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전남/광양] 매화마을 청매실농원 홍쌍리 매실家

安永岩 2014. 3. 30. 18:39

 

3월은 매화의 계절입니다.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꽃입니다.

가느린 가지로 겨울 내내 혹독한 추위를 이겨 내고

해동이 되면서 아주 작고 흰 꽃잎으로 제일 먼저 봄을 알리지요

더구나 香까지 진하니 어찌 아니 반가울쏘냐?

나도 모르겠네요? 특히 금년 봄에 매화에 이렇까지 집중할 줄을~

3월 3일 죽도시장 가면서 따스한 아파트 담벼락에 핀 靑梅를 보고는 그만 홀딱했지 뭡니까?

그리고 8일에는 구룡포 절골에 가서 매화개화 상태를 보고 9일(일)은 포항시청 뒤동산에 올라 매화를 보고,

다시 16일은 단체산행도 포기 하고 다시 구룡포 절골에 가서 만개한 매화꽃과 향에 실컨 취하고 돌아 왔지요

그리고는 블로그에 글쓰기를 멀리 가지 않고도 이웃한 곳에서 매화를 실컨 즐기는 호사를 누렸다고 썼는데...

그러면 됐지 또 뭔가 부족한 것 같은 것이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었는가?

갑자기 3월 22일(토) 새벽 3시에 광양으로 날아 갔다는 것이 아닙니까?

대한민국 최고의 매화마을! 이 때쯤에 전국을 매화꽃향기로 들썩이게 만드는 곳!

바로 섬진강변에 있는 청매실 농원입니다.

전 날 티이브이에 광양매화축제를 내일(22일)부터 한다는 방송을 보고 그만 꼽힌 것이지요.

더우기 가까운 구례 산수유꽃축제도 같이 시작한다고 하니 더 가고 싶었던 것입니다.

사실 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꺼러운 축제를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

꽃을 즐기고 그 곳에 사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와 마을 풍경들을 더 좋아 합니다.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니 새벽 6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축제 첫 날이고 새벽이다 보니 한가할 줄 알았는데 이미 관광버스가 4대 그리고 승용차도 십수대가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날씨도 쌀쌀하고 하여 차내에서 쉬면서 날이 밝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차가 들어 오는 쭉쭉 내리자 마자

큰 카메라를 둘러 메고 곧장 올라 가는 것이 아닙니까? 때론 청매실농원까지 승용차가 바로 올라 가기도 하고(나중보니 윗주차장도 쾌나 넓다)~

그 때서야 나도 느낌이 왔습니다.아~하~ 매화동산에서 매화를 배경으로 일출사진을 찍기 위해서 저리 바쁘게 올라 가는구나를...

나는 차가 올라 가는 길을 걸어서 올라 갑니다.

입구에 큼직한 홍쌍리매실家 표지석과 '청매실농원 방문을 환영합니다.'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들어서자 말자 새벽 찬공기에 매향이 진동하네요

 

매화동산으로 올라 가는 길이 이미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가로수가 온통 매화나무입니다.

정자 너머로 동이 트는 모습입니다.

나도 새가 나게 올라 갑니다.일출을 보기 위함이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곳에 정자가 둘 있는데 우측에 있는 정자가 일출사진의 명소이네요

정자에서 반대편 동산으로,혹은 동산에서 정자를 배경으로...그렇게 사진꾼들이 카맣게 진을 치고 있네요

청매실농원을 입구부터 차례로 글을 쓰기 위해서 사진을 순서대로 올립니다만은

청매실농원 주변의 사람사진과 장독대는 나중에 내려 오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내가 올라 갈 때는 새벽이라 그렇게 사람들이 많지가 않았지요

두어 시간 있다가 내려 오니 이미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 들고 있었습니다.

축제 첫 날이니까 아무래도 빨리 온다고 온 사람들입니다. 

 

 

매화마을에는 매화와 관련된 시비들이 즐비합니다.

그 중에 제일 먼저 마주한 조지훈의 '매화송'입니다.

 

우측에 우뚝한 정자로 올라 가면서 본 새벽 여명모습

이미 도로 곳곳에 차가 많고 달도 기울지 않았는데 벌서 해가 자리를 비키라고 하네요  

 

청매실농원 올라가는길

아까 애기 했듯이 이미 해가 중천에 걸렸을 때 내려 오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산중턱에 있는 청매실농원입구입니다.

이미 많은 장사꾼들이 갖은 채소나물을 팔기 위해 전을 펴놓았네요

아마도 동네 마을분들이겠지요

 

청매실농원입구에 서 있는 이 매화나무는 보호수입니다.

