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지품에 포도밭을 갔다가 이왕 간 김에 푸른 초록이 가득한 숨은 오지 지방도를 드라이버하고 싶어 졌다.
안 그래도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로 심신이 지쳐 있었는데 조용한 곳의 좋은 청량한 공기를 마시고 눈을 정화하고 싶어 졌다.
마침 하늘도 근래에 보기 드문 파란하늘에 흰 뭉개구름이 둥실둥실~~이런 날씨를 만나기가 얼마만인가?
지품에서 안동가는 길의 황장재를 못가 우측 산길로 접어 드는 911번 지방도를 타고 휘감아 내려 서면 화매리 삼거리,
여기서 우측으로 또 917번 지방도를 탄다.
이 도로는 영양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포도산,맹동산의 삼의계곡이 나온다.
지금 그 삼의계곡을 갑니다.
2년 전에 나홀로 갔었던 길인데 오늘은 와이프와 함께 합니다.
이 여름의 끝자락에 찾아 가는 힐링의 계곡 삼의계곡 입니다.
삼의계곡은 917번지방도를 따라서 약 6km 계곡길이다.
풍부한 수량의 깨끗한 물이 흘러 내리고 곳곳에 기암괴석,폭포등이 있는 선경을 보여주는 계곡이지요
무엇보다도 오지에 있다가 보니 조용하고 폐 깊숙이 들어 마시는 공기 맛은 청량함 그차체이지요
삶에 지친 心身를 잠시 내려 놓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처음 와 보는 와이프는 좋아 죽는다!
너무너무 좋단다~ㅎㅎㅎ
삼의계곡은 워낙에 오지이다 보니 아는 사람만이 찾는다는 곳이다.
부근에 큰도시가 없어 조용하고 이 고장 출신 인사들만이 찾을 것 같은 숨은 힐링장소이다.
여기서는 영덕도 멀고 영양도 멀다.
그러니 자연이 그대로 살아 존재하는 천혜의 계곡이다.
인위적인거라고는 간이화장실,다리 뿐이다.
처음 방문한 와이프가 푹 빠진 이유이다.
비록 강가의 자그만한 솔밭이지만 하루이틀 아무런 생각없이 쉬어 가기에 너무 좋은 계곡솔숲입니다.
우리는 정말로 간단히 매트만 들고 계곡에 내려 섭니다.
그리고 간단히 먹거리는 김밥3줄,방울토마도,지품에서 산 씨없는 포도,생수가 전부입니다.
힘차게 내려 가는 계곡물을 보며 먹는 점심식사가 꿀맛입니다.
이 좋은 곳에서 불판에 고기를 굽는다는 것은 실례가 아닐까요?
간단한 식사 후 잠시 누워보기도 하고 물에 발도 담가 보고~
주변에 산책도 하고~~충분히 힐릴되는 기분입니다.
이 여름 끝자락을 보내고자 찾은 가족단위들이 여기저기 보이네요
자그만한 텐트를 치고 하루 자고 싶다!
차에 항상 싣고 다니잖은가? 텐트를~지금 치지~후회하지말고,
오늘은 아니다.갑자기 나선 외출이라서요,맑은 공기를 마시고 눈을 깨끗히 한 것으로 만족,
아쉬운 미련을 버리고 다음 기회로~
여름밤은 이런 곳에서 자야하지 않을까 싶다.
언젠가 또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네요
즐겁게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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