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스케치

9월의 포항 철길숲 풍경

安永岩 2022. 10. 3. 22:20

요즈음 부쩍 자주 가는 철길 숲입니다.

태풍 흰남노로 초토화된 우리 포항! 한 달이 다 되어 가지만 곳곳에 깊은 상처의 흔적들이 그대로이고 특히 포항의 심장, 포스코가 정상조업을 위해서 죽기 살기로 복구작업에 땀을 흘리고 있는데 한가한 가을놀이가 부담스러운 현실입니다.

포스코와 연관 산업이 정상화되어야만이 포항 경제도 제대로 돌아갈 것입니다. 1만 대가 넘는 침수차가 폐차되다 보니 거리가 훨씬 조용하고 동네에도 차 대수가 눈에 띄게 줄었네요

나 역시 침수로 폐차를 하고 나니 기분도 그렇고 하여 당분간 차를 운행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애마가 없다 보니 멀리 바람이라도 쏘이고 싶지만 근교 걷기로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중명 자연생태공원도 복구할 때까지 임시 폐쇄되었고 해서 가까운 철길 숲에 자주 나갑니다.

집콕이 너무 지겨우면 시내버스라도 타고 운제산이나 보경사도 가볼까 싶네요

참, 우리 동네 단풍은 상옥에 위치한 경상북도수목원이 최고이지요

기대하셔요~

지난번 메타세쿼이아 숲에 이어서 대잠지구 철길 숲의 이모저모 사진을 올립니다.

 

-방문일 : 2022,9,25, 오후

 

포항 철길숲

 

현감,관찰사 공덕비

 

포항 철길숲

포항 철길 숲에는 댕강나무 꽃의 향이 진동합니다.

마른 가지를 부러뜨리면 '댕강'소리 난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꽃핀 모습과 달콤한 향이 나는 것이 분꽃나무와 라일락 향을 닮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벌과 나비들이 엄청 달려들지요

꽃말은 편안함, 환영

 

 

남천나무

가을이면 붉게 물든 모습이 아름다운 남천나무도 단풍이 들기 시작했네요

 

좀작살나무가 무성한 포항 철길숲

 

좀작살나무

작살나무라는 이름은 잎이 작살 모양으로 마주 보고 나기 때문에 붙여졌답니다

열매가 큰 것은 작살나무, 작은 것은 좀작살 나무라고 부릅니다.

주렁주렁 달린 모습이 탐스럽고 자주색 열매 색도 너무 이쁩니다. 그래서 조경수로 많이 심지요

하지만 먹지는 못한답니다

 

 

포항 철길숲

 

활짝 웃고 있는 철길 숲의 장승

 

메타세콰이어 숲길

아직은 어린 메타세쿼이아 숲, 20년 후에는 멋진 숲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올 겁니다.

 

 

피노키오 언덕

 

가을 장미

 

 

 

분수대가 있는 포항 철길 숲의 메인 장소입니다.

 

대왕 참나무 숲

미국이 원산이며 길쭉한 잎  가장자리가 여러 번 깊이 들어가 마치 임금 왕(王) 자를 닮아 대왕참나무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애기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로수로 도입, 보급되었는데 가을 단풍이 좋습니다.

가로수와 조경수로 많이 심지요

 

 

포항은 철강도시입니다.

 따라서 철을 사용한 '스틸아트축제'를 국내 유일 매년 열고 있지요

위 작품도 영일대해수욕장에 있던 것을 철길 숲 개통과 동시에 이곳으로 옮겨졌지요

수백장 철판으로 겹겹이 쌓아 만든 사람 형상의 스틸아트 속으로 오벨리스크 기념탑이 보입니다.

다소 딱딱한 느낌의 철강도시 포항은 이제 엄청난 자연 친환경도시로 거듭나고 있답니다.

 

 

가우라(나비바늘꽃)

꽃 모양이 나비를 닮았다고 하여 나비 접(蜨)을 사용하여 흰색의 꽃을 백접초(白蝶草)라고 하며

붉은색 꽃을 홍접초(紅蜨草)라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나비꽃 이라고도 하는 곳이 있고요

가우라꽃 이름이 '화려한'이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하였고 조경수로 많이 심는 이유지요

 

 

 

수크령

 

 

철길숲의 폐철로

 

장승이 있는 메타세콰이아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