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신비의 섬
소매물도'등대섬'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산 63번지 일대
▷일시 : 2010년 6월 12일(토) 13:30 ~ 16:30
▷ 인원 : 구룡포산악회 부부동반 57명
<소회> 소매물도 여행은 이번까지 세번째이다.
2005년8/12,13일 형님,동생들과,그리고
2006년8/12,13일 같은 날자에 친구들과 2번을 연거푸 가고,
4년 10개월만에 이번에는
대식구(57명)들과 함께 소매물도를 다녀왔다.
그런데...다시는 소매물도를 가지 않을 것 같다.
5년전에는 그런대로 자연 그대로가 우리를 반겨 좋았는데 이번에는 개발의 냄새가
너무 진동하여 눈,코를 뜨고 맡을 수가 없었다. 섬에 도착하여 망태봉 가는 길이 신작로
비탈 자갈길로 변해 시종일관 피곤하게 했고,하얀산장밖에 없던 건물이 몽땅 펜션으로 변해
낡고 오래된 돌담의 정겨운 옛집들이 사라지고 없었는데
그나마 몇집이 보여 위안을 삼아 볼 요량으로 물어 보니 곧 얼린단다.
개발도 중요하지만 어느 것이 더 섬다운 정취를 주고 마음의
위안을 주는지 알아야 할 것 같다.
물론 사는 것이 다소 불편하드라도 그것이 사람사는 냄새인 것이다.
도회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캄캄한 밤하늘 은하수를 베게삼아 누워
명상에 잠길때
진정 자신의 삶을 돌아 볼 수 있는 멋진 곳이
섬 풍경 일 것이다.
그러한 것을 위해 섬을 그대로 있는대로 남겨 둬야 하지 않을까?
많은 실망과 함께 소매물도를 떠나다.
거제시 남부면 저구항에서 소매물도를 오가는
여객선 2척이 정박해 있다.
13:30분 출발. 소매물도까지는 35분소요된다.통상적으로 소매물도는 통영에서 1시간30분이
소요됨으로 35분정도 소요되는 거제시 저구항을 많이 이용한다.
거제시 저구항
저멀리 '망산'이 보인다.
한여름에 2번오고 6월에 처음인데조용하다.
토요일이라 그런가...8월에는 정말로 복잡하다.
소매물도가 가까워 지면서 보이는 바위섬
소매물도섬
마을 뒷편 망태봉 올라 가는 길이 한눈에도 훤하다.
대체 이마을에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을까? 왠지 불한한 마음이다.
가까이에서 보니
좌측편에 그 정답던 오래된 단층스레트집이 사라지고 없다.
대신 번드래한 갈색의 펜션이 들어 서고 있다.
본래는 우측 맨꼭데기 '하얀산장'이 오래된 민가와 함께
운치를 더하고 있었는데...왠지 어수선하다.
관광객들과 함께 뒤엉켜서...
소매물도 좌측 바람의 언덕(?)
2번째 왔을때 등대섬에서 배를 못 구해(물이 들어와서) 안절부절 할 때
마침 낚시를 온 김성규지인을 만나 낚시배를 얻어 타고 저 너머에 세워 주길래
이바람의 언덕(?)을 걸어 넘어왔다.그때 풍광을 잊을 수가 없었다.
바람의 언덕이라고 내가 이름 붙였다.
이 고개를 돌아 서는데 정말로 시원한 바람이불었다.
그리고 바라보는 경치가 죽입디다요^^이번에는 뭬가 그리 바쁜지
이곳을 그냥 지나치다니...하옇든 우리 회원들 그저 앉어서 죽으나 사나 술이니...
우째 보니 불쌍한 것도 같고...여행의 묘미를 모르고 사느 것도 같고...
모처럼 나오니 보지 않아도 그냥 좋은가...
그래도 여행은 여행다워야 가서 후회를 하지 않는다.
나는 적어도 여행을 가기 전에 미리 그곳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사전에 체크하여
꼭 빠뜨리지 않고 다 보고 온다.그래야 적성이 풀린다.
그렇지 않으면 곧 조만간 다시 그곳에 가서 확인을 하니 얼마나 번거롭나...
갈때 입빠이 구경을 다하는 것이다.
소매물도(小每勿島)
안내표지판이
전혀 뽄때가리 없이 서 있다.
타 블로그에 소개 된 옛집, 이집은 그대로 있다.
올라 가는 좌측 끝집인데 할머니들께서 해조류를 팔고 계셨다.
하얀산장과 옛집 그대로...곧 헐린단다.
소매물도 분교
<교적비>
매물도초등학교 소매물도분교장터
1961년 4월 29일 개교하여
졸업생 131명을 배출하고
1996년 3월 1일 폐교되었음.
1997년 3월 1일
경상남도교육감
이 학교에서 뛰어 놀던 그때 그 학생들은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매년 모임이나 할까? 그러고 보니
이런 높은 곳에서 뛰어 놀 만한 조그만한 운동장이
그나마 있었다는게 신기 할 따름이다.
