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답사기

[강진여행]월남사지,삼층석탑,진각국사비

安永岩 2023. 10. 3. 18:31

국보 제13호 무위사 대웅전을 감상하고 나오는 길에 백운동 원림으로 가면서 월출산 다원(설록다원강진)의 시원스럽게 펼처진 녹차밭을 보고 감탄하였는데 이것은 서막에 불과하였다.급히 서해 일몰을 보기 위해 영광으로 가는 길에 월출산 자락을 돌아 나오는데 눈이 시원하게 펼처진 푸른 잔디를 보고 급히 차를 세웁니다.

바로 말로만 들었던 월남사지입니다.월출산 서남쪽에는 참으로 볼거리가 차고 넘칩니다.문화재보고 무위사,백운동 원림,끝간데없이 펴쳐진 월출산 다원의 녹차밭,그리고 월출산 금릉 경포대탐방센터,그리고 그 아래 자리한 월남사지 삼층석탑!  

짦은 시간에 행~하니 곁만(?) 보고 돌아 나오니 좋은 경치와 문화재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하여 괜히 미안해집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이 뛰면서 후회가 밀려 옵니다.특히 처음 대하는 금릉경포대경관을 감상하며  월출산을 올라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답니다.물론 월출산을 천황사에서 도갑사까지 오래 전에 종주를 하였고 그 이후에도 몇 번을 갔었고 작년에도 천황사에서 천왕봉을 다녀왔지만 경포대는 아직 미답였기때문입니다.하루를 더 묵으면서 산행을 하였다면 좋았을걸~ 하는 후회가 들었지요.각설하고, 처음 대하는 월남사지의 느낌은 월출산 기암괴석 봉우리를 뒤 배경으로 하고 위치한 월남사지가 과연 명당이구나! 하고 무릅을 딱! 쳤답니다

아래 사진을 보세요~고려 시대 때 대가람 월남사가 있었다고 하니 그림이 그려집니다.  

 

월남사지(전라남도 기념물 제125호)

 

월남사지는 '월남사'라는 절이 있던 터이다.월출산 남쪽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월남사지에는보물 제298호인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과보물 제313호인 '강진 월남사지 진각국사비'가 남아 있다.

월남사지 발굴 조사 결과, 절의 중심건물로 예불을 드리는 금당(金堂)건물지와 이론을 강의하는 강당 건물지가 일직선으로 배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월남사지 삼층석탑은 금당 중심에 크기가 같은 탑을 두 개 배치한 쌍탑 형식임을 유구遺構를 통해 확인하였는데,이런 형식은 대부분 통일 신라 후기 양식이다. 따라서 고려 시대에 만든 월남사지 쌍탑은 이례적이므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월남사는 조선 시대 문헌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고려 시대 진각 국사(眞覺國師)혜심(慧諶,1178~1234)이 세웠다고 한다. 하지만 월남사지에서 백제 시대 기와 조각이 나온 것으로 보아서 백제 시대에도 절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한다.이곳에서 고려시대 건물지와 기와 조각,고려 청자 조각들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서,진각 국사 혜심이 사았던 고려 중기에 절이 크게 융성했던 것으로 추정한다.<현지 안내문>

 

월출산 남쪽 아래 위치한 월남사지의 안내도

 

최근에 복원한 대웅보전

 

현재 월남사 대웅보전 건물은 옛 월남사터에 대한 여러 기록를 찾아 복원불사를 시작한지 11년 여 만에 완료하여 지난 6월 24일 삼존불 점안식과 대웅보전 낙성법회를  봉행하였다고 합니다.

500여 년 동안 공터로 방치되어 있었다고 하니 지금처럼 깨끗하게 정리된 모습은 아니였겠지요. 

 

  

새로 대웅보전이 들어 선 월남사는 정면 보다는 약간 옆으로 돌아서 보는 모습이 월출산 봉우리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보물 제298호)

 

 

월남사지는 발굴 조사 후에 발굴지를 전체적으로 복토하였다.건물이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부분은 흙을 더 높게 쌓았고,기둥이 있던 자리에는 초석과 적심석을 놓아 건물의 형태를 알보기 쉽게 표시해 두었다.

 

짜~잔~ 이런 경치 풍경을 또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가히 눈을 시원하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풍경입니다.

여백의 아름다움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꽉 찬듯한 복잡함보다 때로는 빈 듯한 여백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월출산 금릉경포대

언재 보아도 좋은 월출산의 풍경입니다.

영암과 강진을 돌아 보면서 늘 함께 하는 기암괴석의 월출산은 진정 호남의 명산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월남사 대웅보전 과 삼층석탑

 

월남사지 진각국사비(보물 제313호)

 

 

월남사지 진각국사비(보물 제313호)

강진월남사지진각국사비(康津月南寺址眞覺國師碑)

보물 제313호

 

전체 높이 3.58m, 직사각형 대석 높이 2.6m, 너비 2.3m. 1963년 1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월남사는 고려 중기에 진각국사 혜심(慧諶, 1178~1234)이 창건한 사찰로, 창건 이후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월남사 터는 월출산을 배경으로 남향한 월남마을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월남사 터에 서 있는 진각국사비는 절을 창건한 진각국사를 추모하기 위해 고려 고종 37년

(1250년)에 세운 것이다. 처음에는 누구의 비석인지 몰라 월남사지비라고 부르다 1973년 비의 내용을 판독한 뒤 진각국사비로 이름을 정정했다.

거북받침돌 위에 비몸을 올린 형태이다. 편마암으로 된 비몸은 윗부분이 떨어져 나갔으며 머릿돌은 없다. 거북은 긴 목을 빼고 입에 여의주를 물고 있다. 네 발을 단단히 짚고 있는 모습이 매우 사실적이다. 앞뒤 발가락은 모두 4개이며 꼬리는 왼쪽을 향하고 있다. 비문은 표면이 심하게 마모되어 잘 보이지 않으나, 당시의 문장가인 이규보가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월남1길 106-1번지에 있다.<다음백과>

 

 

진각국사의 속세의 성은 최씨이고 법명은 혜심으로 화순 사람이다. 보조국사 지눌의 문하에서 선학을 닦았고, 송광사 16국사 중 제2조인 고승이다.

 

 

월출산 금릉경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