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이 날아가는 형상,안동의 진산,
학가산,鶴駕山(882m)
학가산 산행 들머리
'천주마을'에 도착하여 입구에 있는 '학가산산행안내도'를 보고
최기술이사의 오늘 산행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뒤에 방송송신탑이 보이는 산이 학가산이다. 빤~히 보이니까
쉽겠지 ? 차로 다 올라 왔는데 뭐?...하고 오르다.
학가산 천주마을 이정표 우측으로 난 시멘트도로를
곧장 따라 올라 간다. 이 시멘트길이 애련암까지 이어졌다.
시멘트길이라도 그렇게 짜증이 나지 않았다.주변에 볼거리와
우거진 숲으로 해서 금방 애련암에 도착한다.
안동의 오지 천주마을!
들어가는 진입로가 만만찮다.서안동IC를 벗어나
천주마을을 들어 가는데
대형버스가 들어 가기에는
무리다.도중에 차라도
만나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주민들에 따르면 실제로
대형버스가 들어와 돌리지를 못해 빠꾸로 대로변까지(약2km) 나가는데...죽었단다.그나마 지금은 마을버스를 돌리기 위해 조그만한 주차장을 만들어 놓았는데
다음차를 위해서 빨리 그곳을 나가야한다.
나갔다가 시간을 마쳐서
들어와 사람들을 싣고 다시 가야야 한다.그만큼 오지이다...산(학가산)은 꽤나 알려 졌는데 천주마을 진입로와 주차장이
문제이다.천주산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하시랴. 천주마을 ! 학가산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는데 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높이도 4~500 고지는 되는것 같다. 올라 가면서 내려다 본 천주마을은 생각보다 포근하고 아늑했고 천재지변(태풍)에도 끄떡
없을 마을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오래된 고목들이 많았다.산행은 정상이 빤히 보이기 때문에 쉬울 것 같았는데...예상외로 암벽구간과 급경사로 애를 먹었다. 그러나 천천히 시간을 갖고 여유있게 산행을 해도 4시간 안팎이니 서두르지 않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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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빙~둘러 올라 가면서 바라 본 마을 모습
마을은 아래로 비스더미 형성되어 있고 너와지붕 집이 제일 높이 있다.
저멀리를 보면 하늘과 맞닿아 있는 느낌이 드는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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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련사(지도에는 애련암)를 들어 가는 회원들...
그리고 텃밭에서 일하는 공양보살과 비구니스님
애련사(艾蓮寺)
위치:안동시 서후면 자품리 938번지
애련사는 찬건자와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절 이름은 선암사(仙巖寺),애련사(艾쑥애,蓮寺),
예련사(刈連寺)등으로 불리어졌고 고승 학조대사(등곡)께서 이곳에서 득도하여 애련암(愛蓮庵)
으로 고쳐 부르기도 하였으나 신라 시대부터 학가산 중심부에 위치한 8방 9암자 중의 하나였음은
분명하다.학조대사는 세조의 명에 따라 해인사 대장경 50벌을 인경하였고 판전 40간을 다시
지어 오늘날의 해인사를 있게한 고매한 학승으로 말년에 이곳에 다시 돌아와서 입적하였다.
학조 등곡화상의 부도탑은 속리산 법주사의 복천암에 있다.
풍산읍 소산마을 출신으로 병자호란 때 척화파의 거두 청음 김상헌선생이 1641년
청나라 심양에 볼모로 잡혀가기 직전 4년 동안 이곳에서 와신상담하던 은둔지로도
알려져 있다,지금은 다소 초라한 암자이지만 역사가 깊은 곳임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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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련사에서 자라는 채소와 나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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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련사 앞에서 휴식을 취하는 회원들...
일부는 벌써 올라 가고...
저 멀리 안동시가 보이고...
애련사를 뒤로하고 숲길로 한참 올라 오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정상인 국사봉길은 우측으로 올라 간다.
올라오는 도중에 송이를 관리하는
사람을 만나서 지금의 송이 작황을 물으니 아직은 이른가 송이가
없단다.
