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단체산행/구룡포산악회] 제천 동산 남근석 & 무암사

安永岩 2018. 11. 24. 01:32

 

제천 동산 남근석

 

 구룡포산악회 11월 정기산행으로 제천 동산(896m)으로 갑니다.

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11월의 산행 참여는 가장 저조하다,이유는 지금 구룡포는 본격적인 과메기철이기 때문이다.

겨울과메기가 11월 들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직간접으로 우리 회원들도 저마다 바쁘지요

오늘 산행 참여는 13명 ! 전용 32인승 우등버스 속이 훌빈하다!

세우는 휴게소마다 다른 관광객들이 고개를 가우뚱한다,큰 차에 10여명이라니~이해가 되지를 않는 모양이다.

그러나 가능한 것이다.

산행을나 안가나 산행회비를 내는 38년의 산악회 역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95년도 바로 11월, 내가 회장할 때 큰 차에 7명도 갔었다.그 기록은 아직도 깨어지지 않고 있다~헐~~~


각설하고,

충북 제천의 동산,작성산을 꼭 한번 가보고 싶었었다.

바로 위 사진에서 본 것 처럼 잘생긴 남근석을 보기 위해서 였다.

제천 단양은 참으로 자주 가는 관광명소이다.

2,3년에 한번은 꼭 가는 고장이다.그만큼 매력이 많은 고장이지요.

청풍문화재단지,청풍호선상관광,주변 산들의 산행으로 자주 가지만 대부분 청풍대교,옥순대교를 잘 넘지를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청풍호를 넘어 제천쪽으로 오랫만에 호반 드라이버 삼아 동산으로 갑니다.

꼬불꼬불 가는 길도 험로이고 고개를 넘고 호수가장자리를 돌 때마다 풍경들이 멋지다.

산행을 하지 않고 충주호반의 경치만 봐도 좋을 것만 같다. 

그래서 단축산행을 하고 충주호의 멋진 풍경들을 차를 타고 드라이버하면서 감상하고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비싼 목욕하고 저녁은 유명맛짐에서 생삼겹살을 묵고

기분좋게 귀가합니다.



 동산,작성산 들머리


청풍오토캠핑장,제천산악체험장,그리고 무암사가 있는 무암골 입구입니다.

청풍호가 있기 때문에 민물고기 가든이 많습니다.

점심으로 쏘가리매운탕 인당 20,000입니다.

여기까지 와서 쏘가리는 드셔야지요~ㅎ


 

무암사가 1km아니고 청풍캠핑장이 1km입니다.

무암사는 여기서 2.4km 더 들어 가야 합니다.

일단은 이정표를 잘 못 읽고 가볍게 들어 갑니다.

장종만,최덕유!

나와 38년 산행지기 형님들입니다.


 



무암골

 

 

 

 

여긴

무암골의 제천산악체험장 과 오토캠핑장입니다.

 

무암사와 산행로는 다리를 건너 시작됩니다.

 

 

 

 

무암사,동산 가는 길

 

 

제천 동산은 무암사 올라 가는 길 중간에 우측으로 빠집니다.

물론 무악사를 갔다가 절집 앞으로 해서 남근석이 있는 능선으로 올라도 됩니다.

오늘은 목표가 동산의 남근석이기 때문에 좋은길로 곧장 무암사로 올라갑니다.

 

 

무암사까지 이런 반듯한 아스팔트길입니다.

 

 

오름길 좌측으로 올려다 보이는 배바위 위용

암벽코스로 이 고장에서는 유명하답니다.

 

 

 

오늘은 단축 산행을 하지만

개인적을 내년 벚꽃 피는 봄에 동산과 작성산 연계산행을 할까 합니다.

4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하니 벚꽃놀이겸 한번 가야지요

또한 동산 가는 능선길에서 청풍호의 조망도 아주 탁월하다고 하네요

 

 

무암사 아래

세목재와 남근석가는 길

세목재는 동산과 작성산를 연결하는 고개이며 무암사로 내려 서는 계곡길입니다.

 

무암사 아래 계곡(소부도골)으로 세목재로 가는 길

무암사는 곧장 올라 갑니다.

 

무암사 올라 가는 길

 

 

 

버스는 안되지만 소형 승용차는 절 아래 주차장이 있습니다.

천년고찰 무암사의 첫 풍경이 예사롭지가 않네요



 


 


 

霧岩寺(무암사)의 3층 구조로 쌓아 올린 높은 담이 오랜 세월을 대변하고 있고

돌담 자체가 볼거리입니다.,아주 인상적입니다.

 

 

 

무암사 경내에 들어 서기 전 만나는 굴인데

불상을 모시기 위해 수리중입니다.

 

계단을 올라 서면서 바라 본 경내

 

 

이윽고 무암사 경내를 들어 섭니다.

 

무암사는 기암괴석 절벽 아래 좁은 곳에 위치하다보니 대체로 전각이 단조롭습니다.

일주문,천왕문,보제루,범종각 등의 건물이 없네요

들어 서는 門이 일주문겸 천왕문겸 보제루입니다.

 

 

무암사 경내 모습

음식을 보니 무슨 행사가 있나 봅니다.

 


무암사는 법당인 극락보전

그리고 좌우에 요사채,뒤로 삼성각이 전부입니다.