즉 이 매화나무는 국가지정매실명인 홍쌍리여사의 시아버지이신 故 율산 김오천옹께서

1917년에 심은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맨 처음 청매실농원을 시작으로 농가소득증대와

국민건강향상에 기여하게 되었으며 세상에서 제일 먼저 아름다운 꽃을 피워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으므로 농원에서 보호하고자 하는 나무랍니다.

 

올라 가는 길가에 솟대와 매화,그리고 파란 하늘...

이 날은 날씨가 얼메나 좋았는지~ 거기다 기온이 20도 넘었으니...

축복이다! 축복...정말로 날씨 대박였다.

자고로 여행은 뭐니뭐니 해도 날씨부지가 제일인게라~ㅎ

 

홍쌍리매실家

아래 것 보다도 더 운치있는 암괴표지석

이 앞에서 사진들을 많이 찍네요

 

 

 

축제 첫 날,

일요일이 아니고 토요일 오전 시간대 인데도 벌써 인산인해다.

우측길은 정자와 매화동산으로 올라 가는 길이고 가장 풍경이 좋은 곳입니다. 

 

온 산에 매화다

그 길을 걸어 올라 가니 매향에 취한다.

앙상한 가지에 눈이 내린 듯 하얗타~

조그만한 꽃잎이 얼메나 피어야 저렇게 희게 보일까?

 

 

 

청매실농원 올라 가는 길 담장에 놓인 장독과 매화나무가 참으로 어울립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 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여기서 나도 여러장을 디카에 담아 봅니다.

디카사진입니다.

 

곡선의 기와 담장이 그 앞에 섬진강 줄기를 닮았다고나 할까요?

흐름이 참으로 여유롭고 예쁩니다.

푸른 숲은 대숲입니다.

 

 

 

담장,장독,매화,그리고 파란하늘...말이 필요가 없지요

특히 흰매 사이에 핀 홍매가 더욱 운치를 줍니다.

 

드디어 청매실농원

 

 

인간은 위대합니다.

인간이 하는 것엔 불가능이 없는가 봅니다.

여기 매화마을 전설처럼 거제 외도,공곶이 수선화도 전설 같은

한 부부의 결실이 알알이 힘겹게 오랜 세월 동안 묻어 있는 곳입니다.

우리 인간의 능력은 무한대인 것 같습니다.

여기 매화마을도 홍여사님의 각고 노력 끝에 이루어 낸

매화동산이 있어 우리들은 봄이면 행복합니다.

돌맹이 바위가 딩구는 저 천박한 험산에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어떻게 이와 같은 아름다운 매화동산을 만들수가 있었을까?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청매실농원의 또 하나의 명소,장독대입니다.

 

 

말이 필요없네요

장독대와 섬진강이라~

산 중턱에 장독대와 흐르는 섬진강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장독대 멋진 풍경을 감상하실려면 좌측 언덕을 올라서야 합니다.

보통 청매실농원을 놓치고 올라 오면서 바로 우측으로 해서 정자로 갑니다만은

꼭 장독대 풍경을 놓치지 마시기를...

 

 

청매실농원 장독대풍경이 어떻습니까?

장독대의 무한의 아름다움을 여기서 느끼실 겁니다.

<디카사진>

 

 

청매실농원에는 3,000여개의 한국전통옹기가 있습니다.

전통옹기속에 따스한 남녘의 햇살과 맑은 이슬을 머금고 자란 청매실을 담아

오랜시간 동안 발효,숙성시켜 우리 옛 선조의 깊고 진한 맛을 그대로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자~ 이제 정자가 있는 매화동산으로 올라 갑니다.

 

장독대가 있는 담장과 매화가 아무리 봐도 작품이네요

자꾸 눈이 갑니다.

 

 

새벽같이 올라 온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자에서 본 주변 풍경들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드넓은 매화동산 여기저기 저마다 자리를 잡고 일출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매화마을 아래로 섬진강이 유유히 흘러 가고~

이곳 섬진강은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설렘은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섬진강 자체가 詩입니다.

누구나 이 섬진강을 따라 거닐어 보면 다 시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섬진강은 봄을 상징하는 강입니다.

매화,산수유,벚꽃 등등...봄이면 온갖 꽃들로 장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봄은 남도에서 제일 먼저 온다고 하는데,그곳이 바로 섬진강이 아닐까요?

물론 남도하면 해남,강진을 말하지만스도,

 

 

이미 청매실농장주차장은 만차이고 저아래 주차장은 아직은 여유가 있네요

두어시간 뒤에 내려 가보니 모든 주차장과 인근도로까지 만차이고 들어 오는 차들의 줄이 끝이 보이질 않네요

길에서 시간을 다 보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다들 새벽같이 왔을낀데...

 

정자에서 보는 일출입니다.

매화마을에서 일출은 기대도 아니 했는데 운이 좋습니다.