그런데 이렇게 온 천지에 입산금지,형사고발,이라고 겁나게 표지판을
붙여 놓으니 괜히 마음이 위축이
되었다. 10월25일 까지 이니
계획하신분들 괜히 시비를 걸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송이는 주로 해안가에 위치한 곳에서
많이 자생하는데...예를 들면 양양,
울진,영덕,봉화...봉화는 내륙에
가깝지...안동권에도 송이가 난다니 그 맛이 궁금하다. 몇 해전에 부산에 아는 지인과 함께 죽령을 넘으면서 송이를 몇 키로 싸서 오면서 날로 1키로 정도 먹었는데 香이 괜찮았던 것 같았다.영주가 여기서 가깝잖은가? 물론 소백산 송이와 학가산 송이는 차이가 많이 날꺼야. 높이 차가 천지 차가 아닌가 ? 800 과 1500미터인데...
학가산은 밑에서 보기와는 판이 하게 다르다.
생각외로 암벽구간이 많고 돌밭에 경사가 급하다.
물론
위험구간에는 로프를 설치해 놓았고 우회산로도 있다.
바위와 소나무 사이에 넉줄고사리가 보기 좋게 자라고 있었다.
이렇게 암벽을 타고...
이런 멋진 암릉 산행로를 통과하고...
학가산은 소나무 산이다.
잡목속에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멋드러지게 자라고 있었다.
그 숫자도 엄청났고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한게 소나무였다.
그래서 송이가 나나 보다...양이 얼마인지는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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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 국사봉을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하기에 더 없이 좋은 바위 쉼터
소나무 두 그루가 바위 틈에서 자라고 있다.
가운데 바위가 학가산 정상인 국사봉(882m)
천주마을은 국사봉너머 반대편에 있다.
우리는 지금 천주마을에서 반 바퀴를 돌아
뒤로 올라 가고 있다.
많은 암벽구간을 통과하고,
마지막구간인 능인굴,정상을 향해 휴식을 취하고...
그래도 표정은 밝다.
특이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처음부터 몇가닥이 십자형으로 비비꼬여 자라고 있다.신기하게도...
이런 소나무을 거의 보지 못했다.
능인굴이 있는 바위群
이 바위 꼭데기가 정상인 국사봉이다.
학가산에서 유명한 '능인굴(能仁窟)'
능인굴은 신라 신문왕 때(680년경) 능인대사가 이곳에서 수행과 포교를 하였던 기거처다.
능인은 의상의 10대 제자 중 한사람으로서 학가산 남쪽 봉정사와 개목사의 창건주이며
천등산의 천등굴에 얽힌 전설과 석탑리의 석탑설화와도 깉은 관련이 있는 승려이다.
능인은 국사봉 바로 아래인 이 굴에서 생활하며 수행과 포교에 힘써 학가산 주변에
아홉게의 절을 이루어 오늘날까지 '8방 9암자'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니 가히
학가산의 개산조라 할 수 있다. 능인굴 안쪽에는 늘 마르지 않는 신비한 샘물이
솟아 등산객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이 날도 꽤나 많은 양의 물이 고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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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을 향해 마지막 철계단을 오르고 있는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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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가산 정상인
국사봉(國祠峯)
산 모양이 '날아가는 학과 같다'하여 학가산.鶴駕山이라는 이름을 가졌으며
이 국사봉은 '학의 머리' 혹은 '학 위에 탄 신선'의 모습이라고 알려져 있다.
국사봉은 학가산의 7개 봉우리 중 해발 882m인 최고봉이다. 서학가산성의 중앙에
위치하여 장군의 지휘소로 쓰였고 정사의 우묵한 바위는 난공불락의
자연 보채(堡砦)역활을 하였으며 나라(임금)에 제사를 올렸던 곳이기도 하다.
