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2

우리집 4층 盆정원 애기 장미

우리집(상도동) 4층에 있는 盆庭園에 10년도 훨씬 넘는 애기장미꽃나무가 있는데 가지치기를 하면서 버리기 아까워 옆 盆에 그냥 꼿았었는데 그것이 살아 나서 벌써 3년차 예쁜 꽃을 피운다   장미향도 더욱 더 진한 것 같다  당연히 꽃도 이쁘고~    아쉽게도 이제 요놈 엄마나무는 발육이 시원찮다.가지가 크게 두 갈래인데 그만 한가지가 죽고 말았다.그리고 나머지 한가지도 왠지 느낌에 시원찮다.관리를 한다고 해도 뭔가 잘못 된 듯하여 마음이 그런네요~오랜 세월 함께 했었는데~ 나무도 나이가 있나봅니다  꽃이 필 때부터 나는 일어나면 버릇처럼 밖을 나가 요놈에게 눈맞춤을 하고 코를 박는다.은은한 香이 기분을 좋게 한다

박쥐나무

박쥐는 생김새가 쥐와 비슷하고 낮에는 음침한 동굴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만 활동하며 얼굴이 흉측하게 생겨서 사람들이 싫어한다. 왜 하필이면 아름다운 나무에 하고 많은 좋은 이름을 다 놔두고 그것도 ‘박쥐나무’라는 이름을 붙였느냐고 비난을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박쥐나무의 잎을 햇빛에 한번 비춰 보고, 박쥐의 날개와 비교해보면 금세 너무 닮은꼴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박쥐나무는 박쥐의 생태나 얼굴모양과 비교한 것이 아니다. 날아다니는 박쥐의 날개 모습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끝이 3~5개의 뿔처럼 살짝 뾰족하게 나온 커다란 잎을 나무와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에 잠시 비춰 보면 이리저리 뻗은 잎맥이 마치 펼쳐진 박쥐 날개의 실핏줄을 보는 듯하다. 잎의 두께가 얇고 잎맥이 약간씩 돌출되어 있어서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