다.

이름하여 숲멍이라~명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저 푸른 산에 푸른 숲만 멍하니 바라 봅니다.

 

반대편 시루봉을 향해 사진을 찍고~

 

올라 온 화북면 입석리 방향 뷰~보기만 해도 높다!

 

숲속의 집 7호 내부

편의시설들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특히 편백나무벽이 좋습니다.

인덕선,밥솥,전자렌지,커피보트,그릇 충분,그리고 냉장고도 크고 TV체널도 많고 잘 나옵니다.

8인실이니까 사람수에 맞추어 이불 요 베게도 풍족하고 에어컨 난방시설 최상입니다.

 

바베큐장

 

바베큐장에서 과자를 먹다!

그리고 저녁에는 대게를~ㅎ

 

부약산 일몰장면

 

▣ 일몰 산책

 

해가 넘어가는 시간이라 일몰산책을 나갑니다.

 

오늘은 셋 집 6명이 왔습니다.두 집은 이런 저런 이유로 불참하여 많이 아쉬웠답니다.

특히 상호제수씨가 가장 반겼는데 뜻하지 않게 갑자기 눈수술 때문에 불참하였네요.수술 잘 받고 빠른 건강회복을 기원합니다.그렇게 오고 싶어 했는데 이 다음에 반드시 다시 예약을 하겠습니다.

그 때 함께해요~화이팅,하시고 힘내세요~

 

보현산 시루봉

보현산자연휴양림에서 보는 해넘이는 말그대로 장관입니다.

 

부약산 일몰

보현산 시루봉과 연계된 부약산너머로 해가 넘어 갑니다.

 

금새 해가 넘어 갔습니다.

우측 숲속의 집은 우리가 밤을 보낼 7호 집입니다.

 

아주 여유롭습니다.

언재 우리가 이런 여유를 누렸던가? 바쁜 일상을 살다 보니 이런 여유로운 쉼의 시간을 잊고 살지 않았는가? 반문해봅니다.시작이 반이라 했습니다.앞으로 조금은 느리게 한템포 느린 삶을 살며 이런 여유로운 쉼의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아주 평화롭고 안온한 보현산자연휴양림입니다.

 

좌)산림치유체험관(어른) ,우)산림레포츠체험관(어린이)

 

 

휴양림산책로

보현산자연휴양림은 산책로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출렁다리와 산중연못도 볼거리입니다.

 

출렁다리

출렁다리에서 바라 본 휴양림 풍경

 

산림휴양관과 그 아래 하늘광장 꽃밭

평일이라서 그런가 산림관에는 인기척이 없습니다.

 

하늘광장

 

소나무쉼터

 

 

일몰산책을 마치고 다시 우리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즐기고 잠시 밖으로 나옵니다.고기는 굽지 않아도 바깥 밤공기도 마시고 밤하늘의 별도 보고~ 그렇게

여유를 즐깁니다. 

 

 

▣ 저녁 만찬(바비큐 NO, 대게파티)

 

구룡포에서 김사장이 공수해온 대게를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답니다.

밤공기가 선선하고 좋은 공기를 마시며 나누는 대화속에 이 보다 더 행복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랫만에 선명한 북두칠성도 만났답니다.  

 

박살난 대게 흔적

 

▣2일차 아침을 맞다

 

어제는 그냥 부약산(夫藥山)의 바위(석이덤)가 인상적이다고 했었는데 그 바위 아래 절집이 있습니다.검색하니 법룡사입니다.

길이 전혀 없을 것 같은데 보현산댐 용소리에서 올라 가는 찻길과 산행 들머리가 있네요.부약산과 시루봉,보현산을 연결하는 코스입니다.언재 시간이 되면 답사해볼까 합니다.

 

부약산 석이덤바위와 법룡사

 

휴양림에 아침이 밝아 옵니다.

보현산댐 너머로 방가산群이 희미하게 다가 옵니다

 

영천돌탑공원이 있는 방가산,봉림산

 

 

 

▣ 아침 일출 산책

 

일출 산책을 갑니다.

 

부약산~시루봉 산마루금

좌)산림치유체험관(어른) ,우)산림레포츠체험관(어린이)

 

휴양림내 도로

 

휴양림 산책로

 

야영데크(1~24호)

 

시루봉

산책중인 동이형님

 

출렁다리와 산중 연못
여긴 이제 노랑 창포가 한창

 

풋살경기장

 

 

소나무쉼터

 

 

흔들의자 쉼터

 

숲속의 집 전경

보현산 자연휴양림은 일상적 도시생활의 긴장감과 번잡함을 벗어나 천혜의 자연림 내에서 산책‧휴식‧휴양을 하며 목재문화체험장의 목공체험활동을 동시 즐길 수 있는 영천의 대표 휴양림입니다.

주변에는 영천보현산천문대, 보현산웰빙숲, 천수누림길, 보현산약초식물원, 짚와이어 시설이 있어 산림휴양과 관광, 레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산림체험관에서 본 시루봉

 

 

▣아침식사(대게라면)

 

구룡포 유창수산 김사장 내외가 새벽 일찍이 가고 두 집만이 간단히 대게라면을 끓여 맛있게 먹었답니다.

지난 3월에 강원도여행 갔을때도 아침에 대게라면을 맛나게 먹었었는데 이제 아침은 대게라면으로 가나요~ㅎ

이 글을 쓰는 지금,갑자기 대게라면이 먹고 싶다! 강추!!! 

 

後記

푸르르는 녹음이 서서히 짙어 가는 유월에

보현산자연휴양림에서 1박2일 쉼의 시간을 잊지 못해서

집에 오자마자 다시 6/28일에 역시 숲속의 집 7호를 예약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