영가지 산천 조에는 학가산 국사봉의 아름다운 조망을 기록으로 남겼으며
사실 국사봉에 올라보면 사방이 낮은 언덕처럼 보이는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국사봉은 능인굴과 함께 신라시대 능인대사가 수행하던 불교성지로 알려져 있고
학가산 사라이 지극하였던 송암 권호문 선생은 이 봉을 적성봉(適星峯)이라 고쳐
부르기도 하였다. 또한 국사봉은 2005년 경북도민 체전의 성화 채화지였다.
↘ 이하 국사봉에서 본 사방 조망들...
각종 방송송신탑이 있는 북쪽 조망
산행 들머리 마을인 '천주마을'쪽 조망
당재쪽 조망
멀~리 낙동강이 보이고...
멀~리 영주시 와 앞에 예천 내성천(乃城川)
주변 조망을 즐기는 우리 회원들...
학가산 능선...저 능선 끝이
어풍대쪽이다.
오늘은 그리로 가지 않고
방송통신탑이 있는
쪽으로 해서 천주마을로
내려 간다.
모든 산이 그려 하듯이
한번 산행으로
그 산을 모두 다 볼 수는
없는 것이다.
조금은 남겨 놔야
다음에 왔을 때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가 있다.
어풍대코스가 그러하다.
다음을 위해서...
국사봉 바로 아래로 내려와 쉼터에서 점심을 먹다.
갖가지 잖들...이 만 하면 진수성찬이 아닌가?
여기도 맛나게 식사를...가만히 보니 원로(?)들이네...
하산하면서 본
암벽사이에 이런 누운 소나무가
너무 멋스렇게 자라고 있기에...
올라 올 때와 달리
내려 가는 구간도
급경사 암벽지대로
만만찮네...
동학가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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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봤다 !!! 더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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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약수
마당바위
마당바위는 단 한덩어리로 이루어진 커다란 바위로써
윗면이 수평을 이루고 있어 흡사 마당처럼 느껴진다.
20여명이 앉을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서
산객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원점회귀 산행 끝.
원래 '입산금지'가 붙은 산길로 올라 가야 하는데...
겁 먹고 괜히 송이꾼들과 시비에 걸리지 않기 위해
좋은게 좋다고 좌측 시멘트 길로 가서 결국은 이 길로
내려왔다. 결과를 놓고 보니 애련암코스로 해서
이 숲길로 내려오는게 영~쉬울 듯 하다.
코스가 짧은 대신 급경사코스로 땀께나 흘려야 한다.
혹시 도중에 낙오자도 생길 수 있고...
아직도 밤이 생밤이다.
다 내려 왔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는 앞에 보이는 메밀을 살피고,천주마을을 잠시
돌아보다.정말로 오지마을이다.이곳에서 사는 맛이
어떨까? 그 맛을 1박2일로 느껴 보는 것도
괜찮을것 같은데...
메밀꽃이 한창이다.
마치 흰 솜같다. 천주마을에서 좀 더 내려오니
꽤나 큰 밭에 온통 메밀꽃이다.메밀꽃을 접 할 수 없는 나로서는
그 메밀꽃이 환상이다.
그래서 강원도 봉평에 효석의 '메밀꽃필무렵'하여
사람들이 가나 보다.나로써는 실감나지 않지만 드 넓은
메밀밭에 온통 하얗 메밀꽂을 보면그 맛이? 환상이겠다.
메밀꽃을 끝으로 학가산 산행을 모두 마친다.
학가산 산행
◈ 일 시 : 2011,9,18 (일)
◈ 소재지 : 안동시 북후면,서후면,예천군 보문면
◈ 코스 : 천주마을 - 애련암 - 능인굴 - 정상(국사봉)-유선봉 - 상모봉 -
동학가산성-신선약수 - 마당바위- 천주마을
(원점회귀 산행 : 4시간소요)
◈참여인원 : 20명 (구룡포산악회 회원)
◈ 날씨 : 포항에서는 비가 한방울 떨어졌는데
학가산에는 잔뜩 구름이 끼여 흐린 날씨로
산행날씨로써는 최고였다.
九龍浦山岳會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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