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인정(七印亭)이라~
특이한 정자이름으로 사연이 궁금하다.
며칠전 경주나들이 갔다가 돌아 오는 길에 모 라듸오에서 이맘 때 우리지역에 배롱나무꽃으로
유명한 곳을 소개하는데 첫번째가 오어사,두번째 해봉사,그리고 흥해 초곡리에 칠인정의 배롱나무꽃이 소개되었다.
듣는 순간 네비에 입력하고 바로 찾아 갔었다.
칠인정의 주인공 배롱나무꽃은 아직 이르고, 정작 주인공은 경내에 500여 년 된 느티나무 2그루와 입구에 회화나무 2그루가 아닌가 싶다.
4그루의 자태가 범상치 않았고 그 위엄이 대단했다.
칠인정 앞에 연꽃이 피어 있는 연못 주변에 3그루의 오래된 배롱나무꽃이 있는데
아직 피지를 않았다.그리고 자세히 보니 나무의 수령이 최소한 300여 년은 넘은 듯
고사(古死)된 가지 옆에 새로운 가지들이 자라고 있었다.
배롱나무꽃은 한 열흘후에나 절정일 듯,아직은~
정자 앞 2그루의 회화나무
장표의 넷 아들과 사위3명의 관직에 임명된 흔적을 표시하는 끈(印綬) 를 걸었다는 나무인가 봅니다.
자녀 일곱명이 모두 관직에 나아가기가 힘들었을낀데~
그래서 칠인정이란 정자 이름이 지어졌고요
경내 500년생 느티나무2그루
오랜 세월의 흔적이 밑둥에 고스란이 남아 있네요
나무의 종양이라고 할 수 있는 혹들이 여럿 붙어 기생하고 있네요
밑둥이 어마어마하네요
500여년이라고 하니~
조선 초기에 심은 나무이지요
밖에서 본 흙담장과 칠인정 그리고 느티나무
회화나무도 크기가 대단합니다.
전에도 이야기하였지만 우리고장에는 유독 오래된 회화나무들이 많습니다.
안강 육통리에 있는 회화나무는 600여 년 생으로 천연기념물 제318호 로 지정되어 있고
이웃한 이언적의 옥산서원과 양동마을에 많은 회화나무들이 있지요
안강(安康)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많은 인물들을
배출한 양반의 고장이지요,그래서 양반나무로 통하는 회화나무들을
많이 심은 듯 합니다.
깊은 상처를 안고서도 당당히 살아 가고 있는 칠인정 회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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