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경북/울진]구수곡계곡 웅녀폭포 트레킹(20160320)

安永岩 2016. 3. 30. 01:31

 2016년 3월 19~20일 1박2일 거랑계 구수곡자연휴양림에서 힐링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겨우내 움추렸던 몸을 따스한 온천에서 몸을 녹이고 솔향 가득한 금강송 숲에서 

한가롭게 느림의 행복을 만끽하였지요

1일차는 구수곡자연휴양림 산책,덕구계곡탐방,덕구온천욕으로 시간을 보내고

2일차 이른 새벽 기상과 함께 그윽한 솔향을 맡으면서 구수곡계곡을 탐방하고 

일부계원은 조반 후 인근에 있는 덕풍계곡 용소골탐방에 나셨네요.

난 내친 김에 구수곡계곡 백미 웅녀폭포까지 갔다가 왔습니다.

혼자서 잘도 갔다가 왔지~보기보다도 거리에 비해서 너무 힘들고 먼 여정였네요.

더구나 속등입구에서 부터 웅녀폭포까지는 1.5km 거리밖에 안되지만

길도 희미한데다가 너무 많은 낙엽이 쌓여 길 찾기가 아주 힘들었습니다.

이 길은 탐방객들이나 산꾼들이 거의 다닌 흔적이 없는 것 같았고

심산유곡에 무섭기까지 했네요.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어 끝까지 갔다가 왔는데 수량이 적은 폭포는 기대보다 못해

실망스러웠습니다.

웅녀폭포이후에는 길이 없는것 같아 탐방로는 폭포까지 인 것 같았습니다.

사진 위주로 여기에 올립니다. 


  

구수곡계곡 웅녀폭포

 

☞일자 : 2016,3,20,일,오전

☞어디까지 : 구수곡자연휴양림 - 구수곡1~ 9교 - 속등입구 - 웅녀폭포(편도 4.4km)

☞누구랑 : 나홀로

 

 

 

구수곡(九水谷)계곡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홉골짜기의 물이 흘러 내린다 하여 붙은 이름인데

계곡을 탐방하여 보니 아홉골짜기가 아니라 여러 수십골짜기가 있는 아주 깊은 원시계곡였습니다.

초입은 비교적 넓은 골짜기에 암반도 좋고 탐방로도 잘되어 있습니다.

 

 

 구수곡1교


구수곡계곡에는 다리가 열개가 있는데 9교까지는 이름표를 달고

마지막 1교는 이름없는 무명교입니다.

지금부터 구수곡계곡을 감상하시지요.

금강송이 있는 아름다운계곡입니다.



 



 



 



 

엄청난 암반이 계곡 한가운데 너무러져 있는데

계곡의 깊이를 알 것 같네요

수천년 동안 깍이고 깍인 암반이 신비롭습니다.



 



 6교


7교



 



 



 

 

사랑나무가 있는 이 곳까지는 1.6km로 채 2km도 아니 되지만 일반인들은 보통 예까지 왔다가 되돌아 내려 갑니다.

그래도 왕복 3km가 넘는 거리이니까요.

그리고 이곳은 구수곡산림관에서 차로도 넘어와서 만나는 곳이네요.



 이 표지석도 이제는 치워야 할 것 같네요.소나무는 부러져서 사라졌네요


 참나무와소나무가 만났는데 애석하게도 ~


와서 인터넷 검색하니 정말로 참나무와 소나무가 붙어서 자라고 있었는데 

애석하게도 오래전에 폭설에 부러져 죽어 버렸답니다.

아래사진은 어느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산림교실

계곡과 임도가 만나는 지점으로써

보통 예까지 탐방하고 차로도 올 수 있는 곳입니다.

여기는 평상도 여럿 있어 산림욕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입니다.

간이 화장실도 있고... 

 

 


 임도


 간이화장실

다리를 건너 다시 계곡속으로 들어 갑니다.

 


 

 


 

 

 


 

 


 

 

구수곡9교를 지나 점점 깊숙히 들어 갑니다.

 

인적 드문 곳에서 반가운 표지기도 만나고~

그래도 아직까지는 산길이 뚜럿합니다.


 

 


 

드디어 속등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는 아주 중요한 지점입니다.

즉,웅녀폭포,용소폭포,은봉산,금강송군락지,소광리 등을 갈 수 있는 지점이지요

 


 여기서 구수곡자연휴양림까지는 2.9km,응봉산까지는 7.6km


 용소폭포까지 2.0km,웅녀폭포까지 1.5km

계곡합수점


우측은 용소폭포길로써 응봉산가는 계곡길이고

곧장 오르는 능선길은 금강송군락지로 가고

좌측은 웅녀폭포가는길 입니다.

전 좌측으로 갑니다.

용소폭포는 다음 기회로~



 

구수곡계곡 마지막다리, 무명다리입니다.


 

 무명폭


 물이 참으로 맑고 걔끗합니다.

목을 축이고 얼굴도 마사지 합니다.


 




제법 많이 올라 왔는데 아직까지 비교적 유순합니다.

구수곡계곡은 참으로 그 품이 넓습니다.


 



 



 

갈수록 길이 희미해집니다.

사람의 흔적을 잘 살피면서 이리 저리 계곡을 가로 질려 갑니다.



 계곡이 깊어 지니 이제는 산책로에 놓인 통나무길이 이채롭습니다.



 

 

급경사길을 한동안 오르니 드디어 목적지 웅녀폭포입니다.


  


조오기 왼쪽 움폭 파인 구멍이 보이시나요?

저곳이 웅녀폭포 상단입니다.

왜 이름이 웅녀일까요?

혹~생김새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묘한 폭포입니다.


 웅녀폭포


신비스럽기는 해도 수량이 부족하여

웅장한 폭포의 맛은 없습니다.



 상단에 생긴 깊은 沼는 

오랜 세월속에서 빗어진 용소입니다.

그 속을 물이 휘돌아 아래로 쏟아져 내리는 웅녀폭포 !

수량이 많을 때는 그래도 멋진 모습을 

보여 줄 것 같네요


 



 

폭포 상단을 올라서 계속 그 계곡의 끝을 가보고 싶은데...몹씨 궁금합니다.

아마도 엄청난 계곡의 또 다른 비경이 숨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가는 길이 없는 것 같네요


 



 

#동영상



폭포 하단 모습


 

웅녀폭포를 뒤로 하고 이제 하산합니다.


 


 


 


 구수곡자연휴양림입구 도착

계곡 탐방을 끝내고 다시 휴양림 뒷산으로 난 탐방로를 따라서 

금강송군락지 솔숲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