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답사기

[양동마을] 이향정,안락당 이야기

安永岩 2012. 3. 31. 00:47

스마트 폰으로 찍은

[양동마을]이향정二香亭,안락당安樂堂 이야기

 

이향정二香亭

주차장 맞은편 성주봉 아래 자리하고 있다.

이향정은 조금 높은 곳에 높다란 담장으로 둘러 쌓여 있고

오래된 회화나무 세그루가 위엄있게 자라고 있다.

 

 

중요민속자료 제79호

 

양동마을의 동구 초입에 서향으로 자리잡고 있는 주택은

조선 숙종 21(1695)경에 건축된'자형 주택이다.

온양군수를 지낸 범중(李範中)공과 그의 맏아들로 담양부사를 지낸 이헌유(李憲儒)공이 살던 집이며,

이향정(二香亭) 이범중 공의 호이다.

 

이향정에서 본 주차장 모습

 맞은편 야트막한 언덕에 올라 바라 본 이향정 전경

 

 

 

ㄱ자형으로 본채를 제외하고 나머지 건물은 홑처마 맞배집으로

전체구성은 ㅁ자형으로 조리 있게 배치되어있다.

사랑채를 구조면에서 안채와 불리 시키고 있는 점은

이동기 가옥의 경우와 공동이나 이향정의 경우는 안마당을 사이에 두고

채가 다각적으로 배치를 보이는 점에서 중부지방의 大家들이나 서울집의 大家들이 지니는

평면배치와 양식적으로 일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안채의 부엌 뒤편에는 방앗간 채가 있는데

방앗간을 뒤꼍에 둔 것은 서백당의 경우와 같다.

사랑채는 나지막한 막돌 허튼층쌓기 기단상에 막돌 초석을 놓고

방주를 세워 납도리를 받고 있다.

안채 역시 막돌허튼층쌓기의 기단상에 방주를 세웠는데

유독 대청의 중앙 전면 기둥만이 방주가 아닌 두리기둥이다.

처마는 모두 홑처마이며 전체적으로 맞배지붕이나

부엌칸 상부에서 용마루를 높여

뒷면에서 합각(合閣) 조금 형성되도록 하였다.

 

 

안채

 

 

 

 

 

 

지붕에 와송이 자라고 있고~~ 이 와송이 항암에 좋다고 하네요^^

재배도 하는 모양인데 오래된 기와지붕에서 자라는 것이 좋다네요.

 

 

 

 


이향정의 담장이 참으로 운치 있습니다.

 

 

 

 

이향정 뒷편 낮은 담장과 향나무 두그루.

그 사이로 성주봉 올라 가는 길이 나 있다.

 

바라본 물봉골가는길과 수졸당 언덕,그리고 멀리 설창산이 뾰족하다.

 

세월이 느껴지는 담장

보는 앞에는 새롭게 단장하여 깨끗하고~ 뒤에는 보수한 흔적이 없이 그대로 인데

오히려 더 정감이 간다. 세월이 느껴지기도 하고~~

 

 

 

 

 

 

 

 

 

성주봉 가는 길

 

 

 

 

안락당安樂亭

안락당 정문

호위 하듯이 힘차게 자라고 있는 회화나무 두그루.

 

양동마을의 공통된 점은 하나 같이 집밖에 회화나무를 심었고

 집안에는 배롱나무(백일홍)와 향나무를 심었다. 

그것이 선비정신을 뜻하는 것 같다.

회화나무는 곧게 자라고, 향나무는 병 없이수백년 자라고

배롱나무는 꽃이 백일 간다.실제로 서백당 마당에 있는 향나무는

500년이 넘었단다.

안락당에서 본 안강 들녘

 

서당의 뒷바라지를 하던 사람들이 살았던 초가집

 

 

 

안락정(安樂亭) 중요민속자료 제82호

안락정은 조선 정조 4(1780) 건립된 월성손씨 문중의 서당(書堂)이다.

여강이 문중의 서당인 강학당(講學塘) 쌍벽을 이루며

마을 어귀인 양동초등학교 맞은편 언덕 산기슭에 있다.

 

안락정(서당)은 서출(西出)한 산줄기의 남쪽 중허리를 평정(平正)한 위에 세우고

 방정(方定)한 담장을 둘렀으며 담장의 동과 남에 각기 문을 내었다

담장 안마당에는 백일홍, 감나무, 향나무를 심었으며

연못을 조성하여 산중정취(山中情趣)를 돋구었다.

一자형 평면집이며 그중 3칸은 대청이고 양 끝 1칸씩이 온돌방이다.

온돌방은 각기 후면에 벽장을 두었고 대청쪽에로는 각 3짝씩의 불발기 창을 달았다.

기둥은 모두 두리기둥을 썼으나 온돌방 전면 양 기둥만은 방주를 썼다.

 

 

 

 

 

 

안락당 마당의 연못 과 향나무,백일홍나무

공부하는 학생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어른들의 깊은 뜻이 담겨있다.

오직 勉學에만 정진하도록 마을에서 떨어진 경치 좋은 이곳에 자리를 잡은 것도 그렇다.

 

회화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