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올 해는 유달리 서민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나쁜 소식들(경기침체, 고물가, 고금리, 부동산 급락, 등)에다가 개인적으로 힌남로 태풍(9/5)으로 차까지 보내고 나니 꼼짝없이 닭장 속에 갇힌 닭처럼 집콕생활을 4달 가까이하고 보니 많이 우울했었다. 오늘이 2022년 막날인데 예년 같았으면 어데 일출이라도 갈려고 계획을 세우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을 건데 차가 없으니 엄두도 못 내고 어리벙벙 시간을 보내다 닭대신 꿩이라고 그래, 평소에 궁금했었던 우리 포항의 시내에 위치한 방장산,수도산 위에서 보는 일출풍경이 어떨까? 하여 올 해는 시내에 위치한 방장산으로 갑니다.
방장산과 수도산은 철길숲에 위치해 있고 우리 집과 근접거리라서 가깝다. 걸어서 2~30분 거리지만 자전거로 산기슭까지 간다. 매년 바닷가 일출 때 살을 에이는 차가운 추운날씨였었는데 올 해는 날씨가 포근하다.
기분 좋게 산을 올라갑니다.
07:06
아직 시내는 깊은 잠에 빠져 있습니다.
일출시간 예보로 07:33분이니 방장산 위에서 보는 첫 해는 07:40여 분이 지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곧 해가 뜰까 주변이 밝아 온다.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포스코!
언제나 든든한 우리 민족의 심장구실을 하고 있는 포스코이다.
여기저기에서 올라온 부지런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제법 그럴듯한 해돋이 풍경이다.
이곳 방장산의 일출은 멀리 상정리 쪽 山群 위로 떠오르기 때문에 바다에서 뜨는 해보다는 조금 늦은 일출이겠다.
다만 앞에 보이는 고층빌딩 오피스텔 위에 붉은 여명이 위치하여 그리로 해가 뜰 것 갔네요
포스코와 형산강, 그리고 시가지 모습
대한민국의 산업의 심장 포스코의 위용
언제나 자랑스럽고 든든한 포스코를 바라만 봐도 나라가 부자 되는 느낌이다.
정확히는 몰라도 1973년 6월 첫 쇳물이 나온 이후로 지금까지 48년 6개월 동안 한 번도 조업을 멈춘 적 없는 포스코입니다.
역시 예보보다는 조금 늦은 일출입니다.
산주변 위로 구름과 안개로 붉은 해가 달처럼 희뿌엇게 떠오르는 새해의 첫 해돋입니다.
비록 고층 빌딩 위로 치솟는 해였지만 나는 두손 모아 소원을 담아 간절히 기도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인원들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날씨가 포근했다는 증거이다.
정말로 이런 포근함은 해돋이 길에 처음이다.
포항방장산 둘레길 https://ayam3390.tistory.com/8881646
하산길에 다시 바라 본 일출
빌딩이 없이 보는 일출이 좋습니다.
다 내려 와서 본 철길숲 위로 떠오른 해
나중에 바닷가에 다녀 온 동생부부의 해돋이 사진을 보니 구름없는 수평선 위로 솟는 해가 장관였습니다.
포항 철길숲, 최근에 산림청으로부터 아름다운 도시숲으로 인정
2023년 올 해는 웃는 날들이 많았으면 하고 소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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