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강 하곡리 은행나무
간밤에 여동생들이 가지고 온 귀한 술, 문경 오미자막걸리를 한잔 하니 기분이 업되었다.
낮에 꺽어 온 억새와 들국화로 호박과 감,사과를 놓고 가을 풍경을 만들고 나니 '소확행'이라고
소소함속에 행복을 맘껏 즐깁니다요.볼 때마다 기분이 아주 아주 좋습니다.
사진을 찍으니 마지막 가을이 통째로 우리집으로 들어 온 듯 하다.
기분 좋은 마음에 와이프,어디로 전화를 하드니 낼 오후 1시경에
우리집에서 만나자고 한다.근교 가을 나들이를 가잔다.
그렇게 하여 오늘,
가까운 친구 마뉼님들을 모시고 기사겸 가이드로 자청하여
경주 근교를 훌딱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이 맘 때(늦가을) 하곡리,도리마을,용담정,보문정의
가을 풍경이 최고이지요.
물론 불국사의 단풍이 좋지만 시간이 없어서~
수령이 300년생 하곡리 은행나무
2.도리마을 은행나무
도리마을의 은행나무는 아픈 사연이 있답니다.
지금 이 맘 때 경주시내를 들어 가면 노오랗게 물 든 은행나무들을
쉽게 볼 수 있지요.그 은행나무들이 바로 도리마을의 은행나무들입니다.
수십해 전에 한 노인분이 도로변에서 은행열매를 줍다가 그만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그 사건 이후로 경주시의 가로수로는 더 이상 은행나무를 심지 않았다.
한순간에 도리마을 은행나무들은 애물단지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다시 세월이 흘러 아이러니 하게도
그 은행나무들이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지금 도리마을은 아주 유명한 명소가 되었다.
특히 이 맘 때(늦가을,11월 초) 은행잎이 노오랗게 물들어
바람에 우수수 떨어 질 때 많은 연인들이 즐겨 찾는 핫한 곳으로 변한 것이다.
세월이 흘러 은행나무들은 제법 커졌다.
도리은행마을은 이러한 은행나무숲이 7군데나 된다.
이 땅의 주인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싶다.
베어 내고 다시 밭으로 만들려고 하여도
그것이 결코 쉽아 보이지를 않는다.
조용조용히 다녀 갈 일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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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도 만나고~
포항에 거주 하시는데 주말마다 들려 텃밭도 살피고
은행나무가 노오랗게 물들 때 이렇게 간단하게 커피도 팔고...
'은행잎 내리는 마을 추억속으로~'
비밀하우스속에서 아메리카노 한잔하니
이 가을이 내 맘 속으로 들어 옵니다.
3.용담정
4.보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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