 

정자와 마주한 반대편 동산에 인파들을 보세요

아마 이 곳 정자를 배경으로 한 일출을 찍겠지요.

이 곳은 누가 사진에 뜻하지 않게 모델로 담길지 모릅니다.

워낙 주변에 카메라가 많고 연신 셔터를 눌러 대니 말입니다.

꼭 서로 찍고 찍히고 경쟁하는 듯 합니다.

 

광양매화축제인줄 알았는데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라고 다소 긴 이름의 축제입니다.

참고로 축제기간은 오늘(3/22)부터 30일까지 입니다.

 

 

서서히 해그름이 당겨 오면서 흰매화색이 더욱 더 희네요

멀리서 보니 마치 높은산에 핀 상고대같은 느낌입니다.

 

 

매화마을을 조성하기까지 근 100년이 되었다는 애기인데

또 100년 후에는 더 멋진 매화마을이 되겠지요

우리 후세들이 즐길 매화마을입니다.

 

 

매화마을에는 이름을 단 산책로가 여러 군데 있는데 큰 의미는 없고요

정자에 올라 주변을 한번 살피고 자기가 가고 싶은 길로 여유롭게 거으면서 매향을 즐기면 됩니다.

다만 예의상 술에 취한 모습을 보이면 실례가 아닐까 싶네요

매화꽃과 향이 싫어할 것 같습니다.

한바퀴돌아 내려 오시면 이곳의 특산물,어른 손바닥만 한 민물 '벚굴'이 기다고 있으니 

막걸리에 어울리는 안주입니다.

매화애기를 하면서 한잔하면서 그렇게 가시면 좋겠네요

 

청매실농원 뒤편 대숲 산책로도 이곳에서는 인기있는 산책로입니다.

 

 

 

정자 바로 위쪽 산책로로 올라 가면서 매화를 즐깁니다.

멀리 섬진강이 더욱 더 가깝게 다가 옵니다.

 

떠오르는 일출에 매화꽃이 빛납니다.

 

정자 위쪽 전망대에 사람들...

나는 그 위에 더 올라 와서 아래로 내려 봅니다.

원래 높은 곳을 좋아 해서요~ㅎ

 

이제부터 9일간 축제를 하지만 오늘이 바로 절정인것 같네요

다 되어 갈즈음에 흩날리는 매화꽃잎을 봤으면...바램이겠지요

꽃비 내리듯 흩날리는 모습도 분명 멋있을 겁니다.

 

 

한송이가 등 돌려도

의심스런 일이거늘

 

어쩌자 드레드레

꺼꾸로만 피었는교?

 

이러니 내 어저랴?

꽃아래와 섰나니

 

고개들면 송이송이

맘을 보여 주는구나 !

퇴계 이황

 

매화사랑이 유독 각별했던 퇴계선생께서 임종 때도 "저 매화에 물을 주어라" 라고 했다지요

정말로 매화사랑입니다.

왜,우리 선조 시인과 묵객들은 한결같이 매화를 사랑했을까요?

아마 여인같이 가느린 몸매로 혹한 겨울을 말없이 이겨 내고

사랑채 한 켠에 자리는 매화나무에서 앙증맞고 작은 흰 꽃을 피워

제일 먼저 봄을 알리니 왜 아니 사랑스러웠을까요?

더우기 눈 속에 피는 雪中梅를 가장 사랑했다고 하지요

시인과 묵객들은 매향을 코로 맡는게 아니라 귀로 듣는다고도 했습니다.

귀로 듣는다! 그 만큼 매향을 사랑했다는 뜻일 겝니다.

저는 그 경지가지는 아니라도

눈에 보이는 것 만큼 즐기고 느낄뿐입니다.

 

 

 

 

 

아침햇살을 받은 흰매화가 더욱 더 흽니다.

눈이 다 부시네요

이러한 장면을 연출하고자 그 새벽에 올라 온 것이네요

나는 그것도 모르고 밑에서 아까운 시간을 보냈으니~ㅉㅉ

 

 

창 아랜 몇가지 매화

창 앞엔 한 둥근달

맑은 달빛이 빈 등걸

파고 들어

꽃으로 몸바꿈하여

연신 핌이렸다.

 

-박제가 (조선후기실학자)

 

매화마을 정자 아래 움푹 패인 골에 자리한 초가집 세트장

인기있는 장소 중에 한 곳입니다.

 

상춘객들과 사진작가들이 제일 많은 곳입니다.

이따 보게 될 자그만한 연못도 조~아래 있습니다.

우째거나 초가집과 매화가 잘 어울립니다.

