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일상이야기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둘레길 단풍(20171102)

安永岩 2017. 11. 6. 02:40

 

잠시 서울을 다녀왔네요

2017,10,02,목,새벽4시 기상, 신경주역에서 첫KTX 타고 서울역에 도착,08:30 신촌세브란스병원,

체혈하고 그 다음은? 11:30분까지 결과를 볼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6개월에 한번 가는 서울 병원행은 늘상 반복되는 일상이 되었다.

그렇게 결과를 기다리면서 둘려 본 곳은 주로 봉원사,안산둘레길,연세대,이대교정,신촌거리 등등

오늘도 예외없이 기다리는 3시간 동안 산책을 나갔지요.

연세대학교 둘레길입니다.

특히 연세대둘레길은 이 맘 때 가을단풍이 좋습니다.

가볍게 한바퀴 돌아 봅니다.

 

 

 

연세대학교 교정 단풍

 

 

 

지금은 여유롭게 세브란스병원 둘레길을 걸어 봅니다만은

7년 전에 처음 병원에 갔을 때는 언감생신 꿈도 못 꾸었지요.

워낙에 몸도 마음도 힘들었었지요.

이제는 세월도 그만큼 흘렸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건강이 많이 좋아 졌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둘레길을 즐길만큼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세브란스병원 뒤로 차가 다니는 둘레길에는 수령이 오래된 플라타너스가 당당히 서있습니다. 

하루종일 아니 365일 차의 매연을 마시면서도 잘도 자라고 있는 기특한 나무입니다.

100여년 전에 미국에서 들어온 수입나무이지만 이미 우리나라의 고착 나무가 된지가 오래되었지요

학교운동장,가로수로 많이 심어서 수십년이 지난 지금은 모두 고목이 되었지요

잎이 넓고 커서 한여름의 그늘로는 최고나무입니다.

제가 본 플라타너스의 수령이 최고 오래된 나무는 임고초등학교 교정에 있는 나무인데

보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엄청난 크기의 나무를 보고 다들 놀랍니다.

나무지만 워낙에 커서 두렵고 무섭기도 하고 신비롭기만 하지요

그리고 중국 운하도시 항주시에는 가로수가 전부 플라타너스인데 엄청난 숫자에 놀라고 크기에 놀라지요.

우째든 친근감이 가는 나무입니다.

  

 

 

 

 

 

 

 

 

큰길을 버리고 연세대천문대가 있는 숲길로 들어 갑니다.

이 부근의 숲이 좋고 연세대교정으로 바로 이어 집니다.

 

 

 

연세대천문대

 

 

 

 

 

우리 포항과 달리 서울은 이 청명한 가을날에

미세먼지인지 먼지인지 매연인지 황사인지~

온통 뿌었습니다.우예 사는지~~~

병원가면서 택시를 탔는데 그 기사말씀이

서울은 늘상 이러니 그러니라 하고 산다고 하네요

빨리 포항으로 내려 가고 싶은 맘뿐입니다.

실제로 병원에서 결과를 보고 13:30분 KTX로 하행을 하고야 말았지요

빨리 벗어 나고 싶어서~ 애초에는 이 가을 서울 고궁에도 가고

성균관에 은행나무단풍도 친견할 생각였는데~~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연세대학교 교정으로 들어 섰습니다.

완전 절정은 아니지만 총천연색의 단풍이 아릅답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숲입니다.

연세대학교 바로 옆에 있으며 전혀 도심속의 숲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숲입니다.

여기도 이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였네요

 

 

 

 

 

이 길을 따라서 연세대학교 교정으로 갑니다.

 

 

 

연세대학교 본관이 있는 광장으로 들어 갑니다.

 

 

 

 

 

 

 

 

 

연세대학교의 상징,백양로 은행나무가로수길

 

 

 

연세대의 단풍은 오래된 고전적인 건물들과 잘 어울립니다.

 

 

 

 

연세대학교 교정의 단풍들~

 

 

 

 

 

 

 

 

 

 

 

 

 

 

 

 

 

 

 

 

 

 

 

 

 

 

 

 

 

 

 

 

 

 

 

 

 

 

지금연세대 교정 뒤로 하여 북문쪽으로 올라 갑니다.

대우관 뒤편 고개를 넘으면 무악학사(학생기숙사)가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는데

못 미처에서 돌아 섭니다.병원에 가야할 시간이 다 되어서요~

 

 

 

 

 

 

 

 

 

 

대우관 단풍

대우(大宇)라~ 참으로 많은 생각을 갖게 합니다.

김우중회장께서 연세대학교 출신이라서 그런지 곳곳에

김회장의 흔적들이 있네요.

8~90년대 '세계경영'이라는 공격적인 화두로 세계시장을

누볐던 대우그룹,김회장!IMF로 무너졌지만,

그의 기업가정신은 이어저야하지 않을까요?

 

 

 

 

 

 

 

 

 

 

 

 

 

다시 신촌 세브란스병원

이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세월이 많이 흘렸네요~

네,벌써 7년이 지났습니다.제 대답,

딱히 나쁘지는않지만 그대로 계속 가잖다.

하긴 평생 함께 할 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절대로 조급하지 않는다.

같이 살면서 가지뭐~그렇게 생각하니 어느 순간부터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약도 하루 식전 두알만 먹으니

거의 다 나은거나 마찮가지가 아닌가?

그래도 내심 1년을 기대했었는데 6개월 후에 보잖다.

ㅎ~네가 계속 보고 싶은가 보다,생각하면서

자리에서 일어 서니 이교수님 왈,

즐겁게 사십시다!!!

하신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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