분교장에서 본 앞 바다 풍경.
매물도 감시서
1978년 7월15일 ~ 1987년 4월 1일 폐쇄까지
남해안 지역의 해상밀수 근절을 위하여 활선어선박의
주요 출입통로 감시 최적지인 소매물도 망태봉 정상에
설치하여 운영함.
소매물도 선착장에서 이곳까지 0.75km
망태봉에서 등대섬까지 1.3km
이국적인 신비의 섬 '등대섬'전경이다.
보라 ! 절경에 숨이 막 힐 지경이 아닌가?
모세기적의 현장이 맨 앞줄에 보인다.물이 빠진 자갈길이 완전히 들어났다.
두번 다 건너 가서는 물이 들어 와서 이곳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우측에 보이는 임시선착장(지금은 운영하지 않음)에서
낚시배를 얻어 타고 소매물도로 나옴.
오늘은 등대섬에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야 함.
'글쌩이굴'이 저 가운데 바위 하부에 있는데 2006년 8월 13일 낚시배를 얻어 타고
그 굴을 통과하여 지나 갔는데 대게 신기했다.
우리 회원들 찍느라고 정신이 없다.
빤히 등대섬이 보이는데 그것이 문제이다.소매물도에 왔으면 목적지까지는
갔다가 와야 하지 않을까? 시간이 걸리드래도...
대부분 회원들 조~ 아래까지 갔다가 되돌아 섰고,
57명중 6명이 등대섬을 갔다왔다.
그 6명은 나.상호,금진부부,기회장와이프,안재룡와이프다.
파란하늘 ,망망대해에 촘촘히 떠 있는섬,그리고 이국적인 등대섬,
그리고 하얗등대와 괴암괴석이 어쩜 저리도 잘 어울릴까?
조물주가 자연을 만들때 정말로 구도를 잡고 하나 하나 만들어 나갈까?
...그저 위대한 자연앞에 몸이 절로 숙여 질 뿐이다.
망태봉에서 등대섬으로 가기 위해 내려 서고 있는 관광객들...
이 등산 산책데크 길도 이번에 만든 것 같다. 전에는 좌측 끝에 길이 있었다.
하기사 이렇게 해야 섬에 귀한 자연이 온전 할 것 만 같다.
마뉼님
이 배경을 너무 좋아한다.
여기서 보는 등대섬 풍광을 그렇게 좋아한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 다 내려가고 없는데도
내가 등대섬에 갔다가 올때까지 여기서 기다린 것이다.
등대섬 갔다온 제수씨들과 함께...
등대섬을 향해 내려 가고 있는 회원들...
5년전에 여기에 왔을때 이런 나무계단길이 없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인해 훼손이 심해서 만든 것 같았다.
자연을 보호 하고 인명의 안전을 보장 하는 차원에서 좋은일인데
제발 인위적인 건물,오락위주의 개발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더구나 다른 것은 다 들어 와도 마지막까지 오지 말아야 하는 것은
'노래방'이다.
공룡머리 앞에 매물도 본섬이 보이고...
스쿠버 다이버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매물도이다.
여기서 배를 타고 어디로 향한다.
2005년8월 처음 왔을때 소매물도를 구경하고 매물도 가서
매물도 섬에 때악볕에서
배를 2시간여를 기다린 기억이 아프게 다가 온다.
등대섬 기암괴석 과 하얗 등대
모세의 기적 현장앞에서...
2005년8월13일 여기에 물이 들어 왔을때 수영을 했는데
물쌀이 얼마나 센지 장난이 아니였다.
큰 돌을 안았는데도 그대로 떠내려 갔다.
모세기적 현장을 부지런히 오고,가고...
등대섬 갔다가 다시 소매물도를 넘어 가는데 2정도시간 거리이다.
우리가 머무른 시간 14:05 ~ 16:20 (16:30분배로 저구로 나옴)
등대섬에서 본 소매물도 섬 모습
' 공룡바위 '
공룡 한마리가 물속으로 들어 가고 있다.
등대 밑 풍경, 글쌩이굴이 하부에 있다.
유람선이 와서 굴 입구에서 뭐라고 설명을 하는 모양이 등대에서 보였다,
공룡바위 등떼리에서 본 등대 섬 괴암괴석
한번더...
개발의 흔적들...
섬에는 동백과 후박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그리고 소나무도 많고...
선착장에 없던 해산물집도 생기고...
그런데 원래 주민은 다 떠나고 없고 외지인이 전부
이 섬을 점령했다는데...
그럼 저 아줌씨는 통영사람 ?~~~ 아님 서울?
떠나면서 본 소매물도
소매물도여!안녕 !
이제는 영원히 안녕일 것 같다.
참고 : 소매물도 http://blog.daum.net/ayam3390/40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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