 

 

 



극락보전



 극락보전 앞에서 바라 본 앞쪽 풍경

높게 3단으로 쌓아 올려 만든 무암사 절마당이 작지만

높이에 비례하여 여느 절마당보다도 넓고 크게 보입니다.저에게는~

계곡을 끼고 양쪽 바위 암벽 사이로 보는 앞쪽 풍경이 압권이며 말을 잊게 합니다.

너무 시원하고 좋네요,제 맘에 꼭 드는 절집풍경입니다.

앞에 바위 능선은 장군바위로 가는 능선



 


 


 

무암사 극락보전 앞에서 바라 보는 이 풍경은 오래토록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마침 예불중이라서 조용히 참배하고 나옵니다.


 

 


 

 

 


 무암사 돌담



 이제 절 좌측으로 돌아 남근석을 만나려 갑니다.



 계곡을 내려 서서 곧장 올라 가면 쇠목재

남근석은 다시 아래로 조금 내려 서면 왼쪽으로 山路가 열려 있습니다.


 



 남근석 이정표

남근석까지 500m,급경사 오르막이지만 가뿐하게 오릅니다.



 무암사가 내려다 보이네요


 맞은편 작성산 기암괴석 바위군이 대단합니다.

그런데 가운데 바위가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이름은없는데 꼭 로마병사들이 쓴 투구같지 않습니까?

투구바위?



 무암사 와 작성산 바위군



 자꾸만 눈이 갑니다.

산행욕심도 나고~한바퀴 돌았으면 좋을 낀데...

내년 봄을 기약합니다.


 

 

 



 


마지막 암릉구간을 올라서면, 


 마침내 남근석 바위군에 도착.


 

남근석 뒤 모습

뭔가 느낌이 옵니다.힘이 느껴지네요~



 



 앞에서 본 동산의 남근석?


참말로 거시기(?)하네요,하늘을 뚫겠네~ㅎ

얼마나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풍파를 겪어 왔을까요

상처가 깊네요,이제껏 봐왔던 남근석중에 으뜸입니다요

꼭 보고 싶었던 동산의 남근석입니다.

오늘은 요기까지,다른 것은 보기 싫어유~


 

우리 회원님들 저마다 기념사진을 찍느라 난리입니다.

다들 신기한 자연현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지인들에게 문자 보내니 답장이 '헐~~~~'하고 온다고 하네요.

나는 차마 어디를 보내지를 못하겠네요,너무 거시기 해서리~ㅎ


 

거시기 바위 밑에 떡하니 받치고 있는 바위가 더 웃깁니다요

행여 넘어질까봐 밀고 있네요,


 단체 기념사진 인증샷

웃음의 비밀은? ~~~ㅎ



 

남근석에서 동산으로 가는 바위 능선

가고 싶지만 다음으로~많이 아쉽네요.


올라 오면서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라서 회장 왈 '형님,정상갈 사람은 형님 혼자인데 우짜지요?'한다.

그말은 곧 다 안간다고 하니 형님께서 좀 양보하시지요 라는 뜻이다.

그 대신 무암사와 남근석은 꼭 봐야한다.는 조건으로 타협을 봤기 때문에 

더이상 산행은 하지를 못했다.난 아직까지는 7~8시간 아니 10시간 산행도 자신이 있다.

헌데 우리 산악회 회원들은 날이 갈 수록 힘든 산행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난 그것이 유감이고 아쉬운 부분이다.나도 언젠가는 나이 들면

꼴짝조(산행을 안가고 계곡에서 술묵는 팀을 그렇게 부른다)가 되겠지만

그래도 아무 의미도 없는 퍼 마시는 것보다는 체력에 맞게 산행을 계속하고 싶다.

가는 데 까지 가다가 힘들면 빽하드래도~~~그래야 후배들에게 얼굴이 서지,

나는 진정 산악인으로 남고 싶다.



자~ 이제 남근석 氣를 듬뿍 받았으니 내려 가기요~



 청풍호가 바라 보이고~


 

 장군바위와 낙타바위

이 다음에 올라 설 바위 능선이다.



 주변 풍경들이 좋아 내려 가는 내내 사진을 찍고~



 오늘 좋은 곳을 소개 해준 산행대장 겸 기술이사




 다시 무암계곡에 내려 서다



 하산하는 우리 일행들

그래도 시간이 많이 흘렸다.

청풍호를 돌아 단양에서 목욕하고,중간에 저녁묵고,퐝에 갈려면 해가 짧다.

그래서 해가 짧은 겨울에는 긴 산행을 못하고 3~4 시간 이내에 산행을 해야한다.


 무암계곡에서~



 성내리 청풍호

앞에 요상바위는 봉명암


 鳳鳴岩

즉 봉황이 우는 바위란 뜻인데...

하여튼 요상하게 생겼다!


 

단양 대명리조트

여기는 왜? 목욕하려 들어 왔다.

우리 산악회의 오랜 전통,산행 후 반드시 목욕을 한다.


 



 청풍호 강변도로를 달리면서 본 일몰



 돈은 퐝에서 쓰자!

그래서 **숯불촌에서 녹차 삼겹살로 반주 삼아 한잔

된장찌개로 마무리,아~유 든든히 잘 묵었다.

원로들 4명서 10인분을 묵었다!

대단하십니다요


 맨 앞에 오석수회장님,

오늘 너무 수고 많았습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곳을 다녀 왔서 다음 한주는 일이 저절로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빠서 못 간 회원님들 덕분에 산행 잘 하고 목욕 잘 하고

저녁 든든히 잘 묵었습니다요.감사 하고 고맙습니다.

즐겁게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