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은 유난히 오랜 한파와 폭설로 매화꽃 개화가 열흘가까이 늦어졌는데 당연히 벚꽃도 많이 늦어질 것으로 생각했었다. 주 초부터(3/21~) 갑자기 기온이 20도를 넘어가는 초여름날씨에다 예기치 않게 의성, 산청, 울산에 산불이 나면서 긴장시키더니 급기야 태풍급 바람으로 순식간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경상도 산하를 초토화시키고 말았다. 의성산불이 급기야 영덕 앞바다까지 침범하면서 바다에 놓인 배를 태웠다. 어떻게 산불이 바다에 놓인 배까지 태우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태풍급 바람에 실린 불은 미친 도깨비불이 되어 산하를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사상자도 수십 명이나 발생하였다. 역대급 산불에 마음만 둥둥했었던 것 같다. 다행히 금요일에 1~10mm의 간질 한 비가 내려 산불진화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