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강풍과 함께 또 비가 왔다.
이번 주 토,일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벚꽃축제가 개최되는데 꽃이 걱정입니다.
미리 다녀온 지라 아쉬울 것 없지만 그래도 만개한 벚꽃이 다 떨어질까 걱정이네요
날이 새니 거짓말처럼 화창합니다.
이 화창한 날씨에 경주와 안강,그리고 근교에 상춘객들로 넘쳐날 것입니다.
어제는 몸에 버거울 정도로 주말 손님을 맞이하고 나니 몸은 천근만근입니다.
늦잠자고 일어나 이웃한 대이동에 s온천에 목욕하고 나오니 그래도 몸이 많이 풀립니다.
집에 오는 길에 영일대 봄풍경이 궁금하여 들렸습니다.
화창한 좋은 날씨에 많은 가족들이 혹은 연인들이 많이 와서 봄을 즐깁니다.
나도 같이 잠시 동안 좋은 햇볕을 맞으면서 한바퀴 돌아 봅니다.
낙우송과 숨쉬는 돌출 뿌리들...
낙우송은 특이하게도 돌출된 뿌리로 숨을 쉽니다.
영일대 연못 주변은 사계절 다 좋지만 특히 봄에 경치가 좋습니다.
효자동,지곡동 주변에 5월까지 온갖 꽃들로 수놓는데 시내에서 접근성이 좋아
어린이를 동반한 젊은 가족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멀리 가지 않고도 가볍게 봄나들이 하기엔 딱입니다.
영일대둘레길
꽃들과 파란하늘...
청송 둘레길로 가는 사람들...
수년전부터 영일대의 아름다움을 소개하였는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소개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40여년 전에 나즈막한 야산에 불과하였던 곳을 포스코사원주택이 들어 서면서 같이 조성한 조경이
이렇게 멋진 공원이 된 것입니다.
포스코에 감사해야할 부분입니다.
사실은 포항의 발전은 누가 뭐라고 해도 포스코의 지대한 공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이제는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잘못된 것은 잘못을 지정하는 안목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부덕사(婦德舍)
40여년 전에 이곳에 절이 있는줄 알았습니다.
이름도 부덕사 ! 그런데 일반인들의 출입금지 구역이라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포스코 창업자이신 故 청암 박태준 회장님의 숙소였네요
영일만의 모래밭에 일괄제철소를 세우면서 밤 낮없이 일하시던 회장님께서
쉬는 공간였던 것입니다.
얼마나 아내의 손길이 그리웠으면 숙소이름을 婦德舍라고 이름을 붙였을까요?
가족과 떨어져 홀홀 단신 나선 땅,이곳 포항바닷가에서 모래바람과 싸우면서
오직 제철보국만 생각하면서 제철소건설에 매진하였던 청암선생 !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제철소건설 성공으로
국가발전의 초석을 놓았다는 사실입니다.
부덕사 옆 벚꽃길
산책로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영일대 맞은편 직원아파트,행복아파트입니다.
연못 위에 그림같은 아파트입니다.
주변 환경이 너무 좋아 사람이 살만한 곳이 바로 이런곳이 아닌가 싶네요
연못 위 잔디밭에 가족단위 혹은 젊은 연인들이 따스한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네요
영일대 연못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모습으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즐깁니다.
영일대 연못에 춤추는 분수대,아름답네요
야경도 아름다울 것 같은데...언재 또 시간을 함~내어야겠네요
연못 주변 풍경도 아름답고 사람들도 아름다운 오후입니다.
이 봄, 행복한 나날이 되세요^^
<2014,4,6,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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