 

 

 

깊숙하고 고요한 대숲속의 집

창앞에 서있는 한그루 매화

꼿꼿이 눈서리를 견디어 내니

말쑥이 세속 티끌 벗어 났구나

해가 가도 꽃필뜻 없나 싶더니

봄이 오니 스스로 좋아 피었네

그윽한 향기 진정 속기 없으니

붉은 빰만 사랑함이 또한 아니네

정약용

 

 

 

매화문학동산입니다.

 

 

너무 흰 매화만 보다 나무 아래로 푸르름을 보니 눈이 확 트이네요

매화와 향에 취해 멍~해 있었거든요

 

 

 

 

遊 光陽梅花村

 

몇 년이나 힘을 쏟아 모두 매화마을 이룩하였는고

가는 곳마다 만개하여 풍성한 동산이 되었는데

강물은 무심하여 옛날과 같이 흘러가며

길가에 전포들은 뜻이 있어 새롭게 단장하여 있네

가난한 농촌을 일으켜 잘 살게 되었으니

시인이 시를 짓는데 마음이 시원도하네

선도한 김옹의 두대의 사적은

자기 가산만 윤택한 것이 아니라 이웃까지 파급되었네

-박태상(현 대학국문학교수)

 

정자 반대편 사람 많은 곳 언덕에 올라 정자쪽을 봅니다.

역시 왜 많은 사람들이 왜 그곳에 있었는지 알만 합니다.

일출장면이 좋았겠네요

나는 놓쳤지만...

가운데 연못도 보이네요

KBS 취재차랑도 보이고~

 

그리고 우측에 좀 전에 올랐던 능선상의 실루엣이 여기서 보니 멋지네요

 

 

 

 

 

어디서 보나 섬진강은 함께 합니다.

그래서 섬진강 매화마을 카는가 봅니다.

 

 

 

 

 

 

 

 

꿈밭에 봄마중

굽어진 돌담을

돌아서 돌아서

달이 흐른다 놀이 흐른다.

하이얀 그림자

은실을 즈르르 몰아서

꽃밭에 봄 마음

가고 가고 또 간다.

-김영랑

 

 

 

 

          매화문학동산

이 곳에는 무진기행 김승옥작가,오세암의 정채봉작가,매천 황현선생 등의 주옥 같은 시비가 있습니다.

또 다른 고향의 윤동주시비도 여기에 있습니다.

 

또 다른 故鄕

 

故鄕에 돌아온 날 밤에

내 白骨이 따라와 한 방에 누웠다

어둔 房은 宇宙로 通하고

하늘에선가 소리처럼 바람이 불어온다

어둠 속에 곱게 풍화작업하는

백골을 들여다 보며

눈물짓는 것이 내가 우는 것이냐?

백골이 우는 것이냐?

아름다운 魂이 우는 것이냐?

志操 높은 개는

밤을 세워 어둠을 짖는다

어둠을 짖는 개는

나를 쫓는 것일 게다

가자 가자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백골 몰래

아름다운 또 다른 故鄕에 가자

-윤동주

 

 

다모 영화찰영장

여기도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기와집과 매화의 어울림 사진을 찍는 포인트같네요

 

    그 위 세트장

 

 

 

 

 

드디어 최고의 사진 포인트 연못입니다.

 

사진작가들... 프로,아마추어,초보할 것 없이 엄청 많은 사람들이 움집해 있습니다.

저마다 연못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아마도 연못에 반영된 매화나무가 주제 같습니다.

그레서 저도 버뜩 찍어 봤습니다.

남에게 내 놓고 이리 저리 휘두르면서 찍을 카메라가 아니거든요

나는 사진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편한 카메라를 선호합니다.

가만히 보니 어떤 때는 제가 더 잘 찍은 사진들이 많트라고요

앞으로도 전문가가 되고 싶은 생각은 쪼끔도 없고요

그저 편하게 셔터를 누르는 그런 사진을 찍을 겁니다. 

 

 

         잘 나왔나요?`ㅎ

 

 

지혜로운 삶의 선택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느 것이 아니다.

궁색한 빈 털터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때 우리는 보다 홀가분한 삶을 이룰 수가 있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넘치는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이것은 소극적인 생활 태도가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법정

-수상집 「산에는 꽃이 피네」중에서한 부분

 

이 글을 쓰는 오늘(3/30)이 축제 폐막날이네요.

매화마을은 축제와 관계없이 다녀 오시는게 편할 겁니다.

이 후에도 아까 얘기했다시피 꽃비 흩날리는 광경을 보게 되실 매화마을의 풍경이

참으로 그리워 질 것입니다.글타구 또 다시 새벽에 해 놓을 수도 없고~

누가 압니까? 또 가게 될 지~ 혹 와이프가 가자고 할란지~ㅎ

기대해 봅니다.좋으 날 되시고 행복하세요^^

